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 둘레길 스탬프를 찍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것 한 가지. 내가 자전거 국토종주를 다니면서 찍었던 스탬프는 보통 스탬프에 회사 상표가 찍혀있는 부분이 스탬프의 상단이었는데 중랑 둘레길은 반대로 모든 스탬프가 상표가 찍혀있는 부분이 하단, 그러니까 내 몸 쪽으로 오게 해서 찍어야 정방향으로 스탬프가 찍힌다. 주의하도록 하자.
드디어 중랑 둘레길을 다녀왔다. 올해 초부터 다녀오려고 했었던 곳이니 이번에도 꽤나 오랜 시간이 걸렸다. 원래 혼자 가려다가 동네 친구 한 분과 함께 다녀왔는데 둘레길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어서 그냥 산책길마냥 쉬운 코스겠거니 했는데 중랑 둘레길도 생각보다는 꽤나 힘이 드는 코스였다.
정석대로 망우리 공원을 올라가려면 저 높은 곳까지 올라가야 하니까 우리는 가까운 게이트볼장 쪽 입구로 올라가기로 했다. 게이트볼장 쪽으로해서 가면 망우리 공원으로 올라가는 계단 앞에 13도 창의군탑 스탬프함이 있으니 여기에서 중랑 둘레길 스탬프 용지를 챙겨서 스탬프를 찍고 올라가면 된다.
아, 참고로 초창기 중랑 둘레길 스탬프 용지에는 13도 창의군탑이 아닌 중랑 캠핑장이라고 적혀있을 수도 있다. 지금은 13도 창의군탑으로 되어 있으니 중랑 캠핑장이라고 되어 있다면 중랑 둘레길 스탬프 용지를 새로 챙기도록 하자.
※ 13도 창의군탑 스탬프함 위치 : https://naver.me/F2ZIWMiv
그리고 이 계단을 올라가서 망우리 공원 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금방 다시 망우역사문화공원 스탬프함을 만날 수 있다. 여긴 너무나도 짧아서 쓸 내용도 없다. 그냥 오른쪽만 잘 쳐다보면서 가면 망우역사문화공원 스탬프함이 있으니 오른쪽을 잘 쳐다보면서 가자.
마찬가지로 예전 중랑 둘레길 스탬프 용지에는 망우역사문화공원이 아닌 망우리 공원이라고 적혀있을 수도 있고 망우산이라고 적혀있을 수도 있는데 어쨌든 지금은 망우역사문화공원으로 되어있다.
※ 망우역사문화공원 스탬프함 위치 : https://naver.me/GPdafKO8
망우리 공원은 최근에 포장을 다시 하고 데크길도 만들고 있어서 걷기에 아주 좋았다. 나무도 엄청 우거져서 챙겨간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얼굴이 탈 것 같은 느낌이 들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하고 다닐 걸 그랬나?
높지 않은 완만한 경사길을 계속 따라 올라가다보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그대로 직진을 해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서울장미축제 스탬프함을 만날 수 있다. 오른쪽을 잘 쳐다보고 가면 망우역사문화공원 스탬프함처럼 놓칠래야 놓칠 수가 없는 곳에 있으니 오른쪽을 잘 쳐다보면서 가면 된다.
※ 서울장미축제 스탬프함 위치 : https://naver.me/5vc7baWI
서울장미축제 스탬프를 찍고 그냥 다시 열심히 앞으로 걷다보면 깔딱고개가 나오는데 깔딱고개 바로 앞에 용마돌이 스탬프함이 있다. 용마돌이 스탬프함까지는 아직 그렇게 산이라고 부를만한 곳을 오른 것도 아니고 적당히 담소를 나누면서 올 수 있을 정도의 완만한 경사도가 계속 이어진다.
용마돌이 스탬프함에서 주의할 점은 바로 앞에 서울둘레길 스탬프함도 있기 때문에 꼭 헷갈리지 말고 3 이라고 큼지막하게 써져 있는 스탬프함에서 중랑 둘레길 스탬프를 찍도록 하자. 용마돌이 스탬프함도 기존의 중랑 둘레길 스탬프 용지에는 중랑천이라고 되어 있는 것 같다. 이 쯤 되면 중랑 둘레길 스탬프 용지를 새로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을테니 더 이상의 변경된 이름은 체크하지 않도록 하겠다.
※ 용마돌이 스탬프함 위치 : https://naver.me/Gub85yPv
용마돌이에서 스탬프를 찍었다면 이제 570계단으로 이뤄진 깔딱고개를 오를 차례다. 근데 사실 이게 그렇게 막 힘들거나 그러진 않는다. 저번 주에 용마산, 망우산 코스로 해서 등산을 갔다오면서 와, 여기는 걸어올라오려면 힘들겠네 싶었는데 막상 올라가보니 그렇게 힘들지도 않고 계단이 570개라는 느낌도 들지 않았다.
