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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여행

[2019.09.27] 동해안 종주 :: 강원 구간 1일차 140km (임원 → 한재공원 → 추암촛대바위 → 망상해변 → 정동진 → 경포해변 → 지경공원 → 기사문항)

동해안 종주 2박 3일의 두 번째 날이 밝았다.


전 날 달린 곳이 동해안 종주 경북 구간이었고 이 날부터는 동해안 종주 강원 구간의 시작이다.

어디에서 봤는지는 모르겠는데 친구가 이 날은 상당한 업힐이 많을 거라고 계속해서 겁을 줬다. -_-


전 날 이미 엄청나게 무리 한 상태였기 때문에 못 일어날 줄 알았는데 의외로 눈도 금방 떠지고

몸도 여기저기 아픈 곳 없이 움직일만 했기 때문에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평일에 이렇게 일어나면 회사 지각을 안 할텐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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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 인증센터 → 한재공원 인증센터 → 추암촛대바위 인증센터 → 망상해변 인증센터 

→ 정동진 인증센터 → 경포해변 인증센터 → 지경공원 인증센터 → 기사문항


난이도 : 중상 (★★☆) 업힐도 많고 길도 별로인 곳이 많다. 시내를 많이 달렸다.

https://www.strava.com/activities/2743831996


이 날은 아침 8시에 모텔에서 나와 모텔 주변에서 식사를 했다.


모텔에 추천 맛집이라고 적혀 있던 해오름 손두부 가게에서 식사를 했는데

이제까지 순두부 가게인 줄 알았는데 순두부가 아니고 손두부였군. -_-

모텔 주변 해오름 손두부!

기본 반찬 셋팅. 전부 훌륭했다.

제육 2인 + 손두부 1인

냐미냐미~

손두부도 냐미냐미~

얼마나 맛있겠어 하고 먹었는데 생각 외로 아주 맛있었다. 만족하는 한 끼 식사. 

아주머니도 친절하시고 아저씨도 친절하시고 만약 회사 주변에 있었다면 굉장히 자주 이용했을 것 같다.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식당 아주머니의 배려로 식당에서 물도 채우고 

이 날 첫 번째 목표지인 임원 인증센터를 향해 출발했다.


첫 번째 목표지라기엔 뭔가 애매하긴 하지만 어쨌든 임원 인증센터를 가기 위해서는 왔던 길을 대략 2km 정도 돌아가야 한다.

그런데 이게 평지면 좋은데 잠깐동안... 아주 잠깐동안 평지를 달린 후에 바로 업힐이다. -_- 첫 날의 악몽의 연속...?


울진에서 점프하지 않는 사람들은 해당 사항이 없다.

인증센터 바로 앞에서 올라가다 말고 사진 한 장.

임원 인증센터.

거의 다 올라와서 왼쪽으로 보이는 경치가 너무 좋길래 멈춰서 사진을 찍었는데 내려오면서 보니 

내가 사진 찍은 곳보다 조금 더 올라 온 곳에서의 뷰가 훨씬 좋았다. 

멈추기 귀찮아 그냥 왔지만 살짝 후회 중...


임원항에서 여기까지 대략 10분 정도 걸렸다.


임원 인증센터에서 다운힐 후 바닥에 있는 표시를 따라서 10분 정도 가다보면 또다시 낙타등이 시작된다.

이 낙타등을 20분 정도 가다보면 전망대가 나오는데 이 곳에서 보이는 뷰도 상당히 멋있기 때문에 쉬다 가기를 권한다.


깨끗한 화장실도 있으므로 이용하실 분들은 이용하자.

바로 옆에는 무슨 공원도 있는데 무슨 공원인지 모르겠다.

이건 올라가다 말고 업힐 다 끝난 줄 알고 찍었는데.... ㅠㅠ

전망대 하늘

갑작스런 안구테러는 죄송...

뒤에 보이는 경치가 상당히 좋았다.

이 곳에서 출발하면 또다시 낙타등이 시작 되는데 경사도가 그렇게 심하지는 않다.


내가 갔을 때는 다운힐에서 무슨 공사를 한다고 콘을 자전거 도로에 세워놔서 박을 뻔한 적이 몇 번 있었다.

다운힐에서는 조심 또 조심 하도록 하자.


