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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다시 떠나는 국토종주!!


인천부터 부산까지 끊지 않고 한 번에 진행하면 좋겠지만...

시간이 없는 관계로 인천 → 한강, 한강 → 양평, 충주탄금대 → 양평 구간으로 나눠서 진행했다.


사실 정확히 말하면 양평까지는 거의 매주 라이딩으로 가는 곳이니 국토종주의 느낌이 있는 것도 아니고...

충주탄금대는 무려 작년에 도장을 찍어놨으니 나눠서 진행 했다고 하기에는 조금 어폐가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어쨌든 작년에 충주탄금대까지는 도장을 찍어놨기 때문에 이번 주에는 좀 애매한 지점에 위치해있는 안동댐까지 도장을 찍기로 하고 

이번 국토종주를 같이 할 789Ra 분들과 함께 계획을 세웠다. (정확히는 윤경 누나가 다 짰음;;;)


이건 사족인데 왜 안동댐이 애매하다고 적어놨냐면,

국토종주 후기를 보면 안동댐이 참 애매하다는 말이 많이 적혀져 있었고 실제로 가보니까 정말 애매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유는 별다른 게 아니고 우선 안동댐은 국토종주 코스가 아니다. 

그렇지만 나중에 4대강 종주(중 낙동강에 속해있다) 인증을 하려면 필요하다.


정말 나는 국토종주만 하고 4대강 인증이니 그랜드 슬램이니 그런 건 관심없다 하시는 분들은 안동댐을 패스해도 되지만

보통은 국토종주를 하면 4대강 종주도 하고 그랜드 슬램도 하고 그러는 분들이 많을거라 생각이 든다.


안동을 한 번 들렀다가 오면 낙동강은 다시 오지 않아도 되는 코스가 되는 거라서 다녀오는 게 좋기는 한데...

그런데 이게 상주에서 왕복하면 120km 정도가 되는데 120km 면 또 굳이 거기를 들렀다 오지 않아도 부산까지 어느 정도 

진행이 되는 거리이니 다들 애매하다고 말하는 것이 이해가 된다. 안동댐을 왕복하는 것으로 일정이 하루가 늘어나는 것이다.


그런데 만약 국토종주 후 따로 4대강을 위해 안동댐을 진행하러 온다고 하면 낙동강은 국토종주 코스에 속해있으니 

나머지 낙동강 코스는 완료되어 있는데 4대강 종주 인증을 위해 안동댐만 찍으러 상주든 안동이든 다시 와야 하는 게 되는 거고 

만약 안동댐에서 출발한다고 치면 시작점인 안동댐에서 도장을 쿵! 하고 찍으면 더 이상 도장을 찍어야 하는 인증센터가 없는데

굳이 이걸 또 상주까지 자전거를 타야 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렇다고 상주에서 시작하게 되면 상주는 이미 찍었는데 

안동댐을 위해 또 가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참 애매한 위치에 존재하고 있다.


그렇다고 그 날 하루 당일로 다녀오기도 뭔가 좀 애매하고 그렇다고 안 다녀오자니 좀 찝찝하고 그런 느낌인 것 같다.

그래서 게스트하우스에서 도장 대행을 하는건가 싶기도 한데... 근데 그렇게 하면 힘들게 간 국토종주의 의미가 있나 싶다.


여튼 안동댐은 우리처럼 안동댐에서 종주를 끝내고 그 다음에 상주상풍교에서 출발을 하거나

반대로 상주상풍교 정도까지 종주를 해놓고 그 다음에 안동댐부터 해서 내려가거나 하는게 좋을 것 같다.


혹은 끊지 않고 한 번에 진행하시는 분들은 보통 상주상풍교에서 안동으로 가서 도장을 찍은 후 버스를 타고 

다시 상주로 와서 남은 코스를 진행 하는 방법도 많이 이용하는 것 같았다. 내가 생각해도 이게 베스트 초이스인 것 같다.


어쨌든 동서울터미널에서 새벽 6시 차를 타고 김밥 한 줄씩 먹고 출발!! 멤버는 영기형, 근호형, 윤경누나 나!!

다음 주에 가는 상주상풍교 → 낙동강은 멤버가 더 추가될 예정이다.


