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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초보운전

[2022.02.27] 초보운전의 엄마랑 운전연수! 호명산 카페 구경~

by 루 프란체 2022. 2. 27.

호명산

엄마의 자동차 보험에 내 이름을 넣었다. 이름을 넣는다는 게 무슨 말인지 내 글을 검색해서 읽는 사람의 대부분은 초보운전일 거라 생각하고 첨언해두자면 자동차 보험이 있다고 해서 아무 차나 운전하면 안 된다. 자동차 보험은 차량 기준인데 이게 운전할 수 있는 사람의 범위에 따라서 금액이 바뀌게 된다.

 

범위가 뭐예요? 라고 묻는 분들이 있을까봐 더 적어두자면 자동차 보험을 가입할 때 보면 이 차를 운전하는 사람을 지정하는 항목이 있다. 가입자 1인, 가족한정, 부부한정, 아무나 뭐 이런 식으로 여러 항목이 있는데 가입자 1인으로 지정되어 있으면 나 외의 다른 사람이 내 차를 운전하다가 사고가 발생할 경우 보험 처리를 할 수 없다. 제가 운전 했다고 하면 되잖아요? 라고 할 수도 있는데 이게 바로 보험 사기다...

 

하여튼 저런 건 궁금하신 분들이 알아서 찾아보는 걸로 하고, 올해는 무조건 첫 차를 뽑아야지 했는데 뭐 어쩌다보니까 어차피 주말만 탈 거 엄마 차를 타고 다니기로 해서 그렇게 됐다. 이제까지 경차, 준중형차로만 초보운전 운전연수 연습을 해서 그런지 엄마의 K7 은 좀 부담이 되기는 했지만 캐스퍼를 타다가 아반떼를 탔을 때도 처음만 어색하고 그 뒤로는 괜찮았던 기억이 있어서 일단 도전해보기로 했다. 정 아니면 다시 빼고 다른거 타면 되지.

 

이불이 더러워서 죄송...

 

인터넷으로 초보운전 자석 스티커를 샀는데 솔직히 다이소에서 샀던 그 초보운전 자석 스티커와 크게 다를 게 없다. 혹시라도 초보운전 자석 스티커를 사실 분들은 그냥 다이소에서 사면 된다.

 

특별한 디자인을 원하시는 분은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되지만 이렇게 그냥 군더더기 없는 초보운전 글귀만 있는 자석 스티커는 다이소에서 구매하면 1,000원 밖에 안 한다. 굳이 비싼 돈 주고 인터넷으로 살 필요가 없다. 차 뒤에다가 붙여놨더니 엄마가 내 차에 뭔 짓이냐~~ 라고... ㅋㅋ 자석이니 엄마가 탈 땐 떼세요~~

 

K7

 

하여튼 결론부터 말하자면 주차장에서 뺄 때 조금 헤맸던 것만 빼면 호명산까지 큰 무리 없이 올 수 있었다. 그냥 봐도 더뉴K3 보다 길어보이는데 실제로 타니까 더 길어보이는 기분... 차가 앞뒤로 늘어나서 그런지 지금까지보다 빠르게 꺾어야 했다.

 

사실 호명산은 저번 운전연수 때 경원이랑 같이 왔었는데 내비가 그 때랑은 다른 길을 알려줘서 처음 오는 길의 느낌이 들었다. 내가 생각했던 길과 다른 길이라 당황하기는 했지만 큰 무리 없이 올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고속도로 구간에서 곧 오른쪽으로 빠져야 하는 걸 모르고 괜히 차선변경 연습 한다고 왼쪽으로 빠졌다가 곧바로 내비가 오른쪽으로 나가야 한대서 식겁했지만 초보운전 자석 스티커의 덕분인지 뒷차들이 양보를 해줘서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었다. 휴!

 

합류 구간에서도 브레이크를 밟아가면서까지 양보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참 고마운 오늘이었다. 이것이 바로 초보운전 자석 스티커의 힘? 초보운전 자석 스티커를 붙이면 무시하는 차량이 많다고 들었는데 딱히 그런 기분은 안 들었던 것 같다. 칼치기로 지나간 10대 정도의 차량을 제외하면... -_-

 

CAFE MARIO

 

저번 베토벤 뭐시기를 지나쳐서 정상 바로 전에 있는 CAFE MARIO 에서 아메리카노를 마셨는데 엄마는 탄 맛을 좋아해서 그런지 영 별로라고... ㅠㅠ 기껏 멀리까지 나왔는데 아쉽다. 나도 아메리카노는 신 맛보다 탄 맛을 좋아하지만 그냥 저냥 뭐 마실만 했다. 

 

그러고보니 제일 처음에 있는 카페에 사람이 어마무시하게 많이 있었는데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그 카페에서는 저수지가 보인다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가? 주차되어 있던 차가... 어우~

 

부릉부릉~

 

호명산에서 돌아올 때는 차가 좀 밀리긴 했고 호명산에 올 때랑 또 다른 코스로 안내해줘서 약간 긴장하면서 타고 왔지만 무사히 돌아와서 주차까지 깔끔하게 해놓고 집에 들어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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