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도성 순성길
한양도성 순성길 3분기 뱃지를 받기 위해 길을 떠나는 날이 찾아왔다. 한양도성 순성길 1분기와 2분기를 거쳐오면서 시간을 촉박하게 하지 말고 넉넉하게 미리미리 돌자는 생각을 가지고는 있었지만 장마다 뭐다, 폭염이다 뭐다해서 정신을 차려보니 3분기도 결국 거의 마지막 날이 되어서야 한양도성 순성길로 떠날 수 있었다.
이번 한양도성 순성길 3분기의 코스 또한 저번 2분기 때와 마찬가지로 혜화문에서 시작해서 백악산 구간, 인왕산 구간, 남산 구간, 낙산 구간의 순서대로 돌기로 했다. 아무래도 이 편이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 걱정 없이 돌 수 있는 최적의 코스라는 생각이다.
집에서 나올 때만 해도 기온이 20도라고 해서 바람막이를 챙겨서 나왔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바람막이는 한 번도 입지 않았다. 20도라고 나오는데도 이렇게 더운 걸 보면 폭염 때 한양도성 순성길을 돌러 왔으면 진짜 어쩔 뻔 했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혜화문은 도대체 무슨 공사를 하는건지 끝날 기미가 보이지를 않는다. 언젠가 문 앞에서 사진을 찍을 기회가 올까? 이제 한양도성 순성길도 마지막 4분기만을 앞두고 있는데 아마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백악산 구간 진입로 쪽을 향해서 가다보니 확실히 가을은 가을이었다. 하늘도 너무 멋있었고 날이 좋아서 그런지 트레일 러닝을 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이 분들도 한양도성 순성길을 하고 오신 분들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날 한양도성 순성길을 도는 내내 트레일 러닝을 하고 계신 분들을 아주 많이 볼 수 있었다.
한양도성 순성길 1코스 (백악산 구간)
멋진 하늘을 감상하다보니 이윽고 백악산 구간에 들어섰는데 최근 회사에서 점심 시간 때 간간히 점심을 먹지 않고 근처 헬스장에서 런닝머신을 1시간 정도씩 뛰기 시작한 게 나름의 효과를 보는 느낌이었다.
예전 같았으면 백악산 구간 초입의 계단을 몇 개만 올라가도 벌써 헉헉 거리기 시작했었는데 뭔가 발걸음이 가벼운 게 평소보다 빠른 페이스로 올라가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 역시 달리기는 모든 운동의 기초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달리기가 아니라 걷기인가...?
한양도성 순성길의 백악산 구간 중 일부 코스가 저번 장마로 인해 유실 되어서 우회를 해야 한다고 했는데 어디 쯤에서 우회를 하는 건지 열심히 긴장을 하고 있었는데 그럴 필요까지는 없었다. 첫 번째 우회 안내문구가 백악산 구간에 들어서고나서 꽤 이른 시점에 나와서 이 근처에서 우회를 하는 건가 싶었는데 그냥 여기다가 적어두자면 청운대 비석까지는 그냥 올라가면 된다.
청운대 비석 바로 전에 있는 화장실에 도착하기 전의 장미 터널 같은 곳에 빙 돌아서 가라는 안내 문구도 있었는데 그것도 그냥 싹 다 무시하고 어쨌든 청운대 비석까지는 그냥 올라가면 된다. 나도 돌아서 가야 하나 하다가 일단 청운대 비석까지 올라가보자 싶어서 청운대까지 올라왔더니 알아서 우회길로 가도록 되어 있었다.
청운대 비석 옆에는 아이스께끼를 파는 아저씨가 있었는데 여기서도 아이스께끼를 파는구나 하고 살짝 놀랐다. 사실 내가 완전 등린이이긴 하지만 청운대까지 밖에 안 왔는데 아이스께끼?! 라는 느낌이었다. 청운대 비석에 도착한 어떤 등산 고수로 보이는 한 무리의 아저씨들은 야, 여기가 정상이래!! 푸하하하~ 하면서 호쾌하게 웃을 정도였다.
하여튼 이제 막 출발한 참인데 아이스께끼를 먹기는 그렇고 해서 청운대 비석과 함께 사진만 찍고 다시 걸음을 옮겼다. 원래 셀카봉을 챙겨서 비석과 함께 사진을 찍으려다가 뭔가 몸에 치렁치렁 달고 있으면 귀찮을 것 같아 그냥 왔는데 지금 생각해도 안 가져가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청운대 비석에서부터는 우회길로 가야하는데 이 쪽 부근에서는 우회 안내가 한글로만 되어 있어서 외국인들이 길을 못 찾고 우왕좌왕 하고 있어서 이렇게 저렇게 가라고 바디랭귀지로 알려줬더니 잘 알아들어서 다행이었다.
