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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여행

[2016.10.30] 4대강종주 :: 섬진강 종주 165.9km (섬진강댐 → 장군목 → 향가유원지 → 횡탄정 → 사성암 → 남도대교 → 매화마을 → 배알도수변공원)

정말 길도 코스도 뭣도 지랄맞던 영산강 종주를 다녀오고나서 벌써 한달이 지났다.

그동안 열심히 살도 빼고 다리도 단련해서 섬진강 때는 날아다녀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그런거 개뿔이다.

사실은 기변도 하고 싶었고 휠도 바꾸고 싶었지만... 정말 한달동안 스멀스멀 올라오는 욕구를 참느라 정말 힘들었다.


어쨌든! 저번 포스팅에서 예고한대로 이번에는 섬진강 종주!

저번 영산강 종주와 마찬가지로 자.타.사 중랑천 친구들 밴드에서 단체로 관광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인원은 영산강 종주 때보다 더욱 늘어난 34명...? 35명...? 잘 모르겠다.


이번 라이딩의 회비는 저번과 마찬가지로 70,000원이었는데 

여기에는 관광버스 대절비 + 간식비 + 야참,아침,점심 + 트럭 대절비 등등이 포함되어 있다.


<< 스트라바 로그 >>

섬진강댐 → 장군목 → 향가유원지 → 횡탄정 → 사성암 → 남도대교 → 매화마을 → 배알도수변공원


난이도 : 중하 (★★☆☆☆) 서울에서 춘천만 갈 수 있으면 누구나 갈 수 있다. 

https://www.strava.com/activities/761133306


먼저 말하자면 섬진강 종주길은 165.9km 가 아니다.

근데 왜 저렇게 나왔냐면 중간에 살짝 길을 헤메기도 했고 밥을 먹으러 들어간 것도 있고 

나도 좀 왔다갔다 한 게 있어서 저렇게 나왔는데 종주길만 따지면 150km 정도 될 것 같다.


석계역에서 29일 저녁 9시에 모여 저녁 10시에 관광버스를 타고 섬진강 댐으로 출발했는데 

전주에 있는 무슨 해장국 식당에 새벽 2시쯤 도착했으니까 대략 4시간 정도가 걸렸고 거기에서 섬진강 댐까지

다시 1시간이 걸렸으니까 버스로 이동한 시간은 대략 5시간 정도인 것 같다. 

(버스에선 잠을 못 자는 체질이라서... 밤샘 라이딩 하느라 죽는 줄 알았다.)


그리고 섬진강 댐에 도착한 시간이 새벽 4시쯤이고 앞바퀴도 연결하고 섬진강 댐에서 사진도 찍고 인증수첩도 찍고

몸도 좀 풀어주고~ 하면서 이것저것 하다가 실질적으로 출발한 시간은 새벽 4시 27분!

그리고 목표는 오후 3시에 배알도수변공원에 도착하는 것~~!!


섬진강 코스에서는 영산강보다는 그래도 있는 것 같았지만 마찬가지로 보급할 만한 곳은 그렇게 많은 것 같지는 않다.

근데 꼭 그게 아니더라도 종주 중에는 혹시라도 보급할 수 있는 곳이 보이면 무조건 보급해두는 것이 좋다.


어쨌든 이번에도 우리는 버스로 첫 인증센터까지 이동했으므로 섬진강댐 인증센터에서 사진 한방 남기고

곧바로 이동한다. 아, 새벽에는 화장실 문이 잠겨있어서 이용할 수 없다.


미리 써놓지만 다시는 11월에 이런 곳 안 갈거다.

너무 추웠어~~~~ ㅡㅡ

어두워서 잘 안 보인다~~

이 방향으로 출발한다.

여기서 보급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당연하게도 새벽엔 문 닫았다.

출발하고 길을 따라 5키로 정도 이동하면 일중리라고 써있는 비석이 나오고 

그 옆으로는 업힐이 있는데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우리가 갈 곳은 그쪽이 아니니까~


물론 체력이 남아도는 분들은 그렇게 길지 않으니까 올라갔다와서 출발하는 것도 나쁘진 않다. 

(어떻게 아냐면... 우린 길 잘못 들어서 올라갔다 왔다...)

업힐을 바라보며 좌회전해서 진행한다.

