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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여행

[2016.05.29] 국토종주 :: 상주상풍교 → 안동댐 → 안동버스터미널 85.8km (상주상풍교한옥게스트하우스 → 하회마을 → 안동댐 인증센터 → 벽화마을 → 안동버스터미널)

by 루 프란체 2018. 2. 18.

국토종주 2일차의 날이 밝았다.


주인 아주머니께서 차려주신 떡만두국을 맛있게 먹고 (만두 하나 더 먹고 싶었는데 ㅠㅠ)

간단하게 씻고 나갈 준비를 하는데 부슬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어쩌나 어쩌나 걱정하는데 다행히 금방 그쳐서 다시 출발 준비를 하고 게스트하우스를 나섰다.


아, 그리고 이건 국토종주와 전혀 상관없는 사족인데...

전날 초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남자아이와 함께 게스트하우스로 오신 분이 계셨다. 

그러고보니 자타사에도 아들 분하고 같이 한단 분이 계셨었는데.... 했었는데 다음날 보니 자타사의 박명규 형님이셨다! 

반갑게 인사~~^^


게스트하우스를 나오며 주인 아주머께서 단체 인증샷을 찍어주시고 다음 목적지인 안동댐을 향해 출발!!

상주상풍교에서 안동댐까지는 인증센터가 없다. 오로지 안동댐만을 향해 출발~


아, 그러고보니 우리는 안동댐으로 바로 가는 것이 아니라 하회마을을 들러서 한바퀴 돌아보고 가는 일정이었다.

하회마을로 고고싱~


<< 스트라바 로그 >>

상주상풍교한옥게스트하우스 → 상주상풍교 → 하회마을 → 안동댐 인증센터


난이도 : 중상 (★★★☆☆) 힘들지만 노력하면 누구나 갈 수 있는 코스

https://www.strava.com/activities/591583517


상주상풍교를 건너기 전에 사진 한 장~

예쁜 척;


사실 안동까지 가는 길에는 딱히 이렇다 할 만한 구간은 없다. 

그렇다고 오로지 평지로만 이어진 건 아니고 여기까지 오는 길에 낮은 오르막이 두 개 정도 있었는데

경사도는 조금 있을지 모르겠는데 길어봐야 몇백미터 정도로 그렇게 길지 않았기 때문에 무난하게 넘을 수 있다.


여기까지 오는 도중 딱히 큰 일은 없었고 중간에 무슨 행사 한다고 행사장을 차려놓고 허수아비가 많았던 곳이 있는데 

여기에서 행사 차량 때문에 자전거 도로가 보이지 않아 한차례 헤멨던 것만 빼면 큰 문제는 없었다.

거기가 어느 구간인지 대충 설명하자면 아마 아래 사진에서 찍은 곳 근처였던 것 같은데...


그러고보면 사진은 항상 내가 찍었어...


사실 우리만 있었으면 한참 헤멨을 것을 넘어가지 않아도 되는 오르막을 괜히 넘어서 신나게 다운힐 중 만난 아저씨 한분이 

자기가 지금 여기서 30분째 헤매고 있는데 길 여기 아닌 것 같다고 해주신 덕분에 한번만 헤매고 찾아갈 수 있었다.

(모르겠으면 네이버 지도로 찾아서 보면서 가면 된다.)


다운힐 해서 좀 돌아가도 상관없기는 한데 대충 어느 구간이었냐 하면 오른쪽으로 꺾은 후 바로 업힐이 보이는 곳? -_-?


아마 두번째로 나오는 오르막(?) 아니면 업힐(?) 이었던 것 같은데 어쨌든 쭉 달리다가 

자전거 보관하면서 쉴 수 있는 정자가 있는 우회전 하는 곳에서 왼쪽에는 상당한 업힐이 보이고 

오른쪽에는 그나마 평탄해보이는 업힐이 보이는 곳이었다. 아마도..........? 에이, 설명이 뭐 이래;;



그 이후로는 별 거 없다. 

안내표지판도 아주 잘 되어있고 그냥 끝이 없는 길을 달리기만 하면 된다.


중간에 쉴만한 곳이 없어서 대충 넓은 공터에서 자리 잡고 쉬던 와중에 이 날따라 배가 고파 봉크가 오기 직전이었는데 

아까 전 만나서 같이 달리게 된 아저씨께서 무려 몽쉘을!! 소중한 보급품을 나눠주셔서 원기 회복!!