낙타등을 5분 정도 달리다보면 GS25 편의점 및 식당들이 있으므로 이 곳에서 보급도 가능할 것 같다.

여기도 뷰가 아주 좋았다.

내가 생각한 해변은 이런 게 아닌데... 흠...

사실 해변을 가본 적이 없어서...

전망대를 출발해서 50분 정도 오면 이런 해변이 나오는데 보다시피 바닥 상태는 별로 좋지 않다.

포장이 안 된 것도 안 된 거지만 해변가의 모래가 바닥을 덮고 있는 곳도 많아서 위험한 구간이다.

모래가 보이는 곳은 되도록이면 끌바를 하도록 하자.


해변가라 그런지 화장실이 많이 있다.

따로 보급할 곳은 없지만 화장실을 이용하실 분은 이용하자.


근데 이 곳으로 오는 중에 MTB 를 타신 분과 로드 타신 분들이 같이 종주 온 것을 봤는데...

MTB 를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종주를 올 때는 기종을 맞춰서 오는 것이 좋을 것 같다. 

MTB 아저씨 너무 힘들어 보였어...


이 해변에서부터 15분 정도의 평지와 5분 정도의 업힐을 지나면 한재공원 인증센터에 도착한다.

길 안내는 잘 되어 있으니 바닥의 파란색 라인을 잘 따라가도록 하자.

한재공원 인증센터.

경치가 아주 좋다.

이 쪽도 좋다.

그래서 브이ㅡㅡ 해봄.

한재공원에서 10분 정도 가다보면 항구(삼척항)가 나오는데 횟집이 아주 많이 있다.

밥이 필요하신 분들은 여기에서 밥을 먹어도 될 것 같다.


우리는 아침을 먹고 출발했기 때문에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요기만 하고 다시 떠났다.

종주 하면서 위생천 6개는 먹은 듯... 만성소화불량 ㅠㅠ

항구 사진

내 형제들이 저기에 있네...?

친구들이 하도 재촉해서 뭔가 어정쩡한 사진 ㅠㅠ

편의점에서 여기까지 오는 길에 진짜 뒤질듯한 업힐이 하나 있었고...

나름 항구라 그런지 번화가라서 커피샵도 있었고 이것저것 많이 있었다.


이 때 엔제리너스에서 커피 한 잔 하면서 블박을 충전했어야 하는데... ㅠㅠ

이게 이 날의 최대의 실수였던 것 같다.

저기를 올라가면 촛대바위 인증센터가 있다.

저게 촛대바위인가? 잘 모르겠다. -_-

추암 (촛대바위) 인증센터...

추암촛대바위 인증센터로 올라오는 나무데크는 보기에는 위험해보였는데 의외로 올라갈만 했다.

로드로 타고 올라가도 바퀴 밀림이라거나 그런 게 전혀 없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걱정 되시는 분들은 끌바로 가도록 하자.


하트 조형물에서 여기까지 대략 6분 정도 걸린다. 경로 안내는 잘 되어 있는 편.


그 다음 망상해변까지 가는 길에는 딱히 사진은 안 찍었고 주의 해야 할 포인트만 블박에서 캡쳐.

잠깐 표시가 끊겼는데 왼쪽으로 나가면 표시가 보인다.

직진해도 될 것 같긴 한데 일단 자도는 우측이다.

풀 때문에 잘 안 보이는데 단차가 상당하다. 조심하자.

직진해도 되고 바닥 표시따라 횡단보도를 건너도 된다.

시내를 달리다보면 이런 길이 나오는데 오른쪽이다.

다른 곳은 뭐 네이버 지도 켜놓고 따라간다고 쳐도 위에 풀에 동그라미 쳐둔 곳은 진짜 조심하자.

혹시라도 야간에 저기 실수로 밟으면........ 오마이갓. 진짜 한 방에 주님 곁으로 가는 수가 있다.


망상해변까지는 1시간 10분 정도 걸렸고 시내를 통과해서 가므로 식당 및 보급 할만한 곳이 간간히 있었다.

망상해변 인증센터

이거 왠지 멋있다.

보는 사람마다 인생샷이라고 난리남... -_-

바로 옆에 있는 편의점에서 보급.

