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스탬프 투어
오늘은 브롬톤으로 첫 스탬프 투어를 다녀왔다. 오늘 다녀온 의정부시 스탬프 투어는 의정부에서 진행 중인 투어로서 총 22곳의 지정된 장소에서 일정 갯수 이상 스탬프를 모으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스탬프 5개 : 의돌이가 그려진 수건 및 세면 세트
스탬프 10개 : (5개 기념품) + 부대찌개 2인 세트
스탬프 20개 : (5개, 10개 기념품) + 글라스 세트
보통 이런 스탬프 투어의 경우 단 하나의 기념품만 선택할 수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의정부시 스탬프 투어는 쪼잔하게 그런 거 없다. 스탬프 20개를 모으면 위에 나열된 기념품을 전부 받을 수 있다.
스탬프 5개의 기념품은 원래 카카오 캐릭터 중 라이언이 그려진 기념품이었는데 의돌이로 바뀐 부분이 조금 아쉽다. 해당 스탬프 투어는 반드시 자전거로 진행해야 하는 건 아니고 걸어도 되고 차를 타도 되고 버스를 타도 되고 그냥 자유롭게 진행하면 된다. 나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므로 자전거를 타고 갔을 뿐이다.
투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의정부시 블로그를 참고하자.
코스 난이도는 무난한 편이다. 평지만 있는 건 아니고 약간의 업힐도 있지만 업힐이라고 해서 뭐 무지막지한 산이나 고개를 넘어야 되고 그런 편은 아니다. 조금만 힘내면 누구든지 오를 수 있는 정도의 난이도로 되어 있다.
그리고 당연한 이야기지만 자전거 전용 투어가 아니므로 스탬프 투어 코스 전부에 자전거 도로가 깔려있지는 않다. 따라서, 자전거를 타고 가실 분은 인도 위 자전거 도로나 차도를 이용해서 가야하는데 차도로 달리는 게 무서운 분은 빠른 진행이 약간 힘들 수도 있다. 평일이라서 그런건지, 평일인데도 불구하고인지는 모르겠지만 차는 생각보다 많은 편이었고 신호가 너무 많아서 시간이 꽤 지체됐다.
보급이나 화장실 같은 경우, 의정부시 스탬프 투어는 의정부 시내의 유명 포인트를 돌아보는 투어이기도 하고 인증 포인트에 시장 및 부대찌개 거리 같은 먹자 골목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보급, 식사 등에 대한 걱정은 없다고 봐도 된다.
의정부시 스탬프 투어 인증 포인트
모든 스탬프는 지정된 장소에서 100m 이내면 획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지정된 장소까지 이동할 필요는 없다. 단, 스탬프 투어 안내 간판을 찾을 수 없는 곳도 있으므로 주의하도록 하자. 각 인증 포인트의 위치는 아래 남겨둔다. 모바일 버전은 제대로 나올 지 모르겠고 PC 버전의 경우 클릭 후 나오는 네이버 지도 웹에서 핀이 찍혀있는 곳이 내가 인증한 인증 포인트 위치다.
총 22개 포인트 중 20개 포인트에서만 스탬프를 획득하면 되므로, 업힐이 상당하다는 천문대와 자전거를 가지고 들어갈 수 없는 회룡사는 제외한 나머지 20개 포인트를 내가 다녀온 순서 그대로 남겨둔다.
전반적으로 각 인증 포인트마다의 거리는 짧은 편이고 20번까지 전부 돌고 다시 망월사 역으로 돌아왔을 때 거리가 45km 정도였으니 중간에 회룡 역이나 의정부 역으로 복귀한다면 거리는 더욱 짧아질 수 있다. 하지만 계속해서 시내를 이동해야 하는데 신호가 너무 많아서 신나게 달릴 수는 없어서 시간은 생각보다는 오래 걸릴 수 있다.
내 원래 계획으로는 오전 10시에 시작해서 오후 2~3시 사이에 끝내고 커피 한 잔하고 헤어질 생각이었는데 핸드폰이 맛이 갔는지 내 위치를 제대로 못 잡아서 헤매기도 하고 위에도 적어놨듯이 신호가 너무 많아서 신호를 기다리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거리는 짧았지만 대략 6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그리고, 스탬프 어플의 사용법이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을 수 있는데 첫 인증 포인트에서 한 번 해보면 금방 익숙해지니까 처음에만 이거 뭐야? 왜 이렇게 만들었어? 라고 생각하도록 하자.
의정부시 스탬프 투어 기념품
기념품은 상당히 퀄리티가 있는 편이다. 수건 세트는 회사에 가져다 두고 요긴하게 쓸 생각이고 글라스 세트의 경우 플라스틱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튼튼한 게 유리로 되어 있는 것 같다. 이게 깨지지 않고 온 것도 다행이군.
글라스 세트 중 큰 글라스에는 스탬프 팝으로 인증하러 다녔던 각종 포인트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전부 다 그려져 있으면 조잡할 뻔 했는데 적당한 배치로 되어 있어서 이걸로 음료를 마시다보면 의정부에서 만든 추억들이 새록새록 생각날 것 같다.
부대찌개 세트는 홍부대찌개라고 적혀져 있어서 인터넷을 찾아봤는데 그런 식당은 없어서 뭐지? 했는데 인터넷에 따르면 의정부시 스탬프 투어 중 점심으로 먹었던 경원식당의 온라인 브랜드 이름이 홍부대찌개라고 한다. 그래서 진짠가 아닌가 하고 있었는데 인터넷으로 찾아볼 것도 없이 육수 앞에 설명이 적혀져 있었다... ㅋㅋ 다른 분의 후기에 따르면 한 팩으로 넷이 먹어도 충분해요 라고 되어 있었는데 그건 좀 오바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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