우회길은 정규 코스보다는 길이 완만해서 걷기에 좋았다. 나는 약간 눈이 이상해서 계단을 내려가다보면 너무 어질어질한데 우회길은 이렇게 완만한 내리막길로 되어 있으니 걷기에 너무 편해서 계속해서 우회길이 정규 코스였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우회길로 내려가는 길에 카페, 식당, 편의점 등이 있으니 간단하게 보급도 할 수 있어서 혜화문에서 굳이 챙기지 않았어도 됐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백악산 구간 우회길은 청운대에서 내려오다보면 주차장이 나오는데 여기에서 주차장 밖으로 나가지 말고 주차장 입구 바로 왼쪽에 보면 샛길이 있으니 이 쪽으로 들어가서 진행하면 된다. 표지판만 잘 보면 되기는 한데 주차장 밖으로도 길 건너서 어딘가로 갈 수 있는 듯한 길이 보이기 때문에 헷갈릴 수도 있으니 이 쪽에서는 주의하도록 하자.
숙정문에서 첫 번째 스탬프 인증을 하고 좀 쉴까 하다가 왠지 기운이 넘치는 느낌이라 바로 인왕산 구간으로 출발했다. 사실 숙정문 근처에서는 뭐 쉴만한 곳도 없기는 하다.
한양도성 순성길 4코스 (인왕산 구간)
인왕산 구간은 올 때마다 생각하지만 입구가 여기가 맞나 싶게 생겼다. 길을 찾기가 좀 애매하게 생기긴 했는데 그래도 표지판으로 이 쪽으로 가세요~ 하고 안내가 잘 되어 있는 편이니 그냥 따라가다보면 어느덧 성벽을 따라 산을 오르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다.
백악산 구간도 그렇지만 한양도성 순성길 4코스인 인왕산 구간 역시 계속해서 계단을 올라야 하니까 계단을 오르는 연습만 평소에 충분히 해둔다면 충분히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는 구간이라고 생각한다.
인왕산을 오르고 있으니 저번 한양도성 순성길 2분기 때 할머니와 같이 올랐던 생각이 새록새록 나면서 열심히 으쌰으쌰 오르다보니 인왕산 정상까지는 금방 도착할 수 있었다. 이렇게 말하면 좀 오바 같기는 하지만 내가 도는 순서대로 한양도성 순성길을 돌면 남산보다 인왕산이 더 쉬운 듯한 기분이다.
인왕산 정상에는 사람이 많기는 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는 사람이 적었는데 인왕산 정상에도 청운대와 마찬가지로 아이스께끼를 파는 아저씨가 있었다. 청운대에 있던 아저씨보다는 장사가 잘 되는 모양인지 몇 개 안 남았으니 빨리 사라는 멘트를 연신 날리고 있었는데 장사 멘트일지도 모르겠지만 꽤 많은 분들이 그늘에 앉아서 아이스크림을 드시고 계셨다.
나도 시원한 음료수가 땡기기는 했지만 그냥 챙겨온 물을 한 입 마시고 하산길에 나섰다. 생각해보니 여기까지 오도록 물을 마시고 싶단 생각이 한 번도 안 들었던 걸 보면 진짜 날이 좋긴 좋았던 것 같다.
인왕산을 내려와서 돈의문을 향해 걷다가 조금 배가 고픈 듯한 느낌이 들어서 혜화문에서 출발할 때 구매한 빵을 먹고 가기로 했다. 저번 한양도성 순성길 2분기 때는 너무 쉬지 않고 걸었더니 마지막에 체력이 끝까지 방전돼서 유난히 힘들었었던 기억이 있어서 약간의 휴식을 취하려는 생각도 있었다.
이왕이면 좀 더 가서 편의점에서 쉬었으면 좋았겠지만 날이 시원하니 나무 그늘 아래에서 빵을 먹는 것도 기분이 꽤 좋았다. 그러고보니 저번에도 이 빵을 먹었었지.
빵을 먹으면서 5분 정도 휴식을 취하고 한양도성 순성길 인왕산 구간 스탬프를 찍는 곳인 돈의문 박물관마을로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이 쪽 길은 뭔가 골목길을 지나가는게 기분이 좋아지는 구간이다. 강북삼성병원에 도착하기 조금 전에 있는 잔디와 함께 어우러져 있는 성벽도 볼 때마다 너무 멋있어서 자꾸만 보게 된다.
