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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브롬톤/제주환상자전거길

브롬톤으로 가는 3박 4일 제주 환상 자전거길 종주 후기 - #1. 종주 계획표

by 루 프란체 2022. 12. 6.

제주 환상 자전거길 종주

사실 제주 환상 자전거길 종주는 굳이 계획을 세워야 할 필요가 있나 싶다. 제주도 해안도로를 따라서 도는 제주 환상 자전거길 종주는 총 거리가 약 240km 정도 되는데, 이 거리를 3박 4일로 달린다면 여유가 넘치다 못해 흘러넘칠 것 같기 때문이다.

 

아, 그런데 생각해보니 오르막이 생각보다 많은 편이라 여유가 흘러넘치지는 않을 수도 있다. 로드로 갔었을 때도 뭔가 너무 피곤했었지. 누가 평지 밖에 없다고 해서 갔는데 오르막이 끊이질 않아서 도대체 여긴 뭐지? 힐링 라이딩이 아니었던 거야? 라고 꽤 오랜 시간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그 평지 밖에 없다던 사람은 대체 어느 제주도를 간 걸까? 제주도 종주 후에 찾아가서 욕을 한 바가지를 하려다가 겨우 참았었다.

 

그리고 좀 무모한 도전이 될 것 같긴 한데 브롬톤으로 1,100 고지를 도전해보고 싶어서 일정을 어떻게 짜야 할 지 고민이다. 과연 내가 올라갈 수 있을까? 는 둘째 치고 다 같이 하는 일정에서는 한 명이라도 가고 싶지 않다고 하면 일정에서 뺄 생각이라 우선 다 같이 하는 종주에서는 1,100 고지는 패스하고 종주만 했다가 나중에 혼자 다시 가서 1,100 고지만 도전해볼까? 아니면 나만 하루 더 있다가 올까? 고민이 많다.

 

제주 환상 자전거길 종주 교통편

배는 시간 낭비가 너무 심하니까 비행기를 타고 가도록 하자. 배를 타고 가는 게 생각보다 시간 낭비도 심하고 생각보다 비행기보다 저렴하지도 않다. 서울에서 목포 왕복 비용 및 이것저것 계산 해보면 차라리 비행기를 타고 가는 게 훨씬 낫다.

 

시간이 남아돌거나, 배를 타고 가는 여행에 로망이 있는 게 아니라면 웬만하면 아무 생각 하지 말고 비행기를 타도록 하자. 혹은 자전거를 비행기에 실었다가 혹시 모를 자전거의 파손이 염려 되시는 분들은 배를 타도 된다. 교통편을 쓸 게 없으니 그냥 브롬톤을 제주도로 가져가는 방법이나 써봐야겠다.

 

비행기에 자전거를 싣기 위해서는 포장을 해야 하는데 포장하는 방법엔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냥 라운델 서비스를 이용하자. 나머지는 어차피 이용 안 할 방법들인데 쓰기 귀찮아졌다. 딤파백에 담아서 가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와... 그 용기를 존경하고 싶다. 라운델 서비스에 대해서는 다음 사이트에서 확인하도록 하자. 나는 브롬톤용 하드케이스 캐리어를 구매할까 고민 중이다. 만약 본인이 제주도를 몇 회 이상 갈 예정이라면 하드케이스 캐리어를 구매하는 게 더 이득일 수 있다.

 

라운델 : https://www.roundel.cc/

 

Cycle Touring Club - ROUNDEL 라운델

자전거 라이딩 하기 더 편리한 세상을 만듭니다,

www.roundel.cc

 

제주 환상 자전거길 종주 계획표

위에도 적어놨지만 이건 계획표를 어떻게 세워야할 지 모르겠다. 제주도는 어딜 가도 숙소가 있고 어딜 가도 보급을 할 곳이 있다. 오히려 너무 많아서 어디를 갈 지, 뭘 먹을 지 고르지 못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 극성수기에도 모텔 정도라면 당일 예약이 꽤 수월하게 가능한 편이다. 

 

이전 8월 달에 제주 환상 자전거길 종주를 갔던 적이 있는데 단 한 번도 숙소를 미리 예약한 적이 없었다. 오후 4~5시쯤 상황을 봐서 숙소를 예약 했는데도 꽤 널널하게 예약이 가능했었다. 따라서, 다음 여행 때도 숙소를 미리 예약하지는 않도록 한다. 인원이 많으면 게스트하우스를 빌려도 될 것 같다.

 

제주 환상 자전거길 종주 계획표
인증센터
용두암 (제주공항에서 3.8km)
다락쉼터 (위부터 21km)
해거름마을공원 (위부터 21km)
송악산 (위부터 35km)
법환바당 (위부터 30km)
쇠소깍 (위부터 14km)
표선해변 (위부터 28km)
성산일출봉 (위부터 22km)
김녕성세기해변 (위부터 29km)
함덕서우봉해변 (위부터 9km)
용두암 (위부터 25km)
일정
숙박
협재, 법환바당, 성산일출봉 (예상)

 

이번엔 보급과 들릴만한 곳은 기록하지 않는다. 들리려면 얼마든지 들릴 곳이 있는 제주이고 위에도 써놨지만 충분하다 못해 넘치는 것이 보급이다. 굳이 기록을 한다하면 추후 멤버들의 의견을 모아 맛있는 식당이나 유명한 관광지 정도를 이정표로 추가하면 좋을 듯 하다. 대충 숙박을 어느 부근에서 할 지 정도만 정하면 될 것 같은데...

 

숙박과 일정에 대해 대략적으로 큰 그림을 그려보자면 첫 날, 위부터 계속 적고 있는 1,100 고지를 다녀와서 애월이나 협재 정도까지 라이딩을 하고 숙박한 후, 둘째 날, 마라도에 들렀다가 법환바당까지 라이딩, 셋째 날, 성산일출봉까지 라이딩, 넷째 날, 제주공항으로 복귀 하면 어떨까 싶은 게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다.

 

이 페이지는 나중에 세부적인 계획을 세워서 다시 기록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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