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전거/여행

[2019.09.26] 동해안 종주 :: 경북 구간 90km (해맞이공원 → 고래불해변 → 월송정 → 망양휴게소 → 울진은어다리)

마지막 4대강 종주로부터 3년이 지났다.


그간 많은 일이 있었어서 종주를 떠나지 못 했었는데...

이번에 친구들과 함께 드디어 미루고 미루던 종주 중 하나인 동해안 종주를 떠났다.


<< 스트라바 로그 >>

해맞이공원 인증센터 → 고래불해변 인증센터 → 월송정 인증센터 → 망양휴게소 인증센터 → 울진은어다리 인증센터


난이도 : 중상 (★★☆) 업힐 뒤진다 진짜; 

https://www.strava.com/activities/2740839696


위에다가도 써놨지만... 

난 이걸 동해안 종주가 아니고 동산악 종주라고 부르고 싶다. -_-

미친 오르막이 뭐 이리 많은지 진짜 절반은 오르기만 한 것 같다.


근데 스트라바 고도를 보니까 딱히 절반까진 아닌 것 같기도 한데... 

하여튼 동해안 종주를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평소에 오르막 연습 좀 빡세게 해두길 바란다.

아니면 짐을 좀 가볍게해서 가든가... (오르막이 생각보다 심해서 짐 가뜩 가져간 거 후회한 1인)


보통 동해안 종주는 밑에서 위로 가는 상행 코스로 많이 간다고들 한다.

그래야 오른쪽에 바다가 보이는 멋진 풍경이라나? 이건 직접 가보니 확실히 알 수 있었다.

경치도 경치지만 동해안 종주는 무조건 상행이다. 하행? 그건 아예 생각도 하지 마라.


상행 코스로 가기 위해서는 영덕 터미널로 가야 하는데 이 차가 생각보다 많이 없다.

동서울 터미널 기준으로 첫 차가 아침 7시고 그 다음 차가 9시 차다.


그래서 보통은 첫 차를 많이 탄다고 한다.

우리도 첫 차를 타기 위해 동서울 터미널에서 6시 30분에 만나 티켓팅을 하고 출발했다.

사람이 많으면 어쩌나 걱정 했는데 MTB 아저씨 두 분 밖에 없어서 다행히 무리 없이 자전거를 실을 수 있었다.

떠나기 전에는 그래도 샤방(?)한 우리들....?

이것이 우리가 타고 갈 버스!

중간에 들리는 휴게소... 호도과자 먹어야 하는데 없다...

새벽의 경치는 좋았다.

위 사진에서 보이듯이 중간에 멈추는 휴게소는 엄청 작기 때문에 동서울 터미널에서 미리 뭘 먹고 가든지 해야 한다.

진짜 농담 아니고 우리 동네 편의점보다 작다는 생각도 든다. -_-


저 휴게소에 도착했을 때 굉장히 쌀쌀했기 때문에 기모를 입고 왔어야 하나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다행히 휴게소에서만 쌀쌀했고 영덕에 도착해서는 그렇게 쌀쌀하지 않았다.

영덕 터미널... 작다.

저건 먹구름인가?

영덕 터미널에서 나와서 본 하늘에 먹구름 같은 것들이 많이 있어서 비가 오려나 잠깐 걱정 했지만 다행히 비는 오지 않았다.


어쨌든 중간에 들른 휴게소에서 호도과자를 먹지 못 해서 -_- 배가 굉장히 고팠기 때문에 터미널 근처에서 밥을 먹기로 했는데 

떠나기 전 검색했던 블로그에서 북경반점의 맛이 괜찮았다고 본 것 같아서 터미널 앞의 북경반점에서 아침 겸 점심을 먹기로 했다.

모 블로그에서 존맛탱이라던 북경반점.

탕수육이 상당히 괜찮았다. 미니 탕수육 10,000원.

면빨은 탱탱해보였지만!

