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4
휴, 이제 블로그 글 쓰기도 지친다. 벌써 며칠째 쓰고 있냐? 하여튼 무사히 로컬 골목을 통과한 우리는 다시 큰 길로 나와서 하노이 호안끼엠 호수를 지나기로 했다. 굳이 그랩을 탈 거 없이 그냥 호안끼엠 호수 주변을 설렁설렁 구경하면서 다시 걷는 여행.
하노이 성요셉 성당까지 걸어가는 중에 있었던 정말 심쿵한 에피소드 하나를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겠지만 남기자면... 하노이 호안끼엠 호수에서 올라오는 도중에 어떤 베트남 여자분 한 분과 눈이 마주쳤는데 씽긋 윙크를 날리면서 Have a nice trip~ 이라고 지나가면서 던지시는데... 와... 진짜 심장 멎는 줄 알았다.
하여튼 하노이 오페라 하우스에서 걷기를 대략 10~15분 가량. 드디어 하노이 성요셉 성당에 도착한 건 좋은데... 와우.
여기까지 왔으니 성요셉 성당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가자.
성요셉 성당(베트남어: Nhà thờ Lớn Hà Nội, Nhà thờ Chính tòa Thánh Giuse)은 베트남 하노이 호안끼엠 냐토 (교회) 거리에 위치한 성당이다.
이 성당은 19세기말 고딕 복고풍의 신고딕 양식으로 지어졌고, 약 4백만명의 신도가 있는 하노이 로마카톨릭 대주교구 소속의 성당이다.
건축은 1886년에 시작되었으며, 노트르담 대성당을 닮은 건축 양식으로 묘사된다.
이 성당은 1886년 12월에 문을 열었고, 인도차이나에서 프랑스 식민지 정부가 건설한 최초의 건축물 중 하나였다.
현재는 하노이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당이다.[1]
대성당은 하루 여러 차례 미사를 행하고 있다.
저녁 6시에 거행되는 일요일 미사에는 수 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온다.
기도 찬송가는 방송되며 성당에 입장할 수 없는 교인들은 거리에서 모여 찬송가를 듣는다.[2]
헉, 프랑스가 지은거였어.
햐... 정말 사람이 많았다. 도대체 뭐 한다고 사람이 이렇게 몰려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많았다. 딱히 성당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것도 아닌 것 같았는데 도대체 왜... 하긴 나도 왔는데 뭐.
이제 보니 저 커플들 저기 들어가고 있는건가? 들어갈 수 있나보다?
원래는 여기에서 숙소로 돌아가서 바베큐 거리를 갈까 했었는데 너무나도 지친 우리들은... 마사지를 받기로 했고 성요셉 성당 근처의 마사지 가게를 검색해서 나온 수많은 마사지 샵 중에 평이 좋았던 하노이 미도리 스파로 가기로 결정했다.
나중에 알았지만 여기는 오일 마사지의 경우, 시각장애인 분들이 마사지를 해준다고 한다. 우리는 스웨디시 2시간 코스를 받았는데 1인당 54만동으로 27,000원 가량이니 저렴한 가격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시각장애인 분들이 해주셨는데 너무 자연스럽게 장애물들을 넘어다니셔서 난 처음에 눈이 보이는 줄 알았다.
스웨디시라고는 해도 우리나라 타이 마사지에서 받는 아로마 마사지보다 오일의 양은 적었고 마사지의 압은 적당한 편이었는데 친구 말에 따르면 약간 기계적인 움직임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도 궁금한건데 도대체 왜 성당 근처에 마사지 샵이 이렇게 많은 걸까? 알 수 없는 일이다.
숙소로 돌아와서 맥주 한 잔 하는 것으로 이 날의 여행은 이걸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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