그 험한 길에서 아는 사람이어도 선뜻 주기 망설여질 것 같은데 정말정말 감사했다.


중간에 쉴만한 곳은 딱히 없어서 달리다가 대충 아무 곳에서 쉬고 다시 달리다 보면 구담홈마트가 보인다. 

여기에서 한 차례 보급을 해도 되고 화장실을 이용해도 좋은데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깽판을 많이 쳐놨는지 

주인 아저씨께서 딱히 자전거 타는 사람들에 대한 인식이 좋지는 않은 것 같다.


여기에서 보급품을 구매하면서 아까 전 소중한 몽쉘을 나눠주신 아저씨께도 보급품 나눠드리기~~ ^^


그냥 마트 사진이나 찍을 걸;; 눈갱 죄송합니다.


보급을 했다면 이제 할 건 뭐다? 달린다. 또 달린다. 계속 달린다. ㅡㅡ;;

그냥 이 날은 계속 달리면 된다. 그것 뿐이다.


구담홈마트에서부터 한 30~40분 가량 달리다보면 하회마을 이정표가 보이고 

여기에서 아저씨랑 작별인사를 하고 우리는 하회마을로 들어간다.


근데 하회마을로 들어가기 이전부터 뭔가 불안한 플랭카드가 걸려있더라니...

뭐... 뭐라더라? 반기문을 사랑하는 모임?;;



저기 맨 뒤에 녹색 헬멧 쓰신 분이 중간에 만난 분~

이런 것도 국토종주의 묘미이지 싶다. 


하회마을 입구에서부터 반기문 어쩌고 저쩌고 써있길래 반기문 사무총장이 오는구나 싶었는데

하회마을 앞의 오르막을 넘을 때 경찰들이 말하는 걸 들어보니 그게 바로 이 날이란다. 

헐~ 왠지 날을 잘못 고른 느낌이...



하회마을은 입장료 3,000원이 있는데 반기문 온다고 제일 멋진 집은 들어가지도 못하게 저렇게 바리게이트 쳐져있고... 

마을엔 경호원들이 바글바글 대고... 구경하러 온 사람보다 경호원이 더 많이 있었다.


그리고 사무총장이 도착하기 바로 전에는 사무총장 온다고 걸어다니지도 못 하게 하고 

빨리 가고 싶은데 좀 더 쉬고 가시죠~ 이러고... ㅜㅜ

솔직히 이럴거면 입장을 안 시키든가 입장료를 깎아주든가 좀 너무했단 생각이 든다.

(다시는 안 갈거다.)


근데 하회마을에서 입장권 끊고 입장하면 곧바로 업힐이 하나 있다.

오르막인가 업힐인가 어쨌든 징글징글한 오르막이 있는데 하회마을에서 나가려면 또 넘어가야 한다는 생각에 한숨이...

이것도 그리 길지는 않은데 경사도가 상당하다. 안동쪽 업힐은 왜 다 오르막이 기본 10% 는 찍는거지?


어쨌든 찝찝하긴 하지만 하회마을을 구경하고 나와서 해야할 일은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하나 뿐이었다. 

달린다!! 계속 달린다!!


마찬가지로 이 날도 거의 공도였기 때문에 피로도가 덜 했다는 것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자전거 도로도 간간히 있었지만 이번 종주는 거의 공도만 달렸다고 봐도 되지 싶다.

계속 달리다가 아 진짜 도저히 갈증나서 안 되겠다 싶을 때 쯤 정자와 슈퍼가 나오는데 여기 장난 아니게 시원했다!


여기 진짜 엄~~청나게 시원하다. 거기다 사진 빨도 잘 받는다.


여기 정자에서 쉬고 계시던 할아버지들이 이 놈들은 뭐하는 놈들인가 빤히 쳐다보신다... 


근데... 정자에서 앞으로의 진행방향을 딱 봤는데... 쉣... 보자마자 또 업힐이 보인다.

분명히 윤경 누나가 두번째 날은 업힐이 없고 다 평지니까 체력이 좀 남을거야 라고 했는데 

이 날만 도대체 업힐을 몇 개를 넘은건지 모르겠다. -_-;;


내가 예전에 충주에서 양평까지 윤경 누나 데려가면서 여기 길 업힐은 없고 다 평지래요 이랬을 때 그 느낌이 이랬겠구나...