계단을 다 올라서 앞으로 조금만 나가면 보이는 헬기장을 지나 다음 헬기장까지 가면 아차산봉수대 스탬프함을 만날 수 있다. 여기서부터는 이제 산이라는 느낌이 좀 들기 시작하는데 사실 우리는 망우리 공원부터 해서 계속 올라오고 있는거나 마찬가지라서 이제 더 이상의 오르막은 없다고 봐도 된다.
※ 아차산봉수대 스탬프함 위치 : https://naver.me/xZVhkCvr
이제부터는 진짜 산 속을 다니게 되는데 아차산봉수대 스탬프를 찍고 오른쪽에 보이는 용마산정상 방향 간판을 따라가다보면 살짝의 내리막과 살짝의 오르막을 지나서 정말 다시 금방 용마봉에 도착할 수 있었다.
중랑둘레길은 기본적으로 스탬프함과 스탬프함 사이의 거리가 짧아서 뭐 적을 내용도 없이 그냥 금방 도착할 수 있다는 내용만 주구장창 적고 있는데 용마봉에 도착하면 도대체 스탬프함이 어디 있는거지? 하고 찾아헤매지 말고 용마봉의 오른편에 있는 길로 용마봉의 뒤로 돌아가면 용마산 스탬프함을 만날 수 있다.
※ 용마산 스탬프함 위치 : https://naver.me/5ZJfDX9a
이제 여기서부터 다음 스탬프함이 있는 용마폭포공원까지는 용마봉에서 용마산 스탬프함까지 왔던 길을 따라 그대로 내려가면 되는데 우리는 잠시 아차산에 들러 밥을 먹고 가기로 했기 때문에 용마산 하산 사진은 없다. 그냥 어려울 거 없이 길을 따라서 계속 내려가면 된다.
여기는 다른 곳과는 다르게 랜드마크와 스탬프함의 이름이 일치하는데 용마폭포 스탬프함이다. 용마폭포공원으로 내려와서 화장실을 찾아가면 화장실 앞에 스탬프함이 위치하고 있다. 위치 좀 바꿔주시지...
※ 용마폭포 스탬프함 위치 : https://naver.me/53lRjCFg
용마폭포 스탬프를 찍었다면 그대로 주차장을 가로질러 다음 목적지인 서거정 스탬프함을 찾아나선다. 여기가 조금 헷갈릴 수 있는데 주차장을 나가서 큰길까지 나간 후에 그대로 그냥 오른쪽으로 쭉 따라가면 된다. 그러다가 사가정 공원에서 우회전을 한 번 하면 되는데 그냥 아래 링크를 눌러서 도착지로 따라가면 편하다.
그리고 안 적으려고 했는데... 기존 중랑 둘레길 스탬프 용지에는 스포츠 클라이밍 경기장이라고 되어있는 듯 하다. 근데 사실 여기다 이렇게 열심히 적어봤자 이것도 결국 나중에는 바뀔 수도 있긴 하다.
※ 서거정 스탬프함 위치 : https://naver.me/FV7ZZCfz
사실 어느 구간이 제일 힘들었냐고 누가 묻는다면 여기서부터가 진짜 힘들었다고 말하고 싶다. 망우산이나 용마산은 사실 출발한 지 얼마 안 돼서 체력이 남아있을 때라 그런지 그렇게까지 힘들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었는데 이 쯤 오니까 슬슬 날도 덥고 체력도 떨어지고 해서 꽤나 힘들게 느껴졌었다.
여기는 무장애숲길로 데크길을 따라서 그냥 쭉 가다보면 다음 스탬프인 용마산자락길 스탬프함을 만날 수 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중간에 나오는 갈림길에 안내 표시가 되어 있지 않아서 헷갈릴 수 있는 곳이 있다는 점인데 안내 표시가 되어 있지 않다면 일단 산으로 올라갈 것 같은 곳 제외, 왠지 저기로 가면 내려갈 것 같은 곳 제외... 하면 얼추 맞게 갈 수 있다.
네이버 지도로 봤을 때 동화칸막이 라고 적혀있는 곳이 바로 그 곳인데 여기는 그냥 직진하면 되고 아래 사진에 보이는 정자가 나온다면 여기에서는 왼쪽으로 내려가면 된다. 내려가는 방향에 중랑둘레길이라는 이정표가 있으니 잘 보고 내려가도록 하자.