여기에서 왼쪽으로 내려간다. 자전거 길일 것 같은데 어두워서 아무 것도 안 보인다~

저게 듣기로는 흔들다리라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낮에 사진 찍고 싶은 곳이었는데 어두워서 보이지도 않는다.

바닥이 미끄러워서 내려서 이동 중~

한적한 새벽의 시골길!

조금만 더 가면 장군목 인증센터!

섬진강댐 인증센터에서 장군목 인증센터까지는 대략 20~25km 의 속도로 1시간 10분 정도가 걸린 것 같다.

전체적인 길은 굉장히 양호했고 따로 업힐은 없었지만 짧은 오르막이 두개 정도 있었던 것 같은데 

너무 졸렸던 관계로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만큼 짧았단 이야기인가...?)


여기까지 오는 동안 슈퍼, 편의점(은 당연히 없나?) 등은 전혀 보이지 않았으니까 물이나 간식거리가 없다면

섬진강댐 인증센터에서 반드시 보급한 후에 출발하도록 하자...는 위에 써놔야 하나? 


장군목 인증센터에는 무슨 호스텔 같은 숙소가 하나 있는데 우리가 도착하니까 

이 안에서 신나서 헥헥 거리면서 커다란 개 한마리가 뛰어와서 들개인 줄 알고 야밤에 엄청 깜짝 놀랐다. 


장군목 인증센터에 있는 화장실은 야밤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문이 열려 있으니

위생상태는 그렇게 좋지는 않지만 급하신 분은 화장실도 해결할 수 있다.


도장 찍고 인증 남기고 바로 다음 목적지를 향해 또다시 출발~~

이건 왜 찍었더라??

ㅠㅠ 아무것도 안 보여~~

조금씩 밝아져 온다!

이 때가 추위의 절정을 달렸다.

여기가 어디더라...

해 뜨기 바로 직전...

해가 뜬건가? 알쏭달쏭?

이건 섬진강인가? 아니면 무슨 호수인가? 뭐지?

날이 밝아오니 셀카질;

이건 섬진강이 맞겠지~~?

여기로 가는거 아니다.

여기도 아니다.

여기로 가야 된다.

이 터널을 지나면 바로 향가유원지 인증센터에 도착할 수 있다. 


향가유원지는 새벽부터 산책을 하시는 분들이 있었는데 동네주민이신 것 같기도 하고

유원지에 펜션으로 보이는 건물이 몇 갠가 있었는데 거기 놀러 오신거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다.


향가유원지에 가는 동안에도 딱히 보급할 만한 곳은 없던 것 같다. 

구글에 검색해보니 향가유원지 조금 못 가 보급할 곳이 있다 써있긴 한데 나는 못 본 것 같다. 

화장실은 열려있으니까 화장실을 이용하고 출발하도록 한다.

향가유원지 인증센터~

나는 오늘도 셀카 놀이 중...

유원지답게 참 예쁘다.

저기 보이는 것들이 아마도 펜션?

위와 마찬가지로...

예쁘다~~

그런데 사실 향가유원지 인증센터까지 오는 길에는 몇번 사고가 있었다. 


왜인지 모르겠는데 그냥 넘어지신 분도 있고 오르막에서 넘어지신 분도 있고 

오르막에서 넘어지신 분을 피하지 못해서 같이 넘어지신 분도 있고... 

경치에 취해서 넘어지신 건가...? ㅜㅜ


그리고 이건 진짜 왜인지 모르겠는데 향가터널 전 오르막을 오르고 있는데

갑자기 앞바퀴가 이탈해서 넘어지신 분도 있었고... 

아마 버스에 자전거를 실을 때 앞바퀴를 빼고 실었는데 출발 전 체결할 때 

약간 느슨하게 되어있던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라이딩 전 충분한 수면과 자전거의 점검은 필수라는 걸 다시금 깨달은 하루였다.

아, 졸려 죽는 줄 알았다. 정말로.

멋있다...

정말 날도 좋고 경치도 좋고~

저거 안개인 줄 알았는데 연기다. ㅡㅡ

너무 좋다~~

횡탄정 인증센터~

그런데 사실 이런 말하고 있는 나도 이번 종주 중에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펑크가 한번 발생했다. 

전날 공기압도 제대로 체크하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출발했는데 왜 갑자기 펑크인지...

펑크는 예고없이 찾아온다는 말이 정말 맞는 말인 것 같다. 


위에 연기였다. ㅡㅡ 라는 글을 쓴 사진을 찍고 출발하는데 뭔가 앞바퀴에 허전한 느낌이 들어서...

