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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차량구매

인생 첫 차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시그니처] 구매기 - 1. 차량 계약 완료!!

by 루 프란체 2022. 7. 2.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시그니처

제일 처음 캐스퍼를 사야지 하고 결심한 지도 어느덧 1년이 되어간다. 그돈씨를 한 건 아니지만 그동안 여러가지 일이 있어서 캐스퍼는 취소하고 쏘카와 그린카를 통해 이런저런 차량을 타면서 이걸 살까? 저걸 살까? 하고 고민한 결과, 원래 처음부터 사고 싶었던 SUV 를 사는 걸로 다시 마음을 잡았다.

 

원래는 세단이 운전을 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 SUV 를 사고 싶은 마음이 제일 컸지만 쏘카와 그린카를 통해 세단을 여러 대 운전해보니 사실 세단을 운전하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다. 그런데 자전거를 싣고 지방에 놀러간다든지 짐을 싣고 캠핑을 간다든지 하려면 역시 SUV 가 낫지 않을까 하는 판단이 최종적으로 SUV 를 고르게 했다.

 

최종적으로 결정한 건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시그니처 모델이다. 밖으로 돌아다닐 일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 사실 하이브리드를 구매할 필요는 전혀 없는데 사람 일이라는 게 어떻게 될 지 모른다고 미리미리 구매를 하기로 했다. 그린카에서 빌렸던 K5 하이브리드의 시동 걸었을 시의 정숙함 등등이 좋은 경험으로 남았던 이유도 있다. 그나저나 처음 캐스퍼 사려고 했던 건 2,050만원 정도였는데 금액이 2배로 뛰었구만....

 

그런데 요즘 반도체 공급 이슈 때문에 하이브리드는 1년 8개월 이상 걸린다고 한다. 올해 안에 첫차를 가져보는 게 목표였는데 이거 받으면 나이 40이 되는구만... 그동안 돈을 더 모은다고 생각하면 나이 40에 받는 것도 뭐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비루한 포스트가 될 것 같지만 초보운전에다가 인생 첫 차 구매인 나 같은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나의 첫 차 구매기를 여기다가 남겨본다. 그런데 좀 빨리빨리 글을 남길 수 있으면 좋겠는데 대기 기간이 워낙에 길어서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 다음 글이 내년이 될 수도...;;;

 

차량 견적내기

나 같은 경우는 차량 견적을 네이버에서 알아봤다. 다나와 자동차나 기타 다른 견적내기 사이트도 있지만 네이버의 UI 가 제일 깔끔한 것 같아서 모든 견적은 네이버로 내봤는데 단점이 있다면 실제 견적과 금액 차이가 좀 있다. 왜인지는 모르겠다.

 

예를 들어 내가 계약한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시그니처 모델로 비교를 해보도록 하자. 왼쪽은 네이버에서 낸 견적이고 오른쪽은 기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낸 견적이다.

 

이미지를 크게 보려면 클랙해 주세요.

 

네이버의 경우에는 39,996,455원이고 기아 공식 홈페이지의 경우에는 38,887,225원이다. 그런데 오늘 계약내역을 확인해보니 인도금 입금액은 38,907,226원인데 기아 공식 홈페이지랑 120,001원이 차이가 나는데 왜 그럴까? 이 부분은 알게 되면 다시 한 번 작성해보겠다.

 

※ 이 부분은 내가 인터넷을 열심히 찾아본 결과 확실하지는 않지만 공채 매입을 아마 널널하게 잡은 게 이유가 아닐까 싶다. 나중에 공채 매입에 대한 환급을 딜러에게 꼭 확인하자. 눈 먼 돈이 될 수도 있다. 무려 12만원 차이!!

 

딜러 알아보기

1. 다나와 자동차

인터넷에 물어보니 다나와 자동차에 올리면 딜러들이 알아서 연락이 온다고 하는데 뭔가 댓글 달리는게 그냥 복사 붙여넣기로 이 사람 저 사람한테 성의없이 다는 느낌도 들고 막상 연락해보면 자기가 연락달라고 댓글 단 지도 몰라 한다는 게 학계의 정설이라 다나와는 패스 하는 걸로 했다.

 

2. 집주변 대리점

집 밖으로 나가기가 너무 귀찮았다... 집 근처에 기아 대리점이 없는 것도 한 몫 했다. 기아 대리점을 가려면 버스를 타고 나가야 하니 이게 영 귀찮아서 오프라인은 패스했다. 그런데 내가 조금만 더 부지런 했더라면 오프라인을 선택했을 것 같다.

 

3. 아는 사람

사실 누구나 알겠지만 이게 제일 걸러야 하는 케이스다. 그것도 내가 바로 아는 지인도 아니고 동호회 아는 동생의 아버님의 지인인데 현금 서비스 같은 거 얼마 주시냐 물어보니 섭섭하지 않게 잘 챙겨드릴게요 걱정마세요 라고 하는데 사실 이것이야말로 사기꾼들이 즐겨 사용하는 멘트다. 

 

거의 2년을 기다리는 게 너무나도 아깝게 되지만 출고 시점에 서비스가 섭섭하면 바로 취소할거다. 인터넷을 통해 대충 알아보니 내가 고른 모델 같은 경우에는 현금 서비스를 100~110만원 사이에서 받으면 최상급이라고 한다. 

 

계약하기

계약금은 원래 기아 공식 계좌로 돈을 보내야 한다. 기아 공식 계좌가 어디냐면, 딜러와 계약을 맺게 되면 다음과 같은 계약 안내 메세지가 카카오톡으로 날아오는데 카카오톡에 적혀있다. 그런데 계약금도 100,000원이라는 사람도 있고 102,000원이라는 사람도 있고 얼마인지 정확히 잘 모르겠다. 나는 우선 100,000원을 보냈다.

