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베트남, 하노이 3박 5일 여행기 - #6. 피자포피스 (Pizza 4P'S)

2019.12.13

베트남 하노이 호안끼엠 호수 근처의 피자 중 가장 존맛탱이라는 피자포피스로 왔다. 오는 길에 거리가 아주 멋져서 잠시 감탄을 했었는데... 근데 하노이를 계속 돌아다니다 보니 모든 곳이 다 그렇게 되어 있어서 점점 감흥이 줄어들었었다.

 

여기가 바로 피자포피스다. Pizza 4P'S.

 

여기가 바로 베트남 하노이 호안끼엠 호수 근처에서 가장 존맛탱이라는 피자포피스! (Pizza 4P'S) 

 

Baoviet Bank 의 뒷골목으로 돌아가면 5분도 걸리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다. 건물이 상당히 세련되어 있어서 음, 만든지 얼마 안 됐군. 이라는 감상이 절로 나왔다. 들어가서 손가락을 네 개 폈더니 4 People? 하고는 알아서 안내해준다.

 

기본 셋팅은 이렇게 된다.

직원이 들고 오는 저 철가방은 가방을 넣는 곳이다.

여긴 피자 메뉴!

저 게등껍질은 무슨 맛일지 궁금하긴 하다. 보나마나 게맛?

다시 피자 메뉴가 나온다.

피자 종류가 생각보다 많다.

아이스크림 피자는 뭘까?

 

반반피자 Half & Half 로 주문하는 것도 가능해서 우리는... 음... 뭐더라... 부라따 파마 햄 피자? 마르게리타 피자? 를 Half & Half 로 주문하고 데리야끼 치킨 피자, 토마토 스파게티 마스카포네? 를 추가로 주문했다. 총 피자 2판에 파스타 1개. 아 영어 왜 이리 어렵냐?

 

그리고 음료는 콜라 2개, 스프라이트 1개, 레몬 소다 1개... 를 주문 했는데 오 모씨가 넌 레몬 소다 마시든지 해서 생각 없이 주문 했는데 졸라 맛없었다. ㅠㅠ 그래서 사죄의 의미로 오 모씨가 남겨준 콜라는 윤 모씨가 꿀꺽... 이놈들이??

 

저 핫소스 통은 뭔가 낯이 익다.

실내엔 철창이 한가득하다.

다시 봐도 노맛... 후...

데리야끼 뭐시기 피자. 가장 괜찮았다.

데리야끼 뭐시기 피자. 가장 괜찮았다.

하프앤하프 피자. 저 흰색은 뭐라고 부르는 걸까?

하프앤하프 피자. 직원이 이렇게 해준다.

스파게티... 사실 난 토마토 스파게티를 별로 안 좋아한다.

이건 왜 두 개나 찍었지...?

 

위의 하프앤하프 피자 위에는 뭐 이상한 게 놓여져 있는데 아마 치즈가 아닐까 싶은데 그건 됐고 여기가 베트남 하노이 호안끼엠 호수 근처에선 제일 맛있는 피자집이라고 소문이 나서 그런가 아무래도 외국인이 많이 오는 모양이다.

 

메뉴가 하나 나올 때마다 서빙을 해주는 분이 Do you take a picture? 하면서 기다려주고 사진을 다 찍으면 그제서야 파스타를 나눠준다든가 하는 일련의 행동을 취한다. 매너가 아주 좋았다. 지금 생각해보니 팁을 주고 왔어야 하는데 죄송함다. 돈이 없어요. 나는 또콤꼬띠엔...

 

어쨌든 진짜 와 이거 진짜 무조건 먹어야돼 존나 맛있어 존맛탱이야 까진 아니었는데 그냥 무난무난한 피자 맛이었다.

 

계산서. 가격이 저렴하다?

 

여기서 드디어 대망의... 베트남 하노이에서의 베트남 화폐인 VND (동) 로 첫 계산의 순간이 다가왔다. 참고로 계산은 자리에 앉은 상태로 해달라고 하면 해준다. 가 아니고 그렇게 하게 되어 있다. 743,600VND (동) 니까 무슨 다른 블로그를 보니 베트남 화폐 계산법이라고 0 을 빼고 2 로 나누라고 되어 있던데 그냥 20 으로 나누면 되는거 아닌가? 그거랑 다른가?;;;

 

하여튼 피자 2판, 스파게티 하나, 음료 4개의 가격은 총 37,180원. 준수한 가격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소득 수준으로 봤을 때는... 아니, 잘 생각해보면 베트남 사람의 평균 월 수입이 달 30만원 정도라고 하던데 그러면 이거 어떻게 먹는다는 거지?;;

 

실내 인테리어... 마치 성수동이 떠오른다.

역시 성수동이군.

성수동이군!!

벽에 있는 그림은 무슨 그림일까?

사람이 많으니 모자이크가 귀찮다. 그냥 올릴까?

 

엄청난 존맛탱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고 하노이 시티투어 버스를 타기 위해 다시 호안끼엠 호수로 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