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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19.12-하노이

첫 베트남, 하노이 3박 5일 여행기 - #14. AirBnB 조식 & 하노이 문묘

by 루 프란체 2019. 12. 22.

2019.12.14

베트남 하노이에서의 두 번째 날이 밝았다. 생각보다 잠도 잘 오고 역시 푹신푹신한 침대다.

 

아침에 누군가가 숙소로 들어오는 소리가 나길래 나가봤더니 베트남 여성분이 열심히 아침밥을 차려주고 계셨다. 이건 첫 번째 날의 조식으로 신청한 쌀국수... 나름 맛있었다.

 

이렇게 차려두고 가신다.
인덕션 위의 국물을 부어서 사부작사부작~

 

밖에서 사온 건지 가정에서 조리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밖에서 사먹는 쌀국수에 뒤쳐지지 않는 좋은 맛이었다. 그런데 양은 좀 부족하다. 후루루룩 몇 번 하면 없다.

 

해가 밝았으니 다시 한 번 바깥 사진을 찍었는데

 

오늘의 첫 번째 목적지는 하노이 문묘인데 저 나무로 가려진 곳의 지붕이 문묘다. 이 쪽으로도 입구가 있었다면 아주 가까웠겠지만 안타깝게도... 입구는 반대쪽이다.

 

시야가 흐리멍텅한 건 여전하다.
냉장고에 들어있던 우유와 쥬스.

 

오렌지 쥬스도 맛있었고 우유도 부드러워서 맛이 좋았다. 그런데 씨리얼도 있다고 본 것 같은데 씨리얼이 뭐지? 저 두 개를 씨리얼이라고 하는건가?

 

엘리베이터에 이렇게 크리스마스 장식이 되어 있었다.
1층은 잠겨있으므로 지하를 통해서 나간다.
문묘로 걸어가는 길... 숙소 바로 옆이다.
걸어가는 길에 본 신기한 건물. 이건 뭐지...?
어디를 가든 비슷한 풍경이다.
드디어 문묘 앞에 도착했다.

 

우리 숙소에서 약 5분 가량을 걸어서 도착한 하노이 문묘. 여기까지 오는 도중에 길바닥에 개 똥인지 사람 똥인지가 얼마나 많던지 피하느라 고생했다. 하노이 시티투어 버스로도 들릴 수 있는 곳으로 정류장 넘버는...

 

이전 글에서 누누히 말했지만 하노이 시티투어 버스의 정류장 넘버를 보고 오면 틀릴 수도 있으므로 적진 않겠다. 하노이 시티투어 버스를 타면 적혀 있는 정류장 이름으로 찾아오길 바란다.

 

문묘에 사람이 많이 있다.
반대쪽은 무슨 시장인지 식당인지...?
하노이 문묘의 입구.
입장권~

 

하노이 문묘의 입장권은 30,000동, 우리나라 돈으로 단돈 1,500원이다. 그러고보니 웬만한 문화 유적은 거의 입장료가 30,000동이었던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리고 다시 찾아온 미리 알아보는 하노이 문묘!

 


공자의 위패를 모시기 위해 1070년에 세워졌으며, 1076년에는 베트남 최초의 대학으로 유학자를 양성하였다. 

 

경내는 벽을 경계로 모두 다섯 곳으로 나뉘어 있는데, 가운데 문은 왕만이 출입했고, 

좌우측 출입로는 일반인들이 출입했다. 

 

경내 좌우에는 거북 머리 대좌를 한 82개의 진사제명비가 있고, 

여기에는 1442년~1787년간 과거에 합격한 사람의 명단이 새겨져 있다.

 

특히 정문에서 들어가면 1805년에 건축된 규문각(Khuê Văn Các, 奎文閣)이 있는데 

옛날에 유학자들이 규문각에 올라가 시문 창작, 담론 또는 향유 활동을 하였는데 

현재 규문각은 1000여 년의 문화 역사를 담겨있는 하노이시의 상징이며 베트남 사람의 호학정신을 상징하는 건축물이다.