 

나 같은 경우는 딜러가 개인 계좌로 돈을 보내달라해서 보냈는데 그냥 지인의 지인이라 이렇게 보낸거지, 원래는 절대로 이렇게 진행을 하면 안 된다. 먹고 튀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고 한다. 통상적으로 이렇게 개인 계좌로 받는 경우는 딜러가 카드깡을 하거나 먹고 튈 생각이거나 둘 중 하나라고 보면 된다.

 

계약 메세지

 

여기에 적혀있는 40,840,000원은 견적 내기에서 봤던 바로 그 금액이다. 밑에 적혀있듯이 판매조건, 개별소비세 등 할인/감면 등이 적용 되지 않은 탁송료/등록비/부대비용이 제외된 순수 가격이다. 금액이 맞는지 궁금하니 위에서 올려놨던 견적서를 다시 한 번 살펴보자.

 

기아 스포티지 시그니처 견적서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시그니처 기본 가격 38,060,000

스노우 화이트 펄 80,000

스타일 600,000

모니터링팩 1,000,000

파노라마 선루프 1,100,000

= 38,060,000 + 80,000 + 600,000 + 1,000,000 + 1,100,000 = 40,840,000

 

그럼 이제 여기에서 면세할인, 탁송료를 제외하고 현재 하이브리드 차량의 경우 개별소비세 할인이 적용되므로 747,775원을 제외하면 38,887,225원이 된다. 

 

하여튼 저 메세지를 받으면 계약은 됐다고 보면 되는데 계약금을 입금하고나서 1~3일 정도 뒤부터 마이기아 어플 또는 기아멤버스에서 계약에 관한 확인이 가능하다.

 

계약 확인하기

계약금을 입금하고 1~3일 정도 뒤부터 마이기아 어플 또는 기아멤버스에서 계약에 관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막 엄청나게 자세한 계약 내용이 나오는 건 아니고 그냥 내가 계약을 하긴 했구나 정도로만 확인 할 수 있어서 크게 의미는 없다. 

 

지인에게 물어보니 계약금을 입금해야만 나온다고 하니 나처럼 딜러 개인 계좌로 돈을 넣으신 분들은 마이기아 어플이나 기아멤버스에서 계약이 확인 됐다면 일단 한숨 돌려도 된다고 보면 될 것 같다.

 

기아멤버스

 

위 사진처럼 계약 및 출고내역 항목에 가보면 계약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그런데 여기에서 또 헷갈릴 수 있는게 구입 금액이 왜 또 달라요...? 인데 이것 때문에 또 인터넷을 오지게 찾아봤다.

 

나의 결론은 개소세(개별소비세) 할인 및 공채가 포함되지 않은 금액이 저기에 나오는 것으로 나왔다. 그렇다면 이것 또한 검증을 해봐야겠지. 다시 한 번 견적서를 잘 살펴보자.

 

기아 스포티지 시그니처 견적서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시그니처 기본 가격 38,060,000

스노우 화이트 펄 38,000원

스타일 600,000원

모니터링 팩 1,000,000원

파노라마 선루프 1,100,000원

탁송료 225,000원

= 38,060,000 + 80,000 + 600,000 + 1,000,000 + 1,100,000 + 225,000 = 41,065,000

 

그런데... 구입 금액은 41,085,000원이다. 또 20,000원의 차이가 발생한다. 이것 또한 확인을 해봐야겠지만 뇌피셜로 광주에서 서울로 탁송이 오는 경우 245,000원인데 이렇게 되면 20,000원의 차이가 납득이 간다. 이 견적서는 어차피 견적서일 뿐, 실제 계약 내용은 아니니 딜러가 일단 맥시멈으로 넉넉하게 잡아 놓은 거라고 생각하면 얼추 맞는 것도 같다.

 


 

여기까지가 인생 첫 차 구매기 중 계약에 관한 내용이다. 딜러가 해주는 대로 그냥 가만히 있으면 된다고 하는데 궁금한 건 못 참는 성격이라 나름대로 알아본 내용이라 틀릴 수도 있지만 일단 이 정도로 맺는다.

 

그리고 어차피 실제 결제할 때는 계약서를 다시 작성한다고 하니 실제 결제할 때만 주의해서 결제하면 될 것 같다. 내가 잊지 말고 확인 해야 할 것은 위의 공채 부분 내용과 탁송료 부분이다. 어차피 차량 금액은 차량은 죄다 정찰제이니 실제 판매 금액과 차이가 날 수 없을테고 공채/탁송료/영맨 서비스 부분만 확인하면 끝이다. 하여튼 서비스 제대로 안 주기만 해봐라.

 

구매기 2차 게시글은 언제가 될 지 모르겠다. 하도 대기자가 많아서... 라고 해도 내 앞에 대략 330명 정도가 있는데 이 정도면 반도체가 해소만 되면 금방도 나올텐데 도대체 반도체는 언제 해소가 되는 걸까? 반도체 하니까 내 삼성전자, 하이닉스 주가는 언제 해소되냐...

 

딜러에게 취소차, 감가차도 좀 알아봐달라고 했는데 알아봐줄지 모르겠다. 사실 차가 그렇게까지 급한 건 아닌데 아마 차량 가격이 내년 되면 더 오를 것으로 생각이 되기 때문에 취소차, 감가차도 심각한 결함이 아니라면 그냥 받아서 타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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