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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로드/잡담

[등록] 2021년 7월 31일 - 피나렐로 프린스

by 루 프란체 2021. 8. 1.

피나렐로 프린스

내 인생 마지막 자전거가 될 피나렐로 프린스 화이트 43 사이즈. 자전거를 처음 접했던 그 날부터 지금까지 계속 피나렐로 라는 브랜드에 대한 환상이 있었는데 드디어 구매했다.

 

블랙 프레임과 화이트 프레임 사이에서 출고 전 날까지도 고민 했지만 기존 예약대로 화이트 그대로 출고! 블랙은 무광이고 화이트는 유광이라는 점이 결정 포인트가 되었다. 예전에 스페셜라이즈드 타막 콤프를 구매했을 때 무광의 도장이 떨어져 나가니 너무 노답이었던 악몽이 생각나서...

 

 

바테잎 시클로베이션 레더터치 퓨전 블랙화이트

구동계 스램 포스 axs 2x

안장 스페셜라이즈드 파워 콤프 143mm

페달 아씨오마 파워미터 듀오 (룩 버전)

파스포츠 아이안테 C4 튜블리스 레디

구매처 피나렐로 하우스

 

가격은... 어... ㅠㅠ 예산 우주돌파... 이제 이것마저 방출하게 된다면 앞으로는 엘파마나 주구장창 타는 걸로 해야겠다. 솔직히 설렁설렁 즐기면서 타기에는 엘파마가 딱이다. 그래도 다시 그렇게 된다면 엘파마의 휠은 좀 바꿔줘야겠다. 지금 쓰는 본트레거 휠로는... 뭔가 좀 부족하다.

 

기존 트렉 에몬다 SL6 PRO 와 성능을 비교하면 나가는 게 차원이 다르다. 출고하고나서 집에 오는 20분동안 평지를 타본 게 끝이지만... ㅋㅋ 아니, 왜 출고하자마자 비가 계속 오는거야?

 

하여튼 그동안 알루 타다가 카본으로 왔는데 큰 차이가 없네요? 라고 댓글 달았던 나 자신을 반성한다. 엘파마를 타다가 트렉 SL6 PRO 를 탔을 때는 어느 정도 적응이 되기 전까지는 오히려 아니, 이거 왜 이리 안 나가? 라고 했고 실제로도 스트라바 상의 속도가 더 느려졌었는데 피나렐로 프린스를 수령하고 집까지 타고 오는데 뒤에서 순풍을 조금 받았다곤 하지만 속도가 그냥 38km 까지 올라가버렸다. ㄷㄷ 무서운 녀석... 아닌가? 역풍이었나?

 

아직 업힐은 안 가봐서 모르겠지만 아마 업힐은 에몬다 SL6 PRO 보다는 느리지 않을까? 에몬다 SL6 PRO 를 탔을 때는 정말 업힐을 위해 태어난 거 아닐까 싶을 정도의 성능을 보여줬었는데 피나렐로 프린스는 과연 어떨지... 기대된다.

 

그나저나 원래 휠을 아비아브 아데온으로 하려고 했는데 뭐 어쩌다보니 파스포츠 휠로 왔지만 이거 라챗 소리가 상당히 우렁찬 게 소리도 마음에 든다. 근데 아비아브 아데온이 파스포츠 아이안테 C4 보다 더 크다고 하니 라챗 소리가 너무 커서 쪽팔린다 라는 말이 무슨 말인지 써보진 않았지만 이해가 될 것 같다. 이 휠로도 누군가의 뒤에 붙어가는 건 못 할 듯...

 

그나저나 피나렐로도 사봤겠다, 이제 지금 당장 자전거를 접어도 여한이 없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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