간짜장 핵노맛;;;

간짜장 진짜 맛없었다. -_- 아무 맛도 안 난다. 그래도 미니 탕수육이 맛있었기 때문에 그냥 넘어간다.


북경반점을 나와 오른쪽으로 진행하면 회전 교차로가 있는데 주유소 왼쪽의 길로 진행한다. 

터미널 기준으로는 나와서 왼쪽이다.


이 쪽 구간은 자전거 길 표시가 안 되어 있어서 블랙박스 캡쳐로 잠깐 길 설명을 남긴다.

네이버 지도 보고 따라가긴 했는데 여기가 맞나 아닌가 긴가 민가한 분들을 위해서...

역주행 하는 여자는 무시하자.

굴다리 밑으로 진행한다.

1시 방향으로 진행한다.

장례식장이 보이면 제대로 온 거다.

장례식장이 보이면 제대로 길을 찾아온 것이다.


시작과 동시에 오르막이 보인다. 벌써부터 업힐의 시작이다. 그래도 여기는 그렇게 길지는 않다. 

로뚱인 내 기준으로 6분 정도 걸렸다. 이 길은 외길이니까 길 잃을 걱정하지 말고 쭉쭉 가도록 한다.

동해안 도착!

길을 따라서 쭉쭉 가다보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바다를 오른쪽에 끼고 가야하니까 왼쪽으로 진행하자.

여기에서부터는 바닥에 자전거 도로 표시가 되어 있으므로 이 표시를 따라서 가면 된다.


동해안 자전거 도로에는 워낙 많은 차들이 불법 주차가 되어 있어서 

경로를 찾기 힘들 때가 있는데 그럴 때는 이것만 기억하자.


길을 못 찾겠을 때는 바닥에 있는 자전거 그림 또는 파란색 라인을 찾자.


굳이 내 진행 방향의 파란색 라인이 아니어도 된다.

반대쪽 차선의 파란색 라인이라도 따라가면 그 곳이 곧 종주 코스이다.


예를 들어 이런 느낌이다.

경로 예시!

위 사진을 보면 내가 주행 중인 쪽에는 파란색 라인이 없지만 반대쪽 왼쪽 길에 보면 파란색 라인이 그려져 있다.

그러면 저 라인만 믿고 가자. 물론 틀릴 수도 있지만 우리는 그렇게 해서 진행했을 때 길이 다 맞았다.


그런데 사실 이것마저 새로 포장된 곳에는 안 그려져 있는 곳도 있고... 

절반 넘게 지워져서 진짜 자전거 바퀴만 보이는 길도 있고 그러는데...

이런 길들은 내가 최대한 글에 작성해놓도록 하겠다. 


사실 네이버 지도 켜놓고 따라가는게 최고긴 하다.

나 이런 거 처음 봤다~

바다가 너무너무 예쁜 것!

잠깐 가다보면 이런 조형물이 보인다.

그래서 사진 찰칵~

이 조형물을 지나서 20~30분 정도 가다보면 아래 사진 같은 멋진 게 다리 등대가 나오고

그 바로 옆에 해맞이 공원 인증센터가 있다.


그런데... 공원이라기엔 좀 애매한 느낌이다.

게 다리로 감싸진 등대.

영덕 해맞이 공원~ 동일이 얼굴은 보호해준다..;;

탁 트여서 멋있었다!

과도한 뽀샵은 신경쓰지 말자.

해맞이공원 인증센 '타'

여기 보면 게살 머금은 오뎅인가?

뭐 이상한 네이밍의 오뎅을 파는 곳이 있는데 다른 블로그에서 보고 맛이 굉장히 궁금했었는데 문을 닫아서 아쉽게 먹진 못 했다.

그리고 다른 인증센터도 그렇지만 여기 있으니 차 타고 오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는데 굉장히 부러웠다. ㅠㅠ


이 곳에는 보급을 할 만한 곳은 없다. 다음 목적지인 고래불 해변 인증센터를 향해서 출발한다.

