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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19.12-하노이

첫 베트남, 하노이 3박 5일 여행기 - #9. 하노이 시티투어 버스 - 성요셉 성당 & 꽌타인/꽌탄 사원

by 루 프란체 2019. 12. 20.

2019.12.13

원래 하노이 시티투어 버스를 타기 전의 계획은 2.성요셉 성당, 5.꽌타인/꽌탄 사원, 6.쩐꾸옥 사원, 8.탕롱, 9.문묘 순으로 돌아보는 것이었는데 우리는 생각보다 일정이 많이 늦어졌으므로 9.문묘는 다음 날 둘러보기로 하고 나머지인 2.성요셉 성당, 5.꽌타인/꽌탄 사원, 6.쩐꾸옥 사원, 8.탕롱을 돌아보기로 했다.

 

하노이 시티투어 버스는 티켓의 유효시간 내에서 하차/재탑승이 무제한 무료라고 한다. 그리고 이전 글에도 작성 했지만 하노이 시티투어 버스의 잘못된 정보 때문에 정거장 번호는 하나씩 밀려서 3.성요셉 성당, 6.꽌타인/꽌탄 사원, 7.쩐꾸옥 사원, 9.탕롱이었다.

 

여기가 꽌타인 사원이다.
꽌타인 사원~

 

하노이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가다보면 이런 문이 보이는데 버스에서 보면서 와, 여기 한 번 들러보고 싶네. 뭐지? 라고 생각했는데 여기가 꽌타인/꽌탄 사원이었다.

 

참고로 저 외국인 관광객 (터키로 추정) 옆에 있는 여자 두 명은 강매녀들이다. 강매녀가 뭐냐면 옆에 빨간 물건이 들어있는 소쿠리를 들고 와서 강제로 물건을 판다는 이야기다. 눈을 마주치면 쪼르르 달려와서 강제로 손에 쥐어주는데... 사실 안 마주쳐도 달려온다. 

 

어쨌든 먼저 간 친구한테 호갱 잡았다 하면서 강매하려고 하다가 나한테 내 앞까지 와서는... 똑같이 어쩌고 저쩌고 하길래 아무 말도 안 하고 내 특유의 무표정으로 눈을 마주친 상태로 그대로 눈을 쳐다보면서 슬슬 다가갔더니.... 슬슬 뒷걸음질 치더니 도망가버렸다;;;

 

어쨌든 강매하러 오는 사람은 그냥 말 걸어도 무시하는 게 최고다. 이 이후로는 전부 또콤꼬띠엔으로 거절했더니 두 번 권유는 안 해왔다.

 

이게 서호인가보다.
하이랜드 커피도 여기저기 있던데 못 가봤다.
롯데리아....?!

 

그러고보니 위가 하노이 시티투어 버스의 6번 정거장인 꽌타인 사원에 내려서 꽌타인 사원으로 가는 길인데 2번 먼저 간다더니 왜 2번을 안 가고 6번을 가나요? 라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서 적는다.

 

원래는 2번을 가려고 했는데... 2번이 성요셉 성당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러니까 우리가 탔던 하노이 시티투어 버스의 3번 정거장이 된다. 어쨌든 왜 안 내리고 갔나요? 라는 질문의 대답엔 다음 사진으로 대신한다.

 

성요셉 성당.

 

하노이 시티투어 버스에서 내리지 않고도 성요셉 성당이 이렇게 잘 보인다. 오히려 내려서 보는 것보다 하노이 시티투어 버스 2층이 훨씬 잘 보인다. 내려봤자 안에 들어가지도 못 하고... 굳이 내려서 구경한 후에 다음 버스를 기다릴 필요가 없다.

 

그래서 패스 후 바로 꽌타인/꽌탄 사원으로 향했다. 만약 성요셉 성당에 가고 싶다면 호안끼엠 호수에서 그렇지 멀지 않으니 나중에 들러도 된다.

 

꽌타인 사원.
꽌타인 사원.
다시 봐도 화려한 꽌타인 사원의 입구.
입구 옆에 있는 나무. 사원에 어울리는 나무다.