<< 스트라바 로그 >>

충주터미널(충주탄금대 인증센터) → 수안보 인증센터 → 행촌교차로 인증센터 → 

이화령 고개 휴게소 인증센터 → 문경불정역 인증센터 → 상주상풍교인증센터 → 상주상풍교한옥게스트하우스


난이도 : 중 (★★★☆☆) 힘들지만 그래도 노력하면 누구나 갈 수 있는 코스

https://www.strava.com/activities/590386841

아직 버스가 운행을 안 하네~

출발 전 신나있는 사진 한 장~~ (별로 신나보이진 않지만;)

충주터미널에 도착해서 보니 비앙키 여자분이 혼자서 자전거를 조립하고 계시길래 

와, 여자분이 설마 혼자 오신건가? 했는데 나중에 보니 정말로 혼자 오신 분이었다. 


저희랑 같이 가요~ 라고 하고 싶은 마음도 들었지만... (나만의 생각이 아님) 

혼자 오신 분은 혼자 오신 분만의 로망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굳이 말을 걸진 않았다.


터미널에서 MTB 아저씨 한 분이 탄금대 인증센터 가는 길을 여쭤오셔서 

탄금대까지 안내해드리고 우리도 탄금대에서 약간의 포토타임을 가진 후에 출발~

(나는 작년에 찍었기 때문에 이번엔 안 찍었다... 귀찮아서)

(근데 길을 물어봤으면 좀 그냥 따라오시지, 진짜로 맞냐고 왜 그리 되묻는지... 그럼 묻질 마세요.)


첫 출발은 아주 순조로웠다.

처음 구간에 약간의 비포장 도로가 있는데 이게 싫으신 분은 아래의 블로그를 참고하여 돌아가도록 하자.

http://m.blog.naver.com/akiliner/220360663858


저번 충주 → 양평 종주 때도 느낀건데... 


지방으로 내려가보면 사실 말이 자전거 도로이지, 

그냥 차도 끝에 자전거 그림 달랑 그려놓은게 끝인 경우가 많아서 공도를 타고 달리는 일이 많은데

로드를 타는 사람들이나 공도 타는 걸 즐기는 사람들에겐 정말 꿀 같은 환경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공도를 싫어하는 분들에게는 참 별로일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든다. (약간 위험할 수 있기도 하고...)


어쨌든 정말 멋진 경치들을 구경하며 달리다보니 첫 번째 매점인가 뭔가가 나왔는데 문이 닫혀있다... 너무 일찍간건가? ㅡ.ㅡ

대신 매점 앞 정자에서 풍경이나 구경하고 가기로 한다.

(라고 쓰고 남들은 물놀이 하는데 나는 이 땡볕에 자전거 타고 있냐며 신세 한탄만 했다.)

첫 번째 매점에서 출발해서 쭉 달리다보면 왼쪽에 무슨 온천(사우나?) 같은 게 보이는데 이 곳에 자판기가 있다.

바로 앞은 짧긴 하지만 업힐이기 때문에 간단히 음료수를 마시고 가도 되고 그냥 무시하고 가도 된다.

아마 그 사우나 안에 매점도 있는 모양이던데 매점을 이용해도 될 듯 하다. (아님 말고)


우리는 간단하게 자판기에서 음료수만 마시고 출발했는데 앞에 있는 업힐을 넘으면 금방 수안보 인증센터에 도착할 수 있다.

마을 안까지 들어가보진 않았지만 수안보 인증센터 근처에서 간단하게 보급도 가능할 것 같기는 하다. (느낌상)


졸려서 잘 기억은 안 나는데 처음 출발하고 얼마간을 제외하면 수안보까지는 전부 공도였던 것 같다.

근데 차가 별로 없어서 속도도 잘 나고 너무 신났다.

수안보 인증센터!

수안보 인증센터에서 출발을 하게 되면... 또 다시 공도를 타고 간다.


공도를 타고 짧은 업힐을 하나 오르고 나면 돌고개인가 하는 고개 정상인데 여기 무슨 음... 음... 뭐라고 하는지 잊어버렸는데

멋진 나무와 돌더미들이 있으므로 잠깐동안 숨을 돌리고 가는 것도 좋다.


그리고 또 쭉쭉 계속 쭉쭉 가다보면 왠 고속도로 느낌의 도로가 나오는데 끝부분에 매점 및 식당 & 화장실이 있으므로

여기에서 용건을 해결하고 가도 된다. 화장실도 나름 깔끔했고 휴지도 준비되어 있었다. 

우린 여기서 에너지바를 하나씩 먹고 출발~


그리고 그냥 계속 쭉쭉 쭉쭉 가다보면 어느 순간 갑자기 높은 업힐이 두둥! 등장하는데 이 곳이 바로 소조령이다.