가다보면 있는 마을에서 커피 한 잔... 근처에 슈퍼도 있다.

출발하고 얼마 안 있어 커피 차가 보여서 커피 한 잔하러...

이 근처에는 동네 슈퍼가 있기는 한데 열었는지 안 열었는지는 확인을 못 했다.


여기까지 25분 정도 걸렸는데 25분동안 북악? 남산? 정도 경사의 오르막 내리막 ㅡㅡ 낙타등의 연속이다.

아줌마인지 누나인지 하여튼 물도 채워주셔서 감사히 받고 맛있는 커피도 마시고 다시 출발했다.

상일호?

이건 뭐징...?

위의 커피 마시는 곳에서 출발하고 로뚱 기준 40분 정도 가면 고래불해변이 나오는데 바닥의 파란색 라인만 따라오면 크게 문제는 없다.

중간에 평지만 쭉 이어지는 곳에서 파란색 라인도 안 보이고 이정표도 안 보이긴 하는데 자전거 도로를 따라서 쭉쭉 오면 된다.


여기까지 오는 길에도 낙타등이 계속 되는데 경사도가 그렇게 심하진 않으므로 마음의 여유를 갖자.

고래불해변 인증센 '타'

이게 고래불인가 보다.

고래불과 함께...

근처 슈퍼에서 간단하게 보급.

고래불해변 인증센터 근처에는 슈퍼가 많이 있으므로 충분한 보급이 가능하다.

힘들어 죽겠는데 옆에 아저씨가 자기는 잠실에서 왔는데 어쩌고 저쩌고 자전거는 역시 싸이클이 어쩌고 하셔서 더 힘들었다. ㅠㅠ


고래불해변을 출발해서 월송정으로 40분 정도 가다보면 이런 게 조형물이 나오는데 이왕이니 인증샷도 한 번씩 찍고 가자.

바로 옆에 허름해 보이지만 의외로 엄청 깔끔한 화장실도 있다.


아참, 고래불해변을 출발해서 월송정으로 10분 정도 가다보면 통으로 입구를 막아놨는데 자전거 도로의 표시인

파란색 라인이 그어져 있는 곳이 있다. 당당하게 파란색 라인을 따라서 가면 된다.

냠냠

뿌이~

게가 쫓아와유.

바다와 구름이 멋있었다.

월송정 인증센 '터'

엄청 멍청해 보인다.

여기도 구름이 많았다.

월송정은 오른쪽입니다.

게 조형물에서부터 15분 정도 더 가다보면 월송정 인증센터가 나온다.


여기에서 부산부터 왔다는 라이더 두 분을 만났는데 부산 쪽으로 가게 되면 길도 안 좋고 터널도 있고 위험하다고 한다.

우리는 오늘 울진 터미널에서 점프해서 임원에서 잘 거라고 하니 임원 쪽엔 모텔이 두 개 정도 밖에 없다는 이야기도 해주신다.

(그리고 이 분들을 본 건 여기가 마지막이 되었다... 절대 못 따라잡음)


도장 쿵쿵 인증샷 찰칵 후... 망양휴게소를 향해서 출발!

망양휴게소까지도 길이 잘 되어 있으므로 바닥의 파란색 라인을 따라서 가면 된다.


망양휴게소까지 가는 길까지 사진은 따로 없고 블박에서 몇 개 캡쳐나...

...........?

...........................??

...................................???????????

오른쪽 안 올라간다고 다행이다 했는데 왼쪽 장난 아님 ㅡㅡ

...........................................???? 여기 가민 경사도 18% 인가 19% 인가 찍힘;

그래도 여기는 올라가면 망양휴게소가 나온다...

월송정 인증센터에서 망양휴게소 인증센터까지 대략 55분 정도 걸렸다.


근데 마지막에서 두 번째 사진... 진짜 다리에 힘이 없어져서 넘어질 뻔 했다. 경사도가 아주 죽여준다.