※ 용마산자락길 스탬프함 위치 : https://naver.me/5ZJfDgZG
황실배 스탬프를 향해 갈 차례다. 갑자기 웬 뜬금없는 배가 나오나 했었는데 봉화산 주변의 배가 너무 맛있기로 유명해서 황실에 진상되었었다고 한다. 이 근처에 20년을 넘게 살면서 처음으로 듣는다니 역시 사람은 여러가지를 경험해봐야 하는 법이다.
여기까지 오면 이제 고도가 많이 낮아진 느낌이 든다. 사실 뭐 용마산이 그렇게 높지 않으니 지금까지도 엄청 높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왠지 끝을 향해 가는 느낌이었다. 지금까지의 길들 중에 가장 길 안내가 잘 되어 있으니 그냥 이정표 방향을 따라서 가다보면 황실배 스탬프함에 도착할 수 있다.
※ 황실배 스탬프함 위치 : https://naver.me/x3j8hK8L
황실배 스탬프를 찍었다면 용마랜드를 향해서 갈 차례다. 철책선 옆을 지나가고 있으니 약간 평화누리길 같은 느낌도 들었다. 이 쪽 근처까지 오니까 사람이 거의 없어서 이 쪽 길이 맞나 싶은 느낌도 좀 들었지만 일직선 길이니 길이 틀릴 일은 없었다.
이 쪽 구간부터는 다시 오르락 내리락이 반복돼서 은근히 체력을 소모하게 되니까 데크길에서 너무 힘을 빼지 않도록 주의하는 게 좋겠다. 이제 이런 길만 나오겠지 싶어서 룰루랄라 가지고 있던 남아있던 물도 다 마셔버렸더니 마지막 구간이 은근히 힘들어서 서울 한복판에서 물을 이렇게 갈구하게 될 줄은 몰랐다.
※ 충익공신경진묘역 스탬프함 위치 : https://naver.me/xdp2yTgJ
중랑구휘장 스탬프함은 찾기가 참 애매한 위치에 있었다. 분명히 중랑둘레길 표지판만을 보면서 따라갔는데 어느덧 출발 지점에 다시 도착해버려서 뭐지? 하면서 다시 중랑구휘장 스탬프를 찍으러 돌아올라왔는데 여전히 길을 따라가도 보이지를 않아서 한참을 찾아헤매다가 겨우 발견 했는데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무덤 뒤 언덕에 저렇게 숨어있었다.
이 부근은 네이버 지도가 정확하게 나오지를 않아서 부연설명을 좀 해두자면 1번부터 12번의 순서대로 찍어가고 있는 사람이라면 중랑구휘장 스탬프함을 발견하지 못 했는데 정자에 도착했다? 그러면 다시 뒤로 돌자. 바로 뒤에 있는 사잇길로 들어가면 그 곳에 중랑구휘장 스탬프함이 있다. 시계 방향의 경우 왼쪽을 쳐다보면서 가면 저 위에 있는 걸 발견할 수 있다.
반대로 12번부터 1번의 방향으로 돌고 있는 사람이라면 아무리 오른쪽을 보고 가도 수풀에 가려져서 발견하지 못할 수도 있다. 12번부터 출발했다면 13도 창의군탑에서 출발한 사람일텐데 그냥 출발 지점에서 계속 걷다가 처음 나오는 정자를 지나자마자 나오는 사잇길로 들어가면 그 곳에 중랑구휘장 스탬프함이 있다.
말이 길어졌는데 요약하자면 정자 옆 사잇길로 들어가면 있다는 말이다. 아래 위치 링크는 대략적으로만 참고하도록 하자.
※ 중랑구휘장 스탬프함 위치 : https://naver.me/FpxDI3AK
스탬프를 다 찍었다면 중랑구청 2층의 공원녹지과에 가서 인증서와 뱃지를 받을 수 있는데 마지막 중랑구휘장 스탬프를 찾느라 다시 올라가지만 않았다면 바로 중랑구청에 가서 인증서와 뱃지까지 다 받아올 수 있었는데 괜히 시간을 낭비해서 좀 아쉬운 마음이다. 인증서와 뱃지는 받아오는 대로 추가해야겠다.
중랑구청에서 중랑 둘레길 완주 인증서와 뱃지를 받아왔다. 중랑구청 2층의 공원녹지과에 가서 앉아있는 분 아무나에게 스탬프 용지를 내밀면 신상 정보를 적고서 인증서와 뱃지를 받을 수 있다.
중랑구청은 주차가 30분까지 무료인데 중랑 둘레길 완주 인증서를 받고 나오기까지 채 30분이 걸리지 않아서 무료로 주차를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주차장이 좀... 방문객 주차 칸이 많지 않아서 그냥 관용에 주차해놓고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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