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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초보운전

[2022.01.15] 초보운전의 아기자기한 현대 캐스퍼 시승기, 캐스퍼 스튜디오로! (feat. 쏘카, 성수 캐스퍼 스튜디오)

by 루 프란체 2022. 1. 15.

캐스퍼 시승기

오늘도 어김없이 운전연습! 사실 이전 2회의 운전연수는 오늘 캐스퍼 스튜디오에서 캐스퍼를 시승해보기 위한 과정에 불과했다. 시승을 위해서 기본적인 운전 상식은 있어야 할 것 같아서 열심히 연습을 한건데 그 성과를 오늘 톡톡히 발휘하고 온 것 같아 기분이 매우 뿌듯하다.

 

현대 캐스퍼의 시승 서비스를 위해서는 미리 예약을 해야 하는데 여기 에서 신청하면 된다. 처음 캐스퍼가 나왔을 때는 예약하기 힘들었던 것 같은데 쏘카에서 무료 5시간 대여 서비스를 하고 있기도 하고 이제 어느 정도 타 볼 사람은 다 타본건지 나는 2주 전에 예약 했는데 널널하게 예약할 수 있었다.

 

하여튼 오늘도 경원이와 만나서 쏘카를 빌리러 장안 2동 공영주차장으로! 이제까지는 평일에 타고, 완전 지방에서 타서 그랬는지 널널하게 쏘카를 빌릴 수 있었는데 오늘은 주말에다가 피크 타임에 빌리려고 해서 그런지 남아있는 차가 올뉴아반떼 밖에 없었다. 처음 타는 거였다면 걱정이 됐겠는데 이미 한 번 몰아본 경험이 있으므로 올뉴아반떼로 결정!

 

공영주차장 신기신기~ 출차 버튼이 안 눌려서 직원분이 대신 출차해주셨다.
깨진 곳이 없는지 확실히 체크! 두 군데 깨진 흔적이 있었다.

 

그런데... 여기서 또 문제가 발생했다. 하여튼 한 번이라도 아무 문제 없이 슝슝 일사천리로 진행된 적이 없다. 나는 뚜벅이에 주차를 해볼 일이 전혀 없었어서 그냥 주차장이면 차를 다 세울 수 있는 줄 알았는데 경원이의 인피니티는 기계식 주차장에 주차를 할 수 없다고 한다.......?! 

 

이걸 내가 미리 말했어야 하는데 주차장에 다 도착해서 말하는 바람에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고민 하다가 내가 혼자 운전을 해서 우리 집까지 달리기로 결정했다. 헉! 드디어 혼자 하는 첫 실전 도로?!

 

무셩 ㄷㄷ

 

떨리는 마음을 부여잡고 후진으로 차를 출차한 다음 목적지를 집으로 향했다. 계속 전진만 해서 그런지 후진은 감이 너무 안 오는데 후진 연습을 좀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덤으로 장안 2동 공영주차장에서 근무하시는 분 진짜 너무 친절하시다. 너무 친절하시다 못해 슈-퍼 친절하시다. 솔직히 이 정도면 칭찬 써드려야 할 듯.

 

한 번 몰아본 차라 그런지 그래도 나름 감각이 남아있는 것 같기도 했고 이 길은 내가 엄마 차를 타고 수백 번은 다녀본 길이라 그런지 크게 긴장이 되지 않아서 다행히 큰 탈 없이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 집에 경원이의 차를 주차하고 다시 한 번 캐스퍼 스튜디오를 향해 렛츠고! 밥을 먹고 갔어야 했는데 시간이 너무 늦어서 바로 캐스퍼 스튜디오로 향했다.