억지로 꾸역꾸역 올라가긴 했지만 올라가서 머리가 핑~ 도는데 와... 여기에서 파워젤 하나 먹었다. -_-

이거 안 먹었으면 오늘 더 못 갈 뻔....


망양휴게소는 여러 장소에서 뷰가 아주 좋으니까 충분히 감상하고 떠나기를 권장한다.

표정이 썩어감...

망양휴게소.

경치가 아주 죽여준다~

하늘도 너무 예쁘고 바다도 예쁘고.

예쁘다...

이제 남은 건 마지막 울진은어다리 뿐이다. 망양휴게소에서도 간단히 음료 한 잔 하고 출발!


울진은어다리까지는 대략 40분 정도 걸리는데 마지막에 약간 도로가 안 좋은 것 빼고는 

전체적으로 길도 괜찮고 오르막이 없기 때문에 그래도 하루 일정 중 가장 편안한 라이딩이었다.

벌써 해가 지고 있다.

그러나 어플 빨로 밝아보인다.

은어 입인 줄 알았는데 꼬리였다...;;;

잘 만든 듯...

해가 뉘엿뉘엿.

입이 아니고 엉덩이였던 건가...

ㅠ 엉덩이 앞에서...

울진은어다리 인증센터에서 터미널까지는 대략 10~15분 정도가 걸린다.

멀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여기까지 오면 이미 다리에 힘이 하나도 없어서...


그래도 다리가 정말 예뻤는데 조금 더 보고 왔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도 든다.

울진터미널.

임원까지 점프... 4,900원.

터미널에서 할머니가 고생했다고 사탕도 주셨는데 아직까지 가방 안에 있다. 친구는 다음 날 라이딩 때 아주 잘 먹었다고 한다. 

할머니가 버스에서 내리면서 사이클맨들 잘가요~ 라고 하셔서 부끄럽... 뭔가 영어를 많이 쓰시는 할머니였다. 

이건 언제 클로즈 하는지 아나? 라든가... -_-;


울진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임원터미널로 가는 중에 고개도 넘고 하면서 가는데 어떤 블로그에 본 것이 문득 생각이 났다.

버스를 타고 고개를 넘고 있으니 점프 하길 잘 했다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는데 나도 그 생각이 딱 들었다. -_-

여긴 진짜 야간에 아무 것도 없다... 달리려면 낮이다.


임원터미널 근처에는 모텔이 두 개 밖에 없다던 중간에 만난 라이더 분의 말과는 달리 모텔이 엄청나게 많았다.

터미널에서 가까운 항구모텔에 방을 3개 (각방!) 10만원에 합의보고 자전거를 가지고 들어갔다.


그냥 하룻밤 잠만 자기엔 나쁘지 않았는데 바로 뒤에 클럽인지 뭔지가 있어서 새벽까지 노래가... ㅡㅡ;

민감한 분들은 피하는 게 좋겠다. 나도 민감한 편이지만 너무 피곤해서 그런지 쿨쿨...


와이파이 가능.

냉장고에 생수 2통이 들어있다.

그래도 항구까지 왔으니 회를 먹어야 하는데 비성수기이고 너무 늦은 시간이라 다 닫았을 거라고 모텔 아저씨가 그랬는데

에이 설마 했지만 진짜로 전부 다 문을 닫고 있었다. 그나마 연 곳이 4곳 정도 있었는데 그마저도 안 된다고...


그래서 포장이라도 해야 하나 고민 하던 찰나에 딱 한 곳에서! 아주머니가! 오세요~ 라고... ㅠㅠ

덕분에 회 잘 먹었습니다~

으, 난 사실 이거 별로...

우럭 광어 도다리 70,000원.

야채도 주셔서 냠냠.

매운탕 별로 안 좋아하는데 쑥쑥 들어갔다.

셀프 회덮밥;;

편의점에 들렀다가 방에 들어가는 것으로 오늘 일정은 종료.

내일을 위해 쉰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