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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19.12-하노이

첫 베트남, 하노이 3박 5일 여행기 - #24. 성요셉 성당 & 미도리 스파

by 루 프란체 2019. 12. 24.

2019.12.14

휴, 이제 블로그 글 쓰기도 지친다. 벌써 며칠째 쓰고 있냐? 하여튼 무사히 로컬 골목을 통과한 우리는 다시 큰 길로 나와서 하노이 호안끼엠 호수를 지나기로 했다. 굳이 그랩을 탈 거 없이 그냥 호안끼엠 호수 주변을 설렁설렁 구경하면서 다시 걷는 여행.

 

여전히 엄청난 오토바이들이다.
한국 식당 처음처럼 대박. 사장님 대박 나셨을까?
하노이 호안끼엠 호수.
좋아보이는 호텔이다.
스타벅스. 스타벅스를 가봤어야 했는데...

 

하노이 성요셉 성당까지 걸어가는 중에 있었던 정말 심쿵한 에피소드 하나를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겠지만 남기자면... 하노이 호안끼엠 호수에서 올라오는 도중에 어떤 베트남 여자분 한 분과 눈이 마주쳤는데 씽긋 윙크를 날리면서 Have a nice trip~ 이라고 지나가면서 던지시는데... 와... 진짜 심장 멎는 줄 알았다.

 

하여튼 하노이 오페라 하우스에서 걷기를 대략 10~15분 가량. 드디어 하노이 성요셉 성당에 도착한 건 좋은데... 와우.

 

모자이크 찍기도 귀찮아서 사람 있을 만한 곳에 그어버렸다.
사람이 엄청나게 많다.
흠... 이게 뭐라고...

 

여기까지 왔으니 성요셉 성당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가자.

 


성요셉 성당(베트남어Nhà thờ Lớn Hà Nội, Nhà thờ Chính tòa Thánh Giuse)은 베트남 하노이 호안끼엠 냐토 (교회) 거리에 위치한 성당이다. 

이 성당은 19세기말 고딕 복고풍의 신고딕 양식으로 지어졌고, 약 4백만명의 신도가 있는 하노이 로마카톨릭 대주교구 소속의 성당이다.

 

건축은 1886년에 시작되었으며, 노트르담 대성당을 닮은 건축 양식으로 묘사된다. 

이 성당은 1886년 12월에 문을 열었고, 인도차이나에서 프랑스 식민지 정부가 건설한 최초의 건축물 중 하나였다. 

현재는 하노이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당이다.[1]

 

대성당은 하루 여러 차례 미사를 행하고 있다. 

저녁 6시에 거행되는 일요일 미사에는 수 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온다. 

기도 찬송가는 방송되며 성당에 입장할 수 없는 교인들은 거리에서 모여 찬송가를 듣는다.[2]

 

출처 - https://ko.wikipedia.org/wiki/%EC%84%B1%EC%9A%94%EC%85%89_%EC%84%B1%EB%8B%B9_(%ED%95%98%EB%85%B8%EC%9D%B4)


 

헉, 프랑스가 지은거였어.

 

성요셉 성당.

 

햐... 정말 사람이 많았다. 도대체 뭐 한다고 사람이 이렇게 몰려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많았다. 딱히 성당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것도 아닌 것 같았는데 도대체 왜... 하긴 나도 왔는데 뭐.

 

성당 옆면.
여기도 세월이 느껴진다.

 

이제 보니 저 커플들 저기 들어가고 있는건가? 들어갈 수 있나보다?

 

원래는 여기에서 숙소로 돌아가서 바베큐 거리를 갈까 했었는데 너무나도 지친 우리들은... 마사지를 받기로 했고 성요셉 성당 근처의 마사지 가게를 검색해서 나온 수많은 마사지 샵 중에 평이 좋았던 하노이 미도리 스파로 가기로 결정했다.

 

성요셉 성당 정면에서 우측 골목으로 들어가서
이렇게 골목을 누비면
저 앞쪽에 마사지 샵이 엄청나게 많다.
우리는 저 앞의 초록색 간판, 미도리 스파로 향한다.
미도리 스파.
가격표.

 

나중에 알았지만 여기는 오일 마사지의 경우, 시각장애인 분들이 마사지를 해준다고 한다. 우리는 스웨디시 2시간 코스를 받았는데 1인당 54만동으로 27,000원 가량이니 저렴한 가격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시각장애인 분들이 해주셨는데 너무 자연스럽게 장애물들을 넘어다니셔서 난 처음에 눈이 보이는 줄 알았다.

 

스웨디시라고는 해도 우리나라 타이 마사지에서 받는 아로마 마사지보다 오일의 양은 적었고 마사지의 압은 적당한 편이었는데 친구 말에 따르면 약간 기계적인 움직임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도 궁금한건데 도대체 왜 성당 근처에 마사지 샵이 이렇게 많은 걸까? 알 수 없는 일이다.

 

 

숙소로 돌아와서 맥주 한 잔 하는 것으로 이 날의 여행은 이걸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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