망상해변 구경~

또 구경~

보이듯이 식당도 많고 편의점도 많고...

이것도 잘 나온 것 같은데 말이지~?

망상해변에서 블랙박스를 충전하지 않은 게 2차 실수...

여기에서 쉬는 동안 충전만 했더라면.... ㅠㅠ


다음 정동진 인증센터로 출발한다.

조만간

흔적도 없이

사라질 듯;;;;

정동진 부근에는 사람이 많으니 주행에 충분히 신경쓰도록 하자.

그리고 바닥에 저 희미한 표시들은 내가 볼 때 조만간 아예 없어질 것 같다. -_-


정동진 시내...? 라고 해야 하나, 초입이라고 해야 하나...

여기까지는 대략 30분 정도 걸렸는데 그 뒤에는 길지는 않지만 엄청난 경사의 업힐이 기다리고 있다.

어떻게 꾸역꾸역 넘어가긴 했는데 중간에 가민이 경사도가 튄건지 33% 찍히는 거 보고 기겁했던 기억이 난다.


물론 진짜 33% 였으면 내가 넘어졌겠지;;


산인지 고개인지를 넘어서 정동진 근처 한식뷔페라는 곳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이 때가 오후 3시 30분이었나...?

한식뷔페?

장칼국수... 괜찮았다.

반찬은 셀푸! 물도 셀푸!

아, 이거 보니까 또 군침 도네...

장칼국수가 뭔지 아주아주아주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칼국수에 고추장 풀은거다. 끝.


을지로 3가에 장칼국수 맛있는 곳이 있는데... 거기에서 먹은 이후로 처음으로 먹는 장칼국수였다.

맛도 가격도 나쁘지 않았다. 무엇보다 반찬으로 저 햄! 오랜만에 먹은 것 같다.


이 식당에서 정동진 인증센터까지는 대략 3분 정도 걸린다.

정동진 인증센터

처음 와보는 정동진

저거 전동이라고 한다.

처음 와보는 정동진

처음 와보는 정동진

그러고보니 난 정동진에 오는 건 처음이었는데 문득 옛날 생각이 났다.

그게 뭐냐면... 적기는 귀찮으니 패스하는데 어쨌든 추억이 하나 있다.


정동진 인증센터를 출발하고 다음 인증센터까지 길 안내가 잘 되어 있기는 한데...

시골길에 들어서서는 여기가 맞나 싶은 곳이 있다. 이 곳은 어쩔 수 없이 네이버 지도를 활용하길 바란다.


그리고 공군 기지? 비슷한 곳에서 무단 주차 되어 있는 차들이 너무 많아서 길을 한 번 헤메게 됐다.

여기 건너면 안 된다.

만약 여기까지 왔다면 뒤로 되돌아가자. 여기 건너는 거 아니다.

오다가 오른쪽으로 빠져야 한다. 만약 여기까지 왔다면 네이버 지도 한 번 보고 가는 걸 권한다.


후... 여기서도 시간만 뺏기지 않았어도 블랙박스가.... ㅠㅠ

이래저래 블박 시간이 부족하지 않을 수 있었는데 너무 아쉽다.

저기 보이는 호텔을 지나면 바로 커브 꺾자.

경포해변까지도 이렇다 할 일은 없었고 여기 인증센터 가는 표시가 이상하게 되어 있는데...

저 앞에 보이는 호텔을 지나면 바로 우측으로 꺾어야 한다. 

바닥에는 직진이라고 되어 있는데 그건 인증하고 나오는 사람한테 해당하는 이야기다.


여기서 또 블박 시간 날려먹었지...


아참, 정동진에서 여기까지 1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우리가 달렸을 때는 도로에 공사하는 곳이 많아서 조심조심 하느라 시간을 더 깎아먹은 것도 있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

경포해변이다.

경포해변이다아!

이 근처에도 뭔가가 많이 있어서 보급 및 화장실은 큰 무리가 없을 것 같다.


여기에서 MTB 탄 아저씨 세 명이서 젊은데 로드까지 타니 금방 하겠구먼~

우리는 MTB 라서 속도가 25 밖에 안 나와. 하하하하!! 하시는데... 저희는 로드 타고 20 밖에 안 나와요... ㅠㅠ


지경공원까지 간다고 하니 아저씨들이 팁을 주기를 지경공원에는 아무 것도 없고 주문진에서 자야 한다라고 했는데...

