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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브롬톤/국토종주

#2. 브롬톤으로 가는 남한강 종주 후기 - 양평역 ~ 충주탄금대

by 루 프란체 2023. 9. 11.

양평역으로

올해 5월의 낙차 이후로 오래간만에 떠나는 자전거 종주다. 새벽 5시 30분부터 알람을 맞춰놓고 6시 15분에 일어나서 한 시간동안 준비를 하고 중랑역으로 향했다. 새벽에 일어났을 때는 기온이 꽤나 쌀쌀해서 종주 하기 딱 좋은 날씨려나 라고 생각 했었는데 지하철 역으로 가는 동안에 해가 뜨더니 날이 매우 뜨거워져서 오늘도 고생 꽤나 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철도 파업 때문에 지하철 배차 간격이 이상해져서 내가 타야하는 열차가 벌써 가버렸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다행히 지하철은 정시에 도착했다. 전전 날부터 계속 속이 안 좋아서 지하철 탑승 전에 소화제를 하