그러므로 여기에서 푹 쉬고 화장실에 갔다가 출발! 진짜 여기 앉아서 쉬고 있으면 출발하고 싶은 생각이 안 든다. 너무 좋다.

어쨌든 기합을 다지고 힘차게 출발 했는데 여기 업힐도 장난이 아니었다. 경사도가 대략 9~13% 를 왔다갔다 한다. -_-;

그래도 이게 마지막 업힐이니 힘을 내서 넘도록 하자.

(내가 글로 안 써서 그렇지 중간중간 업힐이 몇개 있다.)


다운힐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시내 같은 곳에 들어서게 되면 안동댐까지는 그렇게 많이 남지 않게 된다. 

조금만 더 힘을 내서 고고!!


그냥 나의 지친 모습을 한 번 남기고 싶었다;


시내 같은 곳으로 들어서서 30분 정도 달리다 보면 드디어 안동댐에 도착!! 아~~ 정말 힘들었다!!

그래도 아직 여기까지 왔어도 앞으로 조금 더 가야 인증센터에 도착할 수 있으니 다시 한번 숨을 가다듬고 출발하도록 한다.


안동댐을 출발해서 3분 정도만 더 가면 안동물회관이라고 써져 있는 건물이 있고 그 바로 아래에 인증센터가 있다.

여기는 차가 워낙 많아서 자전거 도로까지 자동차들이 주차 되어 있는 경우가 있으니 조심조심해서 가자.


인증센터에 도착해서 사진 찍으며 놀고 있으니

어느 자전거 타신 아주머니 한분이 어디서 왔냐고 고생 많이 했다고 해주셔서 감사인사를 꾸벅~^^



물회관 바로 옆에는 월영교라고 하는 목재 다리가 있는데 이게 밤에 보면 그렇게 멋있다고 한다. 

우리는 바로 출발해야 하니까 나중에 다시 와서 봐야지~ ^^


아침밥을 먹고 보급품을 먹은 것 외에는 아무 것도 먹은 게 없어 배가 고픈 관계로 시내로 나가 찜닭을 먹으려 했지만...

영기형과 근호형이 뭐하러 시내까지 가서 먹냐 여기에서 먹자 해서 옆에 있는 밥집에서 대충 찜닭과 간고등어를 주문! 


난 원래 생선은 별로 안 좋아하는데 배가 고파서 그런지 다 맛있었다앗.

배가 좀 아플 것 같아서 찜닭을 조금 남겼는데 이제 와서 생각하니 조금 아깝네~


밥을 먹은 뒤의 목적지는 이번에는 벽화마을! 벽화마을은 터미널로 가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다.

윤경 누나가 가는 길에 있으니 보고 가자고 해서 가는데 찜닭집 직원이 거기 경사도 장난 아니에요 라고 한다.

그래... 그럼 그렇지... 벽화마을은 무조건 오르막이지... 


그래도 높아봐야 얼마나 높겠어 했는데 가보니까 높다. 아주 높다.

농담이 아니고 매일 여기서 업힐 연습한다면 살도 쭉쭉 빠지고 자전거 실력도 쭉쭉 늘어날 것 같다. 


그래도 업힐이니 자전거 타고 올라가봐야지 싶어서 헉헉 거리며 자전거를 타고 올라가니까 

정자에서 쉬고 계시던 할머니분들께서 불쌍하게 보였는지 쯧쯧 하고 혀를 차셨다. ㅠㅠ


<< 스트라바 로그 >>

안동댐 → 벽화마을 → 안동버스터미널

(버스터미널로 가는 길에 기차역도 있다.)

https://www.strava.com/activities/591583549



벽화마을은 1시간 정도면 충분히 구경할 수 있고 터미널로 돌아가야 하는데 터미널이 생각보다는 멀다. 

대략 5분에서 10분 정도 걸린다고 들었는데 그 정도는 아니고 더 가야 한다.


대충 6~7km 정도 (안동댐 기준 9.5km) 되는데 공도를 타고 가야 한다. 

공도 타고 가는거야 뭐 여기까지 계속 공도였으니 상관은 없지만 지겹고 지겨운 업힐이 또 있다. 

그렇게 많이는 아니고 한 두개 정도 넘어야 하던 것 같다. 안동은 업힐의 도시? ㅠㅠ?


안동버스터미널에 도착해서 버스를 타면...

이번 종주 일지는 여기에서 끝!


버스터미널에서 사진을 찍지 못 한건 아쉽다. 다음에 다시 가면 그때 찍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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