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레이 사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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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거 막상 쓰려니까 재미 없어서 자꾸 미루게 된다.
어쨌든 보통은 집에서 요양을 한다고 하면 누군가가 있기 마련이었는데 우리 집 같은 경우에는
하루종일 나 혼자 있었어야 했기 때문에 차라리 병원에 있는 게 솔직히 위험(?) 하기는 했어도
심적으로는 더 안정 되었을 것 같다.
TV 보는 중...
집에서 시간과의 싸움...
난 원래 TV 를 안 보는 사람인데 팔이 다치니 할 게 없어서 계속 TV 만 보게 됐다.
덕분에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 골목식당 등등 당시 유명한 프로그램은 다 봤다.
나중에 회사 복귀 했더니 진짜 다친 동안 TV 많이 보긴 봤나봐요. 연예인 얘기를 다 알아듣네 라고...;;
호빵맨 손....;
그리고 왜인지 모르겠는데 난 손이 엄청나게 부어 올랐다.
의사 말로는 이런 사람을 본 적이 없다고 하는데 의사가 못 봤으면 난 더 못 봤지 이 양반아...
하여튼 부러진 쪽이 엄청나게 부어올랐고 8자붕대를 하고 있던 5주동안 정말 팔저림이 장난 아니었다.
뭐랄까, 팔이 저리다 못 해 감각이 없어지는 느낌이었는데 그게 진짜 괴로웠다.
그래서 한 때는 왼팔 아예 못 쓰게 되는 거 아닌가 고민도 많이 했지만 지금은 그렇지는 않다.
그리고 사실 쇄골 분쇄 골절 비수술 이야기라고 써놓기는 했지만 말 그대로 비수술이라 아무 것도 한 게 없다.
그저 시간이 지나면 엑스레이 찍고 또 집에서 멍하다가 엑스레이 찍고 -_-
2018년 8월 12일
2018년 8월 24일
호빵맨!
2018년 8월 31일
2018년 9월 6일
2018년 9월 14일
잘 기억이 안 나는데 9월 14일에 8자 붕대를 풀었던 것 같다.
거의 2달만에 8자 붕대를 풀었는데 그 느낌이 진짜 와...
어깨에 힘이 하나도 없는 게 내 어깨가 달려있는 건가? 안 달려있는 건가? 싶었던 기분.
붕대를 풀고도 손이 부어있다.
8자 붕대를 풀면 기적적으로 손이 부어있던 것도 나아질 줄 알았는데 2주 정도는 계속 이 상태였던 것 같다.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붓기가 빠져서 9월 말에는 꽤 괜찮은 상태로 돌아갔다.
2018년 9월 19일
2018년 9월 26일.
이거 완전 피폭 되는 거 아니냐 수준으로 엑스레이를 찍었다. -_-
9월 26일 엑스레이 촬영 후 회사에 연락해 복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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