 

출처 - https://ko.wikipedia.org/wiki/%EB%AC%B8%EB%AC%98_(%ED%95%98%EB%85%B8%EC%9D%B4)


 

요약하면 공자님을 모시는 곳이다. 공자왈 맹자왈.

 

여기도 귀여운 호랑이가 있다.
정말 사람이 많았다.
잘 꾸며진 실내.
사람이 바글바글~
연꽃하고 찰칵~
연꽃하고 찰칵찰칵~
멋진 나무도 많이 있었다.
잘 꾸며진 정원이라는 느낌이다.
나무가 정말 많다.
구석구석까지 나무가 있다.
연꽃일 것 같다.
멋있다~ 저게 규문각인가? 어디로 올라가지?
역사의 흔적이 남아있는 벽.
저 안으로 들어가보자.
꽃이 예쁘게 심어져있다.
금붕어가 많이 살고 있다.
나같은 서민이 출입하는 문...
저 쪽에 보이는 것들이 아마 그거다.

 

밑에 확대 사진이 나오기는 하지만 아마 이것이 그거다.

 

경내 좌우에는 거북 머리 대좌를 한 82개의 진사제명비가 있고, 

여기에는 1442년~1787년간 과거에 합격한 사람의 명단이 새겨져 있다.

 

위에 이렇게 적어놓았는데 아마 저기 보이는 비석 같은 것이 진사제명비일거다. 왜냐면 가보면 저게 거북 머리거든~

 

보면 볼수록 잘 꾸며진 정원이다.
한자를 많이 쓰는 나라다.
들어가지 마세용.
이게 그 진사 뭐시기일거다. 빼곡히 적혀있는데 점점 안 보이게 되는 것 같다.
이 문이 그 왕문인가?
이것도 어딜 가든 있는 기분이 든다.
지붕 위에 용조각이 있는 것도 비슷하다.
만세... 뭐라고 적혀있지...?
경복궁 같은 느낌도 든다.
엄청난 향들;;
이 분이 공자인가보다.

 

이 분이 공자님이었던 것 같은데... 사실 난 공자의 일화 중에 그렇게 진짜 공자는 대단한 사람이구나 하는 일화를 들어본 적은 없는 것 같다.

 

이런 말 하면 욕 먹을 수도 있지만 전형적인 글 공부만 한 꼰대라는 기분도 들고 너무 미화된 기분이 든다. 너는 얼마나 대단하길래 그러냐? 라고 하시면 저는 쥐뿔도 없는 사람입니다. 죄송 ;;;

 

음... 볼 때는 누군지 알았는데 누구더라...
저 캔은 음료? 맥주?
여기에도 거북이가 있다. 자라인가?
진짜 거북이가 많다.
2,000동이나 100원이나 비슷하니 100원 내도 되죠? ㅠㅠ
입구에 있던 긴~ 학.
밟히고 있는 불쌍한 거북이... 근데 거북이가 진짜 많다.
배를 쓰담쓰담.
머리를 쓰담쓰담.
연못을 배경으로~
이것도 어딜 가든 있는 게 비슷하다.
해태랑 비슷한 것 같다.
얘네도 사람만 오면 뻐끔뻐끔 하는게 금붕어는 어느 나라를 가도 비슷하다.
서민용 출입구입니다.

 

하노이 문묘도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에 30분~1시간 내외로 둘러볼 수 있다.

 

하노이 문묘의 전체적인 평가를 한 줄로 쓰자면 잘 꾸며진 정원이라는 느낌이다. 그런데 진짜 여기에서 인물 사진 찍으면 잘 나올 것 같아서 사진가의 본능이 꿈틀꿈틀... 나중에 누군가 여기로 사진 촬영을 데려와보고 싶은 마음이다.

 

 

이렇게 알찼던 하노이 문묘의 구경을 마치고 드디어 기대하고 고대하던 서울이발관으로 갈 차례다. 가자가자! 그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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