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4
맛있는 짜까탕롱에서의 한 끼 식사를 마치고 드디어 하루이발관으로 이동한다. 하루이발관도 짜까탕롱에서 걸어서 5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해있다.
이번 베트남 하노이를 여행하면서 알게 된 건데 인터넷으로 찾아볼 수 있는 베트남 하노이의 유명한 곳들의 대부분은 서로가 도보 10분 내외의 거리에 위치해있던 것 같다. 그래서 관광하기에 아주 편했다.
그러고보니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멍멍이, 고양이들은 어떻게 불러야 다가오는건지 모르겠다.
우리나라에서는 혀만 차도 쫄래쫄래 다가오는 멍냥이들이 많이 있었는데 베트남 하노이에서는 진짜 별의 별 짓을 다 해도 멍냥이들이 날 거들떠도 안 봤다... 도대체 어떤 걸 해야 얘네들이 나한테 다가올까...? 먹을 거라도 흔들어야 되나...?
그래도 가서 쓰다듬으면 싫어하진 않고 그냥 얌전히 가만히 있던 걸로 봐서 그냥 이제 사람에 너무 익숙해져서 귀찮은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하긴 하루에도 수백명씩 다녀갈테니...
하여튼 베트남 하노이의 하루이발관에서 케어를 받는 동안의 사진은 당연히 없고 결론만 말하자면 만족하는 케어서비스였다. 날 담당해주던 여자가 면도를 잘 못 하는지 옆사람이 해주긴 했고 좀 삐죽한 게 한 두개 남아있기는 했지만 이 정도면 괜찮다고 본다.
다음 베트남 방문 때는 무조건 어느 이발관이든 이발관 근처로 숙소를 잡아서 아침마다 케어를 받고 싶을 정도다. 여기서 윤 군이 핸드폰이 없어졌다고 해서 말로만 듣던 알리바바.....? 라고 생각했지만 다행히도 이발관 내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다음은 풍흥 벽화마을로 이동한다.
풍흥 벽화마을 끝자락 바로 옆에 있는 카파 카페. 여기도 하노이 호안끼엠 호수 옆의 콩카페처럼 뷰가 탁 트여 있어서 전망이 아주 좋다. 베트남 하노이의 카페는 대부분이 이런 식으로 되어 있었는데 이 카파 카페가 철길과 어우러져서 뷰가 가장 좋았던 것 같다.
근데 여기 진짜 위생, 청결 생각하는 사람은 오면 안 될 것 같다. 실내에서 담배를 피우는 건 당연하고 저렇게 어지럽혀져 있어도 직원이 힐끗 보기만 하고 치우지도 않는다.
저 뒤에 앉은 네 명은 줄담배 피우면서 돈내기 포카하고 있었고 그 옆에 있던 학부형 모임은... 말을 아끼겠다. 그래도 커피 자체는 맛이 괜찮았는데 저게 코코넛 커피인가 그랬던 것 같기도 하다. 메뉴 이름이 기억이 안 난다.
그리고 주의해야 할 점은 얘네들 우리는 4명인데 커피를 5잔 찍어서 계산 하려다가 우리가 그걸 발견 하고 뭐라고 하니까 표정이 영 좋지 않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처음으로 사기 당할 뻔 했다.
뷰하고 커피 맛만 좋았지 다른 건 영 별로였던 곳이다. 근데 사실 그게 제일 중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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