 

캐스퍼 스튜디오

 

성수동에 위치한 캐스퍼 스튜디오다. 여기까지 오는 길에 끼어들기가 어려워서 택시 기사한테 한 번 빵!!!!!!!!!!!!!! 을 당하기는 했지만 그 외에는 별다른 이슈없이 무사히 캐스퍼 스튜디오에 도착할 수 있었다. 캐스퍼 스튜디오에는 주차가 가능한데 한 시간 무료라고 한다. 나는 한 시간이 약간 넘었는데 따로 결제하세요 라는 이야기는 없었다.

 

성수동은 골목이 좁고 걸어다니는 사람도 많아서 나같은 초보운전은 조심조심 다녀야 한다. 아반떼가 생각보다 크구나 라는 걸 골목을 달리면서 새삼스레 다시 깨달았다.

 

시승 체험 팔찌?

 

팔찌는 아니고 그 콘서트 입장 티켓 같은 종이 티켓이다. 왼팔에 워치가 있어서 오른팔에 차고 싶었는데 무조건 왼쪽에 해야 한다고 여직원이 그래가지고 왼쪽에 했는데 왼쪽에 하는 거하고 오른쪽에 하는 건 무슨 차이가...? 흠. 덤으로 내 키는 160cm 이니 왼쪽의 내 사진을 보고 캐스퍼의 높이를 가늠해보면 되겠다. 솔직히 170cm 이상은 힘들지 않을까? 

 

그리고 저번 영종도 미단시티 때 뒷좌석에 앉아보지 않았던 기억이 나서 뒷좌석에 앉아봤는데 역시 나 정도 사이즈 되는 사람은 생각보다 널널하게 앉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래 앉아있으면 모르겠는데 일단 잠깐 앉아보니 전혀 불편한 느낌이 없었다.

 

여러 캐스퍼들이 전시 되어 있다.

 

원래 나는 현대 캐스퍼 메탈릭 그레이 색상을 예약 했었다가 역시 흰색인가? 하고 아틀라스 화이트로 바꿨었는데 저번 영종도 미단시티에서의 초보운전 첫 연수 때 빌린 아틀라스 화이트 색상의 캐스퍼를 보고 이건 너무 심심한 것 같다는 결론에 이르러서 다시 카키 색상으로 변경을 했는데 실물로 보니 생각보다 메탈릭 그레이 색상도 나쁘지 않아보였다. 그래도 이제 더 이상의 변경은 없다... 카키 색상으로 밀고 가는 걸로 해야지.

 

덤으로 차박은 이렇게 하면 된다고 파란색 캐스퍼로 전시가 되어 있었는데 솔직히 유튜브에서 본 캐스퍼 차박 후기도 그렇고 이렇게까지 차에서 잠을 자야 하나... 싶은 생각만 든다. 그냥 어디 가서 바베큐나 하고 오고 그러기는 좋을 것 같다.

 

내가 시승할 차는 카키 색상 캐스퍼!

 

10분 전에 오라고 해서 밥도 못 먹고 갔는데 대기 해야 한다고 해서 결국 내가 차에 탄 시간은 오후 2시 10분이었다. 그럴거면 밥을 먹고 와도 됐겠는데... -_- 10분 전에 오라고 말을 하지 말지. 

 

하여튼 캐스퍼 스튜디오 실내에 전시된 캐스퍼들을 보고 있으니 시승 차량이 준비 되었다고 해서 캐스퍼 시승을 위해 밖으로 나갔다. 내가 신청한 시승 차량의 사양은 현대 캐스퍼 인스퍼레이션 터보 모델 카키 색상. 앞의 오렌지(레드 아님) 색상의 차량에는 커플이 탔는데 여자분이 운전하고 남자분이 조수석에 앉아있는 걸 보자니 참으로 작아보였다. 내 키가 좀 많이 크다 싶으신 분들은 다른 차를 구매하세요...!!!

 

캐스퍼 내부

 

차에 탑승하기에 앞서 직원과 함께 현대 캐스퍼의 주위를 돌면서 차량에 아무 이상이 없다는 걸 확인하는 시간이 있다. 캐스퍼 스튜디오에서 관리하는 차량이라서 그런지 저번 쏘카로 빌렸던 차량과는 차원이 다른 깨끗함을 보여주고 있었다. 차가 아주 반짝반짝하는 게 어우 눈이 부셔요.