 

꽌타인/꽌탄 사원은 입장료가 있다. 입장료는 그렇게 비싸지 않다. 단돈 10,000동 (500원) 참고로 꽌타인/꽌탄 사원의 개방시간은 평일 오전 8시~오후 5시, 휴일 오전 6시~오후 8시라고 한다.

 

그리고 입구에 보면 꽌타인/꽌탄 사원이 아닌 진무관이라고 적혀있는데 여기가 현천진무신을 모시는 곳이라서 진무관이라고 적혀있는 듯 하다. 처음에 꽌타인/꽌탄 이라는 글자가 전혀 보이지 않아서 여기가 꽌타인/꽌탄 사원 맞아...? 라고 잠시 어리버리 했던 기억이 난다.

 

내부엔 사람이 적고 한적하다.
음.. 코끼리?

 

코끼리? 라고만 생각 했는데... 아니, 코끼리는 맞는데... 꽌타인/꽌탄 사원을 지키는 수호신이라고 한다.

 

그러고보니 꽌타인/꽌탄 사원은 하노이의 북쪽을 지키는 신을 모시는 곳인데 그 신을 지키는 수호신이라고 하면... 현천진무신보다 이 코끼리가 더 강하다는 이야긴가...? 흠...? -_-;

 

저 세 분... 하루종일 봤다.
잘 정돈된 내부.
내부는 잘 정돈 되어 있다.
이건 뭘까...?
사원엔 이런 조형물이 대체적으로 많이 있었다.
무늬가 화려하다.
청룡이라고 한다. 좌청룡, 우백호?
위의 조형물 뒤엔 이런 석상(?)이...
호랑이도 보인다.
느낌 좋은 조형물이다.
좌청룡이었으니 우백호... 그런데 표정이 너무 귀엽다. 고양이인 줄 알았다.
사원 내부엔 돈 상자가 참 많았다.
여기도 돈상자.
그리고 또 돈상자...
누굴까?

 

그... 내가 설명 같은 건 읽을 수가 없어서 잘 모르겠는데 위키디피아에 따르면,

 


꽌타인 사당(베트남어: Đền Quán Thánh)은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도교 사원으로, 11세기에 지어진 사당이다. 

진무(眞武)에게 봉헌된 사당이었으로 예전엔 쩐부꽌(베트남어: Trấn Vũ Quán/ 眞武觀)으로 불렸다. 

 

현천진무신(玄天眞武)의 동상은 높이 약 4m, 무게는 약 4톤으로 베트남 최대의 동상이다. 

하노이 4대 신성 사당 중 하나로, 꽌타인 사당은 꽌타인 프엉에 있는 떠이호 근처에 위치해 있으며,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목적지이기도 하다.

 

출처 - https://ko.wikipedia.org/wiki/%EA%BD%8C%ED%83%80%EC%9D%B8_%EC%82%AC%EB%8B%B9


 

라고 한다. 역시 역사는 갔다와서 아는 게 제 맛이다. 즉, 내가 누굴까? 라고 적은 저 분이 현천진무라고 하는 신인 것 같다. 저 자세에 대해 설명을 하자면 거북이를 탄 상태로 왼손으로는 주문을 외우고 오른손은 뱀으로 감긴 검을 들어 악귀를 물리치고 있는 모습이라고 한다. 그래서 하노이에 거북이가 많은가보다.

 

저기 있는 초록색 박스는 왠지 초코비의 느낌이 난다.
잘 정돈된 정원.
지붕 위에도 용이 있다.
화장실 가는 길에 귀여운 조형물이... 이것도 신의 사자 같은건가?
앉아서 쉴 수도 있다.
다시 하노이 시티투어 버스를 타러 가는 길.

 

사원이 그렇게 크지는 않으므로 슬 둘러보고 다시 하노이 시티투어 버스를 타러 내렸던 버스 정거장을 찾아 다시 걸어올라갔다. 그런데... 다음 목적지인 쩐꾸옥 사원은 그렇게 멀지 않으므로 그냥 걸어가는 것도 추천할 만 하다.

 

하노이 시티투어 버스 노선도를 보면 알겠지만 버스를 타면 위로 좀 돌아서 다음 목적지로 가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린다. 서호도 슬슬 구경할 겸 살살 걸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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