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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19.12-하노이

첫 베트남, 하노이 3박 5일 여행기 - #8. 하노이 시티투어 버스

by 루 프란체 2019. 12. 19.

2019.12.13

※ 당신이 하노이 시티투어 버스를 탈 예정이라면 반드시 이 글을 끝까지 보세요.

 

콩카페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가진 후 하노이 시티투어 버스를 타기 위해 이동하기로 했다. 하노이 시티투어 버스 부스의 위치는 콩카페에서도 보인다.

 

빨간 표시한 곳에 위치해 있다.

 

위 사진에서 보이듯이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굳이 콩카페에서 하노이 버스투어 버스 부스까지 시간이 얼마가 걸리는지 안 써놔도 될 정도다.

 

근데... 이걸 또 뚫어야 된다...
이 정도면 그래도 적은 편이다.

 
 

몇 번을 건너도 무서운 하노이 호안끼엠 호수 횡단... 지금이 타이밍이다! 했는데 친구놈이 잠깐! 하는 바람에 완전 제대로 타이밍 놓쳐버렸다. 베트남 하노이의 횡단보도는 깡이다. 깡으로 건너야 한다!

이게 은근히 스트레스란 말이지.

 

하노이 시티투어 버스 티켓 박스.

 

여기가 베트남 하노이 시티투어 버스 인포메이션 센터.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곳인데 저기 여직원분 매우 심심해 보인다. 얼마나 핸드폰에 몰두를 하셨는지 바로 앞까지 갔는데도 폰에 몰두하고 계셨다.

 

하노이 시티투어 버스에 관한 정보

 

※ 가격

4시간 이용권 (300,000동 / 15,000원)

24시간 이용권 (450,000동 / 22,500원)

48시간 이용권 (650,000동 / 32,500원)

 

투어버스 운행시간 : 오전 9시 ~ 저녁 6시

(호안끼엠 호수에서 출발하는 마지막 버스가 저녁 6시)

 

그런데... 하노이 시티투어 버스를 타기 위해 내 블로그에 들어오신 분이라면 정말 행운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사실 내가 베트남어를 몰라서 잘은 모르겠는데 이번에 여행하면서 이상한 점이 있었다. 아래 사진은 베트남 하노이 시티투어 버스 공식 홈페이지를 구글 번역으로 돌린 것이다.

 

https://hopon-hopoff.vn/tours/hanoi-city-tour-hop-on-hop-off-2

 

 

예를 들어서 꽌타인 사원 (관탄 사원 이라고 적힌 부분) 을 보자. 꽌타인 사원은 분명히 5번이라고 적혀있다.

 

이 부분은 다른 블로그를 봐도 마찬가지고 하다못해 시티투어 버스 티켓 뒷면에는 시간 안내 및 정거장 안내가 적혀있는데 거기에도 5번이라고 적혀 있다. 눈을 수천만번을 씻고 봐도 5번이다.

 

그런데 우리가 갔을 때 실제로 정거장 넘버는 6번이었다. 이거 뭐냐? 우리가 잘못 탄건가? 아니면 여기가 꽌타인 사원이 아닌건가? 하고 잠시동안 패닉.

 

아무리 봐도 6번이라고 적혀있다.

 

그런데 위의 사진을 잘 보면 꽌타인 사원 부분에 6번이라고 써져 있고 실제로 꽌타인 사원 정거장의 표지판에도 6 이라고 쓰여있다. 그래서... 하노이 시티투어 버스 홈페이지 메뉴를 계속 이것저것 누르다가 Bus Tracking 이라는 메뉴에 들어가봤는데

 

https://hopon-hopoff/hn-map

 

 

여기에는 우리가 실제 눈으로 본 그대로 꽌타인 사원이 6번 정거장이라고 표시 되어 있다. 그러면 도대체 뭐가 문제인 걸까? 어째서 5번이 아니고 6번인걸까?

 

 

그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었다. 드랍다운 메뉴를 눌러보니 2번이 새로 추가 되었다.

 

2. 리 타이 또 동상

 

이게 추가 된 지 얼마 안 된 것 같다. 어쩐지 성요셉 성당에 멈출 차례인데 뭔가 빙~ 돌아가는 느낌이 들더라니만... 그래서 저것이 이유로 2번부터 전부 순번이 하나씩 밀려있는 것이었다.

 

티켓을 출력 해놓은 건 아까우니 그냥 계속 파는 것 같은데 이 망할 베트남 하노이 놈들아. 홈페이지는 그렇다 쳐도 티켓에는 정거장 안내가 제대로 나와 있어야 할 거 아냐? 아오 진짜 화딱지 나네. 즉, 티켓 뒷면의 차 시간도 믿을 게 못 된다는 거다.

 

이건 100% 확실하지 않은 정보일 수 있으니 정거장 넘버를 믿지 말고 정거장 이름을 확인하길 바란다. 하노이 시티투어 버스... 잊지 않겠다. 부들부들. 참고로 꽌타인 사원에서 쩐꾸옥 사원은 걸어가도 된다. 버스 타면 매우 돌아감...

 

4시간짜리로 끊었다.

 

어쨌든 우리는 4시간짜리를 끊고 버스 시간까지 아직 여유가 있었으므로 호안끼엠 호수에서 사진을 찍으며 놀았다.

 

호안끼엠 호수를 배경으로...
이 버스... 또 속을 뻔 했지.

 

이 버스... 여기에서 한 번 또 속을 뻔 했다. 티켓 부스에서 티켓을 사고 이 쪽으로 걸어왔더니 어떤 아주머니가 와서는 티켓을 보고는 30분에 출발하니까 기다리라고 해서 이 사람은 뭔가? 했는데 티켓 사는 사람마다 확인하는 거 보고 버스 관계자인가 보구나 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30분이 다 되어서 다른 시티투어 버스 한 대가 부웅 오더니 이 버스 앞에 서는 것이었다. 그래서 ?? 뭐지?? 저거 타도 되는 건가?? 하고 어리버리 하던 와중에 오 모씨가 후딱 뛰어가서 물어보니 그걸 타면 된다고 해서 탔는데... 이 버스가 30분이 딱 되니까 출발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아까 아주머니가 나왔던 버스는 그냥 그대로...??

 

?? 왓더헬?? 왓츠더해픈??

 

그리고... 저 뒤에 버스는 그 다음 버스였던 모양이었는지 우리가 꽌타인 사원을 구경하고 탄 다음 버스에 그 아주머니가 안내원으로 타 있었다. 그럼 왜 이 버스 타야 하니 기다리라고 한 걸까? 뭐지? 왜?

 

하노이 호안끼엠 호수 사진을 한 방 남기고서!
탑승!

 

탑승할 때는 12월 (DEC) 13일 (손가락이 가림;) 승차 시간 (14:30) 에 구멍을 뻥 뚫는다. 그러면서 생수 한 통, 이어폰을 주는데 생수는 요긴하게 잘 마셨고 이어폰은 영 음질이 좋지 못 하다.

 

티켓에 나온대로 일본어, 한국어, 영어 등등 원하는 언어로 골라서 들을 수 있다. 근데 소리를 가장 크게 해도 잘 안 들려서 나중엔 그냥 풍경을 보는데 집중했다. 그리고 시티투어 노선이 간간히 바뀌는 일이 있는데 업데이트가 잘 안 된다고 한다.

 

그러니까... 타기 전에 미리 위에 내가 올려놓은 주소에서 확인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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