 

현대 캐스퍼의 시승 시간은 대략 한 시간 정도이다. 두 시간으로 보고 갔는데 한 시간이라고 해서 좀 묘하긴 했지만 현대 캐스퍼의 성능을 느끼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다른 블로그에서 보고 가기로는 직원이 내비를 설정해주고 해당 코스 이외의 곳은 가면 안 된다고 적혀있었는데 정해진 코스가 있나요? 라고 직원에게 물어보니 자율 주행이라고 하셔서 그냥 대충 동네를 몇 바퀴 돌다가 왔다. 

 

또 긴장 ㅋㅋ

 

초보운전의 성지 영종도 미단시티에서 빌렸던 캐스퍼는 논-터보 모델이었고 오늘 캐스퍼 스튜디오에서 시승한 차량은 터보 모델이었는데 캐스퍼 카페에서 본 대로 확실히 소음은 조금 더 있는 느낌이었지만 경차 치고는 괜찮은 운동 성능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내가 타본 차가 몇 대 안 돼서 쥐~뿔, 니가 뭘 아냐? 라고 하면 할 말은 없다. 운동성 부분은 경원이도 인정한 부분으로 아반떼보다 더 잘 나가는 거 아닌가 하는 느낌도 들었다. 하지만 역시 정숙성이라든가 운전의 피로도는 올뉴아반떼가 더 좋은 듯. 방지턱을 넘을 때마다 어우... 캐스퍼는 약간 피곤한 느낌이 있었다.

 

한 시간의 시승 서비스 종료~

 

시승 서비스를 마치고 캐스퍼 스튜디오로 돌아오니 다시 한 번 직원들이 차량 주위를 보면서 긁힌 곳은 없는지 체크를 했다. 그리고 캐스퍼 스튜디오에서 캐스퍼를 반납 후에는 별다른 과정 없이 바로 귀가를 하면 된다고 해서 다시 아반떼에 탑승! 물론 주차 타워에서 빼는 건 경원이가 했다. ㅋㅋ

 

한양대!

 

오늘 이 길을 거의 네 번은 지나간 것 같다. 아반떼로 두 번, 캐스퍼로 두 번. 그래도 지나가면서 보니 이 곳도 차가 별로 없어서 나 같은 초보운전이 연습을 하기에도 좋을 것 같았다. 여기서는 우측 끼어들기를 도저히 할 수가 없어서 동대문구청까지 빙~ 돌아서 다시 장안 2동 주민센터로!

 

나 같은 초보운전은 끼어들기를 할 만한 상황이 못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데 그럴 때는 무리해서 끼어들지 말고 한 블럭 더 가서 우회전 하겠다는 생각으로 달리면 된다. 그렇게 달리면 내비게이션이 열심히 경로를 찾아서 다른 경로를 알려주니까.

 

내비게이션을 아주 못 볼 정도는 아니었는데 역시 나 같은 초보운전은 아직 남은 거리의 감이 없어서 그런지 우회전 하라는 사인을 여기인가? 저기인가? 하다가 몇 차례 놓쳤는데 그럴 때마다 새로운 경로로 다시 안내 해줘서 크게 걱정은 되지 않았다.

 

족발~ ㅋㅋ

 

차를 반납한 후에는 항상 배달로만 시켜 먹었던 장안동 박가족발을 매장에 가서 먹었는데 양이 상당히 적어보였는데 적기는 적다. ㅋㅋ 오늘도 멀리까지 오느라 고생한 경원이한테 내가 맛난 밥 한 끼 대접했어야 하는데 밥도 얻어먹고 운전연수도 받고 이거 참 미안한 일이다. 다음에 맛난 거 사줘야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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