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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골 골절 이야기

쇄골 분쇄 골절 비수술 이야기 (5)

엑스레이 사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혐오감을 느끼는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쇄골 골절상을 입고 집에 있는 동안 그래도 나름 긍정적으로 살려고...


이 때가 무슨 40도를 찍네 어쩌네 하면서 하던 때인데...


집에서

병원에서

한 손으로 열심히 밥도 차려먹고...


나름 긍정적으로 버텨보겠다고 날씨가 좋으면 하늘 사진도 찍고 그랬는데 


쥐뿔 -_- 이렇게 좋은 날 집에만 있으려니 짜증만 났다.


하여튼 10월 5일 엑스레이 촬영 후 상태가 나름 호전된 것 같아 슬슬 회사로 복귀하기로 해서


지하철에서 사람에 치일 생각을 하니 끔찍해서 택시를 타고 다녔는데... 어우... 아침에 종로 겁나게 밀린다. 


버스보다 느린데 비용은 10배야 시밤바.



그래서 한 2주 정도만 택시를 타고 지하철에 사람이 적은 시간대를 알아내서 그 시간대 지하철을 타고 다녔다.


지금 생각해보면 출근이 10시, 퇴근이 5시 였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시점에서 재활 운동이 중요하다고 해서 T자봉을 사서


항상 회사에도 가지고 다니면서 일하는 내내 팔 운동을 했는데 진짜 이 때도 엄청 고역이었다.



전에도 올린 바 있지만 팔이 완전 호빵맨마냥 부어올라서 아예 꼼짝도 할 수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어깨를 두 달간 아예 움직이질 않아 제대로 굳어버려서 재활 운동에 엄청 힘이 들었다.



재활 운동은 뭐 이것 저것 한 건 아니고 들어올리기랑 옆으로 밀기, 벽타기 이 세 가지만 했다.



재활 병원을 갔으면 좋았겠지만 기계에 의존해서 하는 것보다 스스로 하는 게 낫다는 이야기도 있고


무엇보다 의사가 스스로 해야 후유증이 없다고 해서 진짜 죽어라 혼자 운동 했다.


벽타기로 만세가 됐던 날 진짜 얼마나 감동 했었는지... ㅠㅠ



아참, 물리 치료도 따로 안 받고 적외선 조사기 하나 사서 집에서 혼자서 했다.



집 근처 다른 병원에서 물리 치료를 딱 한 번 받았는데 이 날 적외선 조사기로 어깨를 풀어주길래 이건 뭔가 했는데


집에 오니까 갑자기 팔이 너무 가벼운 느낌이 들길래 저렴한 저녁으로 하나 구입했다. 적외선 조사기가 짱짱맨인 것 같다.



여튼 회사에 다니면서도 꾸준하게 엑스레이 촬영을 다녔다.


10월 12일

10월 25일

11월 12일

12월 3일

12월 24일


12월 3일 사진까지는 잘 몰랐는데 12월 24일 사진에는 골진이 많이 나와보인다.


이 때부터 나름 한시름 놓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