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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탬프 투어/평화누리 자전거길

평화누리 자전거길 스탬프 투어 1박 2일 후기

by 루 프란체 2021. 5. 31.

평화누리 자전거길 스탬프 투어 후기

한 줄 요약 : 로드로는 가지 말자....

 

국토종주를 떠나던 때와 마찬가지로 청라국제도시역까지 공항철도로 이동 후 자전거를 타고 김포함상공원으로 이동했다. 원래대로라면 밴 택시 픽업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려고 했는데 코로나로 인해 무슨 방역 어쩌고에 동원 된다고 일반 손님은 받지 않는다 해서 어쩔 수 없이 자전거를 타고 갔는데 이게 사실 길이 썩 좋지는 않다.

 

특히나 청라국제도시를 출발해서 김포함상공원까지 가는 길에 덤프 트럭이 매우 많이 다녀서 자전거를 타고 가기에 길이 좋지는 않지만 최대한 인도를 이용해 이동했는데 중간부터는 인도가 없어 어쩔 수 없이 공도를 이용해야 한다. 인도라고는 해도 걷는 사람도 하나도 없고 보도블럭도 깨진 곳이 많아 자전거를 타고 이동할 때는 주의를 요한다.

 

공사 구간을 지나면서부터는 덤프 트럭이 그나마 적어서 생각보다는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거기다가 김포함상공원 쪽으로 들어가는 차량들이 계속 정체가 되어 있어서 지금이다 하고 옆으로 슝슝 이동해서 그나마 살만 했다. 김포함상공원 옆에는 음식점도 많이 있고 편의점도 있으므로 여기에서 배와 가방을 채우고 출발하기를 추천한다. 

 

구간별로 글을 작성하려고 했는데 급 귀찮아져서 그냥 뭉뚱그려서 남겨야겠다. 그냥 구간이 다 비슷하다... 딱히 구간별로 나눠서 쓸만한 내용이 없다. 

도장 찍기 완료!

 

우선 이 투어에 대한 총평을 적어보자면 길이 깨진 곳도 많고 포장이 안 된 곳도 많고 진흙으로 넘쳐나는 곳도 많고 도대체가 이 길을 투어라고 명명한 이유가 뭘까 심히 궁금해진다... MTB 를 타는 분들이 오시면 재미나게 타실 수 있을 듯. 로드로는 쪼옴 그렇다. 특히 내가 갔던 날이 비가 와서 그런지 바닥의 진흙이... 어마무시했다. 

 

1, 2 스탬프 구간이 달리기가 조금 지랄 맞은 구간이고 한강부터 임진각 구간까지는 그나마 좀 달릴만하게 되어있다. 그리고 임진각 부근 4구간 인증 후부터는 '역고드름' 을 네비로 찍고 공도로만 이동하는 것을 추천한다는데 내가 지도로 봤을 때는 인증 포인트에서 약간 벗어난 곳들도 있는 것 같은데 저렇게 이동하면 다 찍히는 건가? 싶다.

 

그래도 위의 추천 코멘트에 공감하는 게 달리다보면 자전거길이랍시고 안내하는 구간이 참 이상하게 되어있기도 하고 굳이 이걸 이쪽으로 돌아야 한다고? 싶은 구간이 너무 많다. 나는 자전거 도로가 되어 있으면 웬만하면 공도는 이용하지 말고 정식 자전거 도로 코스를 이용하자 라는 주의인데 여기는 아니다... 그러지 말자. 

 

여기에 각 인증센터 위치를 정리해놨으니 다음 목적지를 찍고 공도로 이동하는걸 추천한다. 

 

평화누리 자전거길 스탬프 투어

 평화누리 자전거길 스탬프 투어 평화누리 자전거길은 김포를 출발해 행주산성을 거쳐, 파주, 철원까지 이어진 자전거길이다. 현재 '올댓스탬프' 라는 어플을 통해 참가 신청을 한 후 완주를 하

www.haguangho.com

 

아... 참고로 네이버 지도 등이 추천하는 자전거 도로는 이건 진짜 사서 고생한다라는 말로는 부족할 정도의 여정이다. 특히나 로드로는... 더더군다나 자전거 도로는 괜히 농로를 자주 통과하게 하므로 더더욱 길이 좋지 않고 개가 쫓아오는 일도 많아서 진짜 위에도 적었지만 여기는 공도로 달리는 걸 추천한다. 진짜로.

 

공도가 무섭다고 자전거 도로로 달리는 경우 (사실 이것도 100% 자전거 도로는 아니다.) 로드를 타고 가신 분들은 아마 아, 그 블로그 말 들을 걸... 내가 괜히 사서 고생을 했구나... 라고 생각 하실 거라고 100% 장담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자전거 도로의 안내는 잘 되어 있는데 부스가 없는 곳이 2곳 정도 있었어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스탬프가 찍혀 있는 곳이 있었다. 특히 마지막 도착지인 역고드름 종점에도 부스가 없어서 살짝 도착하는 맛이 나지 않아서 굉장히 아쉬웠다. 그냥 훅 지나쳐버린 그런 느낌? 전체적으로 오르막이므로 오르막에 약하신 분은 평화누리는 무슨 지옥의 투어가 될 수도 있다. 

 

아래 스트라바 요약은... 내가 마지막에 가민이 꺼지는 바람에 마지막 부분이 살짝 기록이 덜 됐다. 와 근데 마지막 오르막 심하네...

 

중간에 벽이 서있는 건 숙소 때문에 그렇다.

 

1구간 인증센터에서 인증이 되었다고 팝업은 떴는데 어떻게 해도 스탬프가 찍히지 않아서 현재 (주)비글 02-589-9973 에 문의해둔 상태이다. 나랑 같이 타신 분은 같은 코스를 달렸음에도 내가 찍힌 곳이 그 분은 안 찍히고 그런 걸 보면 GPS 인증이 약간은 불안정 한 거 아닐까? 싶다.

 

(참고 : 스탬프 미인증 건은 하루도 되지 않아 처리 해주었습니다. 같이 달린 분도 몇 시간도 되지 않아 처리 완료!)

 

하여튼 총 평은... 같이 가주신 분들한테 어찌나 죄송하던지 타는 내내 죄스러운 마음이었다. 다들 좋으신 분들이었어서 망정이지, 나중에 다시 누가 나한테 여기 다시 같이 갈래? 라고 묻는다면... 어떻게 하지? 절교해야 되나? ㅋㅋㅋ

 

그래도 뭐 철원 쪽으로 갈 수록 아래 사진처럼 여기가 아니었다면 볼 수 없던 광경도 많이 보고 해서 뭐 아주 불만족 스러웠던 그런 라이딩은 아니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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