소조령이라는 안내문구도 없이 갑자기 시작되었기 때문에 소조령인지도 몰랐는데 넘고나니 행촌교차로가 나와서 

아 여기가 소조령이었구나 하고 깨달았던 그 소조령. -_-;


어쩌다보니 종주하시던 다른 그룹과 섞이면서 비앙키 여자분과도 같이 달리게 되어서

나의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파파팍!! 달렸는데 생각보다 높네? 어? 하고서 헠헠 거리면서 뒤로 쳐졌는데 

여기가 소조령인 줄 알았으면 안 그랬을 거야... ㅠㅠ 개쪽...


어.. 어쨌든 흠흠. 개인적으로는 북악을 넘을 수 있다면 여기도 충분히 넘을 수 있다고 본다.

소조령에서 신나게 다운힐을 해서 조금만 더 가면 행촌교차로 인증센터가 나온다.


그냥 쭉쭉 밟아 갔기 때문에 소조령의 사진은 없다.

그러고보니 소조령 다운힐에서 픽시 타고 종주하던 분들 봤는데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나저나 왜 행촌교차로 인증센터랑 찍은 사진이 없지!! 했는데 저번 오천길에 가면서 찍어서 이번에는 안 찍었구나~


행촌교차로는 교차로라는 이름답게 한 쪽은 오천자전거길로 가는 길이고 또 다른 한 쪽이 이화령을 넘어 국토종주로 가는 길이다.

여기서 헷갈리지 않도록 조심하자.

저기 오른쪽이 지금 막 소조령을 넘어서 우리가 온 길이고...

이제 저기가... 우리가 이화령으로 떠날 곳이다.. 헐...

나는 이화령도 조금 달리다 보면 나올 줄 알았는데 그런거 없다. 행촌교차로에서 출발하면 진짜 5분도 안 돼서 이화령이다. 

사실 이화령도 그렇게 경사도가 심하거나 그런 건 아니다. 소조령을 넘었으면 이화령도 충분히 넘을 수 있다.

그냥 길디긴 남산의 느낌이 들었다고 할까?


그리고 사실 끌바를 한건 아니지만 이화령을 올라가는 도중에는 자전거에서 3회 정도 내렸는데

사실 이건 뭐 힘들어서 내렸다기보다 와... 정말 옆에 보이는 경치들이 이건 멈출 수 밖에 없게 만드는 그런 경치였다.


무정차도 좋지만 우리는 스트라바 기록을 세우기 위해 국토종주를 하고 있는게 아니니까

중간중간 전망대에서는 자전거에서 내려 경치를 구경하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우오~~~ 예쁘다 예뻐~~~ 사진을 개떡처럼 찍어서 그렇지, 참 예쁜 곳이다.

고생하는 우리 자장구도 사진 한 컷~~

열심히 포토타임을 가지고 나는 헉헉 대면서 올라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엄청나게 화려한 분들이 등장하면서

안녕하세요~~~ 하면서 웅웅웅웅!! 소리 내면서 완전 화려한 댄싱으로 쭉쭉 치고 올라가시는걸 보고... 정말... ㅠㅠ

안 그래도 포자긴 하지만 나의 포자력을 느낀 하루였다... 국토종주에서까지 포자력을 느껴야 하다니...


어쨌든.. 그렇게 올라오면 이화령 고개 휴게소 인증센터에 도착하게 되고!

당연하게도 여기는 휴게소이기 때문에 보급 및 식사 및 화장실이 가능하지만 식사는 다운힐 후에 있는 한우타운에서 먹어도 된다.

이화령 고개 인증센터!!

네 놈이 바로 백두대간 이화령이로구나 ~.~

왜 필터가 먹었을까... 필터 없애고 싶어... ㅜ_ㅜ

힝... 그냥 필터 있는채로 냅둘까? 채도 조절하면 되나? ㅜㅜ?

정말 가슴이 뻥 뚫리는 풍경~~ ^^ 이건 정말 글로는 표현이 안 된다!

사실 이화령을 올라갈 때부터 느낀 거지만 우리는 지금 자전거를 타고 국토종주를 하고 있고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이렇게 서울에서는 잘 볼 수 없는 그런 풍경들을 자주 접하게 되는데...


뭐랄까, 내 개인적으로는 이런 곳을 그냥 지나치면 너무 아쉬운 것 같다.

사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졸려서 ㅡㅡ;; 어떤 풍경이었는지는 잘 기억에 남아있지 않지만...

사진으로 보면서 어렴풋이 떠오르는 그런 기억들이 너무 좋은 것 같다.