이건 상주터미널에서 느꼈던 그 느낌이다 싶어 바로 내려서 확인해보니 앞바퀴에 바람이 없었다...

마침 후미를 챙기며 오던 분이 있어 튜브 교체도 도움 받고... ㅜㅜ 

정말 험난한 라이딩이었다............ 예비 튜브 또 사야겠다.


그래서 횡탄정에 도착할 때까지는 앞서간 일행을 잡느라

정말 멋진 포인트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 아쉬워. ㅜㅜ


횡탄정 인증센터에서 도장을 찍은 후 선두들은 이미 식당에 도착했다 해서

열심히 찾아가고 있었는데 또 반대로 온걸 알아서 좀 돌아가고... 정말 산넘어 산이었다. ㅜㅜ


사진은 없지만 곡성에 들어가 곡성역 근처 두목소머리국밥이라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맛있었다. 

그리고 시간이 없어 사진을 못 찍었는데 곡성역 근처에도 예쁜 장소가 많으니 천천히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횡탄정 인증센터에는 왠 아지매 한분이 차를 끌고 와서 간식거리를 팔고 계셨는데

다른 분 블로그에서도 볼 수 있는 걸 보니 자주 나와계시는 분인 것 같다.

(자꾸 애터미 상품 사라고 하신다. -_-)

이런 느낌의 마을 너무 좋다~ 왠지 일본 느낌도...?

물 좋다~~

물 좋다~~

저 반대편은 레일바이크 타는 중....

쭉쭉 이어진 공도.

곡성은 감이 유명한가? 감이 엄청 많았다.

탁 트여진 시야~

돌아요 돌아~

여기서는 살짝 더웠다.

사성암 인증센터...

횡탄정에서 출발해서 또다시 끝없이 이어진 길을 달리다보면 사성암 인증센터에 도착한다.


원래 팩라이딩이지만 중간부터 왠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운동량이 부족한 분들을 위한 것 같은데

리더님이 사성암 인증센터까지 오픈~~ 을 외치셔서 나는 슝!! 슝!! 기어갔다.

빠르게 달리기보다 주변 경치를 좀 더 구경하고 싶었으니까~


그렇게 사성암 인증센터에 도착해 쉬고 있는데 후미분들이 좀 너무 안 오신다 싶었는데

부부 라이딩으로 오신 분들 중에 아내 분이 힘들어하셔서 남편 분이 밀어주시던 분들이 계셨는데

아내 분이 낙차를 하셔서 손목이 부러져서 구급차에 실려갔다는 소식이 들어왔다...


손으로 밀어주는 행위는 라이더의 균형을 잃게 하니 가급적 밀어주는 행위는 하지 않는 편이 좋다.

특히 상대방이 지쳐있는 경우에는 더더욱 금지!!


어쨌든 사성암 인증센터에는 식당도 있고 편의점도 있고 화장실도 있고 

구례구역 근처에도 뭔가 많이 있으니 여기에서 보충을 하실 분은 충분히 보충을 하고 가자.

근데 여기 편의점 아주머니는 현금을 내도 구시렁 카드를 내도 구시렁 뭐 어쩌란건지...

무슨 다리인지는 모르지만 귀여워서~

물 맑고 하늘 좋아서~

하늘이 좋아서~

논이 예뻐서~

길이 예뻐서~

걍 예뻐서~

길이 좋아서~

어설픈 무한~ 도전!

남도대교입니다~ 다 왔어요~

와 씨바 깜짝야. 뭐 이렇게 커? 남도대교 인증센터.

사성암을 출발해서도 끊이지 않는 사고~ ㅜㅜ

펑크가 나기도 하고 누가 또 넘어지기도 하고 인원이 많아서 그런지 아니면 역시 잠이 부족해서 그런지

뭔가 전체적으로 우여곡절이 많아지고 있지만 그래도 어찌어찌 남도대교까지는 도착을 했다.


남도대교에서 점심을 먹고 간다고 하는데! 어디를 가나~ 했더니 

전라도 자전거 연합회 분들이 나오셔서 길안내도 해주시고 

맛있는 음식도 준비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


생각해보니 이번 라이딩은 전체적으로 먹는 사진을 안 찍은 것 같다.

팩라이딩에서 찍어본 적이 없는것 같기는 하지만...


