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3
원래 하노이 시티투어 버스를 타기 전의 계획은 2.성요셉 성당, 5.꽌타인/꽌탄 사원, 6.쩐꾸옥 사원, 8.탕롱, 9.문묘 순으로 돌아보는 것이었는데 우리는 생각보다 일정이 많이 늦어졌으므로 9.문묘는 다음 날 둘러보기로 하고 나머지인 2.성요셉 성당, 5.꽌타인/꽌탄 사원, 6.쩐꾸옥 사원, 8.탕롱을 돌아보기로 했다.
하노이 시티투어 버스는 티켓의 유효시간 내에서 하차/재탑승이 무제한 무료라고 한다. 그리고 이전 글에도 작성 했지만 하노이 시티투어 버스의 잘못된 정보 때문에 정거장 번호는 하나씩 밀려서 3.성요셉 성당, 6.꽌타인/꽌탄 사원, 7.쩐꾸옥 사원, 9.탕롱이었다.
하노이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가다보면 이런 문이 보이는데 버스에서 보면서 와, 여기 한 번 들러보고 싶네. 뭐지? 라고 생각했는데 여기가 꽌타인/꽌탄 사원이었다.
참고로 저 외국인 관광객 (터키로 추정) 옆에 있는 여자 두 명은 강매녀들이다. 강매녀가 뭐냐면 옆에 빨간 물건이 들어있는 소쿠리를 들고 와서 강제로 물건을 판다는 이야기다. 눈을 마주치면 쪼르르 달려와서 강제로 손에 쥐어주는데... 사실 안 마주쳐도 달려온다.
어쨌든 먼저 간 친구한테 호갱 잡았다 하면서 강매하려고 하다가 나한테 내 앞까지 와서는... 똑같이 어쩌고 저쩌고 하길래 아무 말도 안 하고 내 특유의 무표정으로 눈을 마주친 상태로 그대로 눈을 쳐다보면서 슬슬 다가갔더니.... 슬슬 뒷걸음질 치더니 도망가버렸다;;;
어쨌든 강매하러 오는 사람은 그냥 말 걸어도 무시하는 게 최고다. 이 이후로는 전부 또콤꼬띠엔으로 거절했더니 두 번 권유는 안 해왔다.
그러고보니 위가 하노이 시티투어 버스의 6번 정거장인 꽌타인 사원에 내려서 꽌타인 사원으로 가는 길인데 2번 먼저 간다더니 왜 2번을 안 가고 6번을 가나요? 라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서 적는다.
원래는 2번을 가려고 했는데... 2번이 성요셉 성당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러니까 우리가 탔던 하노이 시티투어 버스의 3번 정거장이 된다. 어쨌든 왜 안 내리고 갔나요? 라는 질문의 대답엔 다음 사진으로 대신한다.
하노이 시티투어 버스에서 내리지 않고도 성요셉 성당이 이렇게 잘 보인다. 오히려 내려서 보는 것보다 하노이 시티투어 버스 2층이 훨씬 잘 보인다. 내려봤자 안에 들어가지도 못 하고... 굳이 내려서 구경한 후에 다음 버스를 기다릴 필요가 없다.
그래서 패스 후 바로 꽌타인/꽌탄 사원으로 향했다. 만약 성요셉 성당에 가고 싶다면 호안끼엠 호수에서 그렇지 멀지 않으니 나중에 들러도 된다.
꽌타인/꽌탄 사원은 입장료가 있다. 입장료는 그렇게 비싸지 않다. 단돈 10,000동 (500원) 참고로 꽌타인/꽌탄 사원의 개방시간은 평일 오전 8시~오후 5시, 휴일 오전 6시~오후 8시라고 한다.
그리고 입구에 보면 꽌타인/꽌탄 사원이 아닌 진무관이라고 적혀있는데 여기가 현천진무신을 모시는 곳이라서 진무관이라고 적혀있는 듯 하다. 처음에 꽌타인/꽌탄 이라는 글자가 전혀 보이지 않아서 여기가 꽌타인/꽌탄 사원 맞아...? 라고 잠시 어리버리 했던 기억이 난다.
코끼리? 라고만 생각 했는데... 아니, 코끼리는 맞는데... 꽌타인/꽌탄 사원을 지키는 수호신이라고 한다.
그러고보니 꽌타인/꽌탄 사원은 하노이의 북쪽을 지키는 신을 모시는 곳인데 그 신을 지키는 수호신이라고 하면... 현천진무신보다 이 코끼리가 더 강하다는 이야긴가...? 흠...? -_-;
그... 내가 설명 같은 건 읽을 수가 없어서 잘 모르겠는데 위키디피아에 따르면,
꽌타인 사당(베트남어: Đền Quán Thánh)은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도교 사원으로, 11세기에 지어진 사당이다.
진무(眞武)에게 봉헌된 사당이었으로 예전엔 쩐부꽌(베트남어: Trấn Vũ Quán/ 眞武觀)으로 불렸다.
현천진무신(玄天眞武)의 동상은 높이 약 4m, 무게는 약 4톤으로 베트남 최대의 동상이다.
하노이 4대 신성 사당 중 하나로, 꽌타인 사당은 꽌타인 프엉에 있는 떠이호 근처에 위치해 있으며,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목적지이기도 하다.
출처 - https://ko.wikipedia.org/wiki/%EA%BD%8C%ED%83%80%EC%9D%B8_%EC%82%AC%EB%8B%B9
라고 한다. 역시 역사는 갔다와서 아는 게 제 맛이다. 즉, 내가 누굴까? 라고 적은 저 분이 현천진무라고 하는 신인 것 같다. 저 자세에 대해 설명을 하자면 거북이를 탄 상태로 왼손으로는 주문을 외우고 오른손은 뱀으로 감긴 검을 들어 악귀를 물리치고 있는 모습이라고 한다. 그래서 하노이에 거북이가 많은가보다.
사원이 그렇게 크지는 않으므로 슬 둘러보고 다시 하노이 시티투어 버스를 타러 내렸던 버스 정거장을 찾아 다시 걸어올라갔다. 그런데... 다음 목적지인 쩐꾸옥 사원은 그렇게 멀지 않으므로 그냥 걸어가는 것도 추천할 만 하다.
하노이 시티투어 버스 노선도를 보면 알겠지만 버스를 타면 위로 좀 돌아서 다음 목적지로 가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린다. 서호도 슬슬 구경할 겸 살살 걸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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