그러니까 내 말은 경치 감상 좀 잘 하면서 가자고요!


이화령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한 후에 신나는 다운힐~ 을 하고 한 5분 정도만 더 달리다 보면

이렇게 문경 약돌한우 타운 이라는 곳이 나오는데 여긴 뭐 그냥 밑에도 식당이라고 써있지만 식당이다.

밥을 먹자.

여기 롯데리아도 입점해 있다. 엔제리너스랑 뭐 이것저것도?

기본 반찬

육회비빔밥을 먹으라고 되어 있었지만 나는 비빔밥 및 소고기 및 생고기를 별로 안 좋아하므로 갈비탕을 먹는다. 맛있었다.

밥을 먹고 시간을 보니 일정보다 한 시간 정도 빠르게 온 것 같아 식당 옆에 있는 공터에서 약간 낮잠 타임을 갖고...

그리고 다시 출발 했으면 달린다! 또 달린다! 계속 달린다!


그러고보면 여기까지 오는 길은 거의 공도였던 것 같다. 자도는 진짜 조금이었던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게 무슨 국토종주 자전거길이야!!


어쨌든 밥 먹고나서부터는 사실 좀 지루한 길이 계속 이어졌었다.


문경불정역까지는 그나마 좀 예쁜 길도 있고 공도였기 때문에 나름 속도 있게 달려서 그나마 지루한 걸 참을 수 있었는데

문경불정역 이후로 자전거 길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해서 마지막 상주상풍교까지는 정말 인간적으로 너무 지루했다.

볼 것도 없고 아무 것도 없고... 강이 예쁘다 하는 것도 잠깐이지 강을 끼고 한시간을 넘게 달렸으니 ㅠㅠ

해... 햇빛이 강력해...

이 강을 엄청나게 빙빙 돌아서 계속 달린다... 지겹다...

이 새재 자전거 길을 달리면서 정말 불만이었던 것은 인증센터가 얼마나 남았는지 알려주는 표지판이 적었다는 것이다.

15km, 10km 이런 식으로만 알려줬더라도 거리가 줄어드는 게 체감이 됐을텐데 이건 뭐 그런 것도 없고...

보통 3km 이전부터 알려주는 것 같았는데 근데 이거 측정을 잘못한건지 좀 안 맞는 느낌도 들었다.


그래서 딱히 쓸 내용도 없다. -_-;

굳이 쓰자면 힘들만하면 중간중간 보급처가 있으니 배고플 것 같으면 먹고 가자.

상주상풍교 인증센터에는 이런게 있다. 저기 보이는 금고에 양심적으로 돈을 넣고 옆의 물을 가져가면 된다.

드디어 상주상풍교~~~~~~ ㅜㅜ 102km 가 이렇게 멀게 느껴지긴 처음이었다.

이 날의 마지막 목적지인 상주상풍교 도착~~!

정말 뭐라고 해야 하나, 100km 이상의 라이딩을 즐겨하는 나이지만 정말 이건 너무 길게 느껴지는 라이딩이었다!

다른 건 모르겠지만 강 옆으로 달릴 때는 정말 꿈도 희망도 없는 그런 라이딩인 느낌이 들었었다~~ ㅜㅜ


어쨌든! 이 날의 숙소는 상풍교 옆의 상풍교한옥게스트하우스였는데 정말 좋은 곳이었다.

도착하자마자 아주머니가 반겨주시고 고생했다고 복분자 막걸리도 한잔씩 주시고~

엥, 반대네 그랴;

저녁 식사는 보다시피 부대찌개! 고기도 푸짐하게 들어있어서 정말 맛있었다.


혹시라도 이용하실 분들을 위해 정보를 조금만 적어두자면,

샤워장에 샴푸, 바디워시, 린스가 준비되어 있으므로 칫솔, 치약만 가져가면 될 것 같고...

수건 및 위에 내가 입고 있는 것처럼 찜질방 옷 같은 옷이 준비되어 있으므로 속옷만 가져가면 될 것 같다.

그리고 아주머니가 옷도 세탁을 해주신다!! 


그리고 술도 판매를 하는데 소주, 맥주를 인당 1병 제한으로 판매를 한다고 하신다.

아마 다음날 라이딩에 지장이 없게 하기 위함이겠지~?

그러나 어차피 나는 술을 안 마시므로 콜라만 제한이 없으면 된다!


이 날의 라이딩은 여기까지~~~~

이제부터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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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루 프란체 2020.04.04 01:35 신고

    흠, 4년 전만 해도 머리숱이 많았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