여튼 남도대교 근처에는 화개 장터가 있으니까 화개 장터를 구경하실 분은 구경하고 가자.

근데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화개 장터 엄청 작고 볼 거리도 엄청 없던 것 같다.

화개 장터~~

화개장터 어서오이소~

사람 엄청 많다!!!

물이 별로 없네...

없네......

길이 아주 좋다.

으아아아아 태양권 발사 중!

여기가 저~~번 봄에 놀러왔던 그 매화마을이랑 같은 곳이라고.....? 설마.....?

여기는 그나마 물이 좀 있다.

매화마을 인증센터~

아무래도 예상 시간보다 너무 지체된 것도 있고 해서 여기에서부터는 좀 빠르게 라이딩이 진행됐다.

그러다보니 팩이 좀 갈라진 것도 있는데 내 차마 공도에서 멈춰서 사진을 찍지는 못 하겠어서

이번 매화마을 인증센터까지의 사진은 좀 적다.


매화마을 인증센터에도 화장실은 있고 조금 더 가면 식당도 있고 하니 보급을 할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이 식당이 아마 내가 예전에 매화축제인가 했을 때 와보니 정말 맛없던 걸로 기억을... ㅡ.ㅡ


그나저나 예전 매화마을에 놀러왔을 때는 매화가 한가득 피어있었는데 가을의 이런 날에 가보니

뭔가 정말 여기가 거기가 맞아? 이런 느낌이 들 정도로 휑~ 한 느낌이었다.

저 위의 물이 텅텅 비어있는 강도 그 때는 분명히 물이 가득 차있었던 기억인데... 


이런 걸 생각해보면 봄에 매화가 지기 바로 전에 섬진강 종주를 오는 것도 꽤나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상 섬진강 종주도 공도를 꽤 많이 달리게 되는데 벚꽃나무, 매화나무가 많이 있었기 때문에

물론 차는 엄청 막힐 것으로 생각이 되지만 봄에는 더더욱 화려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 


도장도 찍고 사진도 찍었으니 이제 마지막 인증센터를 향해 달린다. 

고고고!!

코스모스가 가득 피어있다. 가을을 느끼........긴 개뿔 겨울마냥 춥네.

저 다리 이름이 뭘까? 잘 빠졌다~

뭘까요?

여기는 물이 많다!

물물물~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다.

여기 너무 멋있었지...

위랑 같은 곳인가?

여기도 같은 덴가? 기억이...

도오오오오착!

배알도수변공원 인증센터!!!

어둑어둑해져서 노이즈가 장난이 아니다.

배알도수변공원~~ 여기서부터는 바다인건가?

그렇게 달리고 달려 당초 예상보다 2시간 30분 가량 늦어진 오후 5시 30분쯤 배알도수변공원에 도착했다.

뭐랄까, 더 이상 피곤해서 달리지 못하겠다 싶을 때 도착해서 다행이기는 한데...

진짜 인간적으로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시간까지도 너무 피곤하다.


150km 가 넘어가는 시점이 되니 다른 분들도 점점 정신줄을 놓으셨는지 피곤해 보이는 기색이 역력하셨고...

누님 한 분이 너무 피곤해보이셔서 잠 못 들게 계속해서 말을 걸고 하기는 했는데 도움이 되셨는진 모르겠다.

나도 이쯤 되니 정신줄이 오락가락......;;


어쨌든 너무 피곤해서 그런가 도착했을 때 딱히 쾌감이 느껴진건 아니었지만... 

배알도수변공원에 매점 쥐꼬리만한거 하나 있고 화장실도 있다... 이용하실 분은 하자...


이번 섬진강 코스는 영산강과 다르게 정말 아름답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실제로 다른 강 종주 코스와는 다르게 계속해서 경치가 변화하는 맛이 들었던 코스였고

코스의 길이 또한 150km 이상으로 사실 긴 편에 속하는 만큼 개인적으로는 1박 2일을 추천하는 바이다.


왜냐하면 길 자체가 너무 좋았고 (공도라서....) 전체적으로 코스가 정말 예뻤던 만큼 

좀 더 경치를 즐기는 게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혹시라도 내가 다시 이 길을 올 일이 생긴다면 

그 때는 1박 2일로 경치를 구경하며 달려야겠다는 생각이 라이딩 내내 들었기 때문이다.


여튼 길고 길었던 섬진강 종주는 이걸로 끝!

남은건 금강, 제주도, 동해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