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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19.12-하노이

첫 베트남, 하노이 3박 5일 여행기 - #26. 하롱베이로 (손오공 하롱베이 프리미엄 당일투어)

by 루 프란체 2019. 12. 24.

2019.12.15

하노이 오페라 하우스에서 군용 미니버스로 하롱베이까지는 대략 2시간 30분 정도가 걸린다. 이전 글에 새로 뚫린 고속도로를 이용하는지 꼭 물어보라고 적었는데 기존 도로로는 3시간 30분 정도가 걸린다고 한다. 이왕이면 빨리 갔다오는 게 좋으니 꼭 새로 뚫린 고속도로를 이용하는지 물어보길 바란다.

 

그래서 우리는 10시에 버스를 탔으니 12시 반에는 하롱베이에 도착해야 하는 게 맞는데 가이드 왈, 오전에 나간 배가 들어오는 게 좀 늦어지고 있다고 1시 도착을 예정으로 가겠다고 한다. 이~론.

 

딱 군용 미니버스다.
우리 가이드가 뭔가를 열심히 설명하고 있다.

 

아참, 우리는 전 글에도 적었지만 손오공 하롱베이 프리미엄 당일투어... 아따 이름도 길다. 하여튼 투어를 신청해서 갔는데 한국인들만 가는 투어의 장점으로는 가이드가 한국어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현지에서 신청하는 투어는 거의 영어로 설명을 해준다고 보면 된다. 영어를 아예 못 알아들으면 웬만하면 국내에서 신청하고 가도록 하자.

 

뻥 뚫린 고속도로.
베트남 하노이에 와서 푸른 하늘을 처음 봤다.
전 날 산 허쉬 초콜렛을 이 날 마셨다.
시골 풍경이 많이 보인다.
중간에 휴게소에서 20분간 휴식!

 

미니버스는 생각보다 불편하지 않았다. 사람이 꽉 차 있던 것도 아니라서 우리는 각자 1인 2좌석을 차지하고 앉았는데 커플들은 꼭 굳이 나란히 앉은 걸 보니 진짜 자리도 많은데 저렇게 불편하게 뭐 하는 짓이야는 개뿔 아이 씨x 부럽다. ㅠㅠ

 

하여튼 중간에 휴게소에 한 번 들려서 여기에서 20분 정도 휴식을 갖는데 화장실도 아주 깔끔하고 간단한 요기 거리를 팔고 있으니 버스에서 내려서 꼭 한 번 둘러보기를 권한다.

 

우리는 원래 아침에 하노이 오페라 하우스로 가기 전에 콩카페에 들러서 커피를 사가려고 했었는데 그랩이 잡히지 않는 바람에 못 마시고 왔으니 여기에서 테이크 아웃으로 그 아쉬움을 채우기로 했다. 라기보다 테이크 아웃 밖에 안 된다.

 

콩카페.
여기는 이렇게 대기 번호를 보여준다.
크리스마스 느낌의 콩카페... 근데 더워.
이 자리 사진 잘 나오는 것 같다.
아니, 저 빨대는...?

 

아니, 저 빨대는... 완전 악평을 받고 있는 스타벅스의 종이 빨대...? 환경을 생각하려면 종이가 맞겠지만 음료의 맛이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한국 가게도 있다.
아니, 박카스를 여기에서 볼 줄은?

망고 하나 구입~

 

어딜 가든 비슷하지만 저 한국 가게의 사장님은 한국 사람이었는데 종업원들은 베트남 분들이었다. 이번에도 망고를 하나 샀더니 뭔가를 또 막 강매하길래 이번에도 또콤꼬띠엔 을 시전했더니 (-_-) 아주머니들이 자지러지신다.

 

아니, 내가 돈이 없는 게 그렇게 웃겨요? 앙? 하여튼 망고는 먹을 만은 했다.

 

드디어 도착한 하롱베이 선착장.

 

하롱베이 선착장에는 사람이 바글바글 하다더니 정말 사람이 엄청 많았다. 이 많은 사람들이 하롱베이를 왔다간다 생각하니... 하롱베이가 정말 유명한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선착장 안에서는 기념품을 많이 팔고 있다.
황금색 아오자이는 남성용이길래 살까 했다가 안 샀다.
사람이 바글바글하다.
모자이크 하는데 승질 나서 그냥 그어버렸다.
서양 사람들은 반팔 반바지, 베트남 사람들은 패딩...

 

겨우 이거 가지고 많다고 그러냐? 라고 할 수도 있지만 배에 타서 바다에 나가 있는 사람들까지 생각하면 진짜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베트남 하롱베이에 와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벌써부터 멋있다.
그런 배경을 깨버리는 내 뒷모습.
배가 엄청나게 많다.
여기 역광이라 사진 찍기 엄청 힘들었다.
저 위에 비행기 같은 것도 떠 있네.
이렇게 찍으면 역광이 아니다.
또 다시 떠나는 배가 있다...
놀고 있으면 가이드가 와서 티켓을 나눠준다.
3D 도 화려한데 9D 는 상상도 가질 않는군.
귀염둥이 가이드랑 찰칵~

 

가이드가 말하길 베트남 여자들은 외국인 남자하고 결혼하고 싶어하는 여자가 많으니까 한 번 베트남 여자 만나보세요~ 라는데 내가 그럴 능력이 있으면 진작에 만났지... 그나저나 머리 크기 차이 실화냐...

 

잉? 위에도 있는 사진 아닌가?

 

여기서도 배를 타는 시간이 좀 많이 늦어졌다. 뭐 10분 뒤에 오세요 라더니 한 30분은 넘게 기다린 듯 하다. 흐음, 일정이 엄청나게 늦어지는군.

 

드디어 배를 타러 간다.
바다 색이 예쁘다.
배타러 가자~
우리 배는 저 앞에 앞에 앞에 앞에...

 

드디어 오랜 기다림 끝에 베트남 하롱베이를 둘러볼 배를 타러 간다. 벌써부터 기대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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