2019.04.04
후쿠오카 타워에서 나와서 텐진으로 가는 버스를 아무거나 타고 나가스 야타이로 향했다. 너무나도 피곤한 나머지 헷갈려서 한 정거장 일찍 내린 것 같았지만 친구들한테는 그냥 조용히 하고 열심히 걸어갔다.
여기까지 왔는데 뭔가 당황했던 게 야타이가 겨우 3개 정도 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뭐지...? 설마 철거...? 영등포 노점처럼 그냥 싹 다 철거...?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옆에 지나가던 한국인 여성분이 저기요~ 라고 불러세우시더니 여기가 포장마차 거리 아닌가요...? 라고 물으셔서 저도 그렇게 알고 있는데 안 보이네요... 라고 했더니 인사도 없이 그냥 휙 가버리셨다. 아오 싸가지.
여튼 해답은 나카스 야타이들이 좀 더 캐널시티에 가까운 쪽으로 이동을 했다고 한다. 기존 블로그들에서 보던 위치에서 조금 더 내려가면 짠~ 하고 나온다.
차슈 라멘은 그냥 뭐 그냥 그냥 그런 맛이었고 우롱차는 생각보다 너무 쓴 맛이었는데 구운 명란이 엄청 맛있었다. 그리고 꼬치 4개 세트로 시킨 꼬치는 진짜 닭껍질이 존맛탱이었다. 닭가슴살은 영 별로였고 나머지 두 개도 맛있었다.
유일한 걱정은 바가지를 맞을까 였는데 메뉴판에 가격이 다 나와있는 만큼 딱히 바가지를 쓰거나 하지는 않았다. 아니면 혹시 메뉴판이 바가지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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