이 길치 셋은 주문진을 지나가면서 주문진인지도 모르고 그냥 지나치는 바람에... ㅠㅠ


아저씨들이 지경공원에는 왜 아무 것도 없냐 했냐면...

이런 곳에 뭔가 있을리가....

없었다........

지경공원 인증센터

이런 곳에 무언가 있을 리가 없었다... -_-


깜깜한 밤이었는데 중간엔 철조망으로 들어가지 못 하게 막아놓고 우회하라고 되어 있어서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깜깜한 공원을 걸어서 가로질러야 했다.


여기까지는 대략 1시간 정도 걸렸는데 경포해변을 출발하고 30~40분 정도 뒤면 주문진에 도착하니

이왕이면 주문진에서 숙소를 찾는 것을 권장하고 싶다. 지나오면서 보니 밥집도 많고 숙소도 많다.


이 다음부터는 블랙박스도 사진도 없어서 글로만 남겨야 하는데...


지경공원에서 10분 정도 가면 언덕 위에 모텔이 두 개 있는데 엄청 비싸다.

손님이 하나도 없는데 싸게 줄 만도 한데 배짱장사한다. 그리고 주변에 아무 것도 없다. 밥집도 없다. -_-


여기서 또 15분 정도 더 가다보면 그래도 식당이 한 두개 정도 있는 왜인지 모르겠는데 Pub 이 많은 동네가 나온다.

여긴... 펜션은 많은데 딱히 숙박할 만한 곳은 없다.


그래서 또 15분 정도 더 가다보면... 또 펜션만 주구장창 널린 마찬가지로 왜인지 모르겠는데 Pub 이 많은 동네가 나온다.

여기도 숙박비가 상당히 비싸다. 


만약 여기까지 왔다면 38선 휴게소인가 있는 곳까지 가야 그나마 묵을 만한 곳이 나온다.

무슨 어디는 1박에 15만원 달라길래 에이씨 더 가고 말지 뭐 하고 여기저기 전화해보니 

기사문항에 있는 곳들이 그나마 저렴해서 그 쪽까지 가기로 했다.


여긴 끌바;;;;;;;;;;;

가다가 보면 나오는 오르막.... 여긴 그냥 보자마자 내렸다. -_-


기사문항까지 가는 길은 무슨 숲을 지나고 해야 하는데 솔직히 낮에 갔으면 괜찮았을 것 같은데 

밤에 지나가자니 가로등도 하나도 없는데 옆에는 묘지 같은 것도 있어서 좀 후달렸다. 

38모텔... 3인 각방 11만원 지출!

욕조가 있어서 우오오 했는데 마개가 없었다. -_-

방은 넓은 편... 솔직히 세명이 같이 자도 될 듯.

TV 는 채널이 별로 없었다.

배고파서 휴게소까지 왔는데 편의점 음식으로 떼우긴 그래서 치킨을 시켰다...

기사문항에도 그렇게 밥집이 많거나 편의시설이 잘 되어 있거나 하는 편은 아니라서

38선 휴게소까지 다시 돌아가서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도 먹고 콜라도 샀다.


그리고 이 콜라는 뜯지도 않고 모텔 냉장고에 넣어두고 왔다... -_-

기사문항.

기사문항.

기사문항.

네네치킨이 배달이 되더라... 후라이드 2조각 먹고 냉장고에 넣어놨다. -_- 너무 맛 없어서...

네네치킨이 배달이 된다고 되어 있어서 시켰는데 양념은 어찌어찌 양념빨로 다 먹었는데

후라이드는 두 조각 먹고 그대로 냉장고에 넣어두고 왔다. -_- 너무 맛이 없어서...

콜라도 냉장고에 넣어두고 오고 치킨도 넣어두고 오고... 흐엉. ㅠㅠ


그리고 다음 날 출발하고 안건데 기사문항에서 조금만 더 가면 밤 늦은 시간까지 하는 지는 알 수 없지만

나름 밥집도 있고 뭔가 먹을만한 곳이 좀 있어보였다.


다음에 다시 이 쪽 부근으로 올 일이 있으면 조금 더 나가서 숙소를 정하든지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