이제 두 번 와봤다고 전혀 헤매지 않고 돈의문 스탬프를 찍는 곳까지 바로 이동할 수 있었다. 스탬프에 인주가 별로 없는지 스탬프가 깔끔하게 찍히지 않아서 좀 그렇긴 했지만 어쨌든 도장은 찍었으니 바로 남산 구간으로 출발했다.
한양도성 순성길 3코스 (남산 구간)
돈의문에서 한양도성 순성길 3코스인 남산 구간으로 가는 길에는 덕수궁 뒷길을 지난다. 이 쪽 길도 가을에 오면 참 예쁘다는데 가을에 와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심지어 시청에서 일할 때도 와보지 않은 듯한 기분이다. 오향족발은 많이 갔는데...
그러고보니 전혀 눈치채지 못 하고 있었는데 이 날은 한양도성 순성길을 출발할 때까지만 해도 돈의문까지만 돌고 집에 갔다가 나중에 야간 산행으로 남산 구간과 낙산 구간을 돌아야지 라는 생각도 했었는데 정신을 차리고보니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남산 구간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글을 적다보니 아마 이 때 집에 갔다면 완주를 하지 못 했겠지 싶은 생각도 든다.
숭례문에 도착해서 사진도 찍고 스탬프도 찍고 바로 남산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빵을 먹었으니 약간의 탄수화물은 보충이 됐는데 아침에 구매했던 몬스터를 절반만 먹고 버렸더니 카페인이 너무나도 먹고 싶어서 숭례문의 바로 위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한 잔 할까 하다가 이왕이면 남산 타워에 있는 스타벅스를 들리기로 하고 바로 출발 했는데 여기에서 커피를 마셨으면 큰일날 뻔 했다.
남산 구간을 오르다보면 여기는 산이라기보다 약간 공원이라는 느낌이 든다. 하긴 남산 구간에 진입하면 남산 공원이라는 이름이 반겨주니 산도 맞고 공원도 맞다. 근데 예전에 남산 밑에서 일할 때 이 쪽은 몇 번 산책으로 왔던 적이 있는데 여기는 올 때마다 공원의 초입 부분이 왠지 모르게 너무나도 지루한 기분이다. 왜인지는 모르겠다.
N서울타워를 향해 공원을 올라가다보면 위인상들이 세워져있는데 저번 한양도성 순성길 2분기 때 사진을 많이 찍었으니 이번에는 지나가면서 눈으로만 훑어보기로 했다. 뭔가 똑같은 코스도 세 번째 돌고 있으니 약간 사진을 찍는 것도 좀 소홀해지는 듯한 느낌이다. 그래도 글은 성의있게 써야지.
한양도성 순성길 3코스 남산 구간은 봉화대에서 사진을 찍는 건데 마침 내가 올라갔던 시간이 수문장을 교대하는 시간이었는지 봉화대 주변에 사람들이 지나가기도 힘들 정도로 많이 앉아있었다.
기왕 여기까지 온 김에 나도 교대식을 보고 갈까 하다가 스타벅스나 가야겠다 싶어서 스타벅스로 갔더니 여기에도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매장 안에 서있는 사람까지 너무 많아서 테이크아웃으로 밖에서라도 마실까 하다가 에이, 그럴 바에는 그냥 가야겠다 싶어서 바로 하산길에 나섰는데 커피를 마시고 왔다면 정말 큰일날 뻔 했다.
여기다가 뜨개질을 할 때 사용하는 하트 단수핀을 하나 걸어보고 싶었는데 남산 구간을 온다는 생각을 전혀 못 하고 그냥 한양도성 순성길을 나서는 바람에 걸지 못 해서 좀 아쉽다. 그러고보니 이 자물쇠들은 옛날에는 걸지 말라고 막 그랬었는데 어느덧 관광 명소가 되어 있으니 역시 인생사 새옹지마다.
백악산 구간을 오를 때만 해도 체력이 좋아졌다는 게 느껴졌었는데 반얀트리 호텔을 지나면서부터는 역시나 좀 지치기 시작하는 게 이번에도 너무 쉬지 않고 돌았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렇게 너무 쉬지 않고 돌았나 하는 생각을 할 거면서 왜 자꾸 커피를 못 마시길 잘 했다 라고 적었냐면...
나는 혜화문에서 한양도성 순성길 완주 인증을 17시 30분까지 해준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완주를 마치고나서 사무실에 가보니 17시가 인증을 마감하는 시간이었다. 내가 한양도성 순성길을 완주하고 사무실에 도착했을 때가 17시 3분이었는데 커피를 마신다면 30분 정도 쉴 생각이었으니까 만약 여기에서 커피를 마셨다면 당일에 인증을 하지 못 할 뻔 했다. 그랬다면 또다시 시간을 내서 사무실에 왔어야 하니 정말 커피를 못 마셔서 다행이었다.
반얀트리 호텔을 지나서는 저번 한양도성 순성길 2분기 때 내성 순성길로 돌았더니 약간 지루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는 외성 순성길로 돌기로 했다. 외성 순성길로 돌다보면 카페도 있고 편의점도 있고 식당도 있고 하니까 내성 순성길보다는 외성 순성길이 이것저것 보면서 걷기에는 더 좋긴 한 것 같다.
순성길 끝까지 걸어오면 있는 신라면세점 옆에 있는 장충체육관에는 누가 오는건지 사람이 엄청나게 많이 있었다. 대부분이라고 해야 할 지, 전부라고 해야 할 지... 여자분들만 계셨던 것 보면 남자 아이돌의 콘서트가 있었나 싶기도 하다.
저번에도 했던 생각이지만 흥인지문으로 오는 길은 DDP 를 끼고 도는 것보다 뒷 골목으로 해서 걸어오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DDP 앞부터 해서 청계천을 지나는 길을 건너기 전까지 길거리에 노점이 한가득 나와 있어서 걷기가 힘드니 이 쪽은 다음 번에는 뒷 골목을 통해서 걸어오는 걸로 해봐야겠다. 이 쪽이 더 사람이 많으려나...?
흥인지문에 도착해서 마지막 스탬프를 찍고 스탬프 완주 뱃지를 받았다. 벌써 흰색 뱃지가 3개나 되는데 이것도 한 번만 받으면 되나 싶기도 하고 이왕 스탬프를 찍었으니 똑같은 뱃지라고 하더라도 계속 받고 싶기도 하고 두 개의 마음이 교차하니 일단 받아두기로 했다. 아마 다음 4분기 때 또 받지 않을까.
흥인지문 근처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음료를 마시고 이제 한양도성 순성길의 마지막 코스인 낙산 구간으로 출발한다. 사실 청계천에 있는 메가커피를 가려고 했는데 여기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냥 지나왔다.
한양도성 순성길 2코스 (낙산 구간)
낙산 구간은 한양도성 순성길 중에 가장 쉬운 코스인데 사실 이것도 반대로 돌아서 오다보면 마지막에 힘이 다 빠진 상태로 걷게 되니 만만치 않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지금까지의 코스와는 다르게 낙산 구간은 계단이 없으니 편하게 걸을 수 있는 느낌이다. 길이도 길지 않아서 금방 끝낼 수 있다.
낙산 구간은 올 때마다 사람이 없어서 쾌적하게 걸을 수 있어서 좋다. 낙산 구간은 계속해서 내성 순성길로만 돌고 있는데 아마 이 곳은 외성 순성길로 걷게 될 일은 없지 않을까 싶다. 내성 순성길은 이렇게 쾌적한데 외성 순성길은 차도에 인접해 있어서 좀 시끄럽고 정신이 없을 것 같은 느낌이다.
낙산공원 사진 인증 포인트에서 마지막 사진을 찍고 한양도성 순성길 완주 신청서를 접수하려고 했는데 자꾸만 에러가 나서 일단 사무실로 가보기로 하고 걸음을 옮겼다. 이 때가 16시 45분 정도였는데 이 때부터 슬슬 혹시 17시까지만 인증을 해주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이 들어서 걸음을 좀 바삐 옮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사무실에 도착한 게 17시 3분이었다. 내 뒤로도 몇 분 정도가 더 오셨는데 여자 직원 분이 다음부터는 17시까지 오시라고 계속해서 안내를 하고 계셨다. 근데 한양도성 순성길을 완주하고 여기 사무실에 오는 것도 이번이 세 번째인데 올 때마다 생각하지만 인증을 해주시는 남자 직원 분은 참 친절하신 것 같다.
자꾸만 서버가 에러가 나서 한양도성 순성길 완주 신청서를 접수 하지 못 했다고 하니 다시 해보라고 하셔서 다시 해봤더니 정상적으로 접수가 됐다. 몇 번이나 시도해도 안 됐었는데 왜 사무실에서는 됐는지 지금 생각해도 미스터리다. 근데 직원 분이 조회해보시더니 몇 건이 중복 접수가 됐다고 나머지는 삭제를 해주셨는데 에러만 나고 접수는 정상적으로 됐었던 모양이다.
하여튼 이렇게 세 번째 한양도성 순성길 완주를 마치고 이제 마지막 4분기만 남았다. 다음 4분기는 꼭 12월이 되기 전에 미리 마칠 수 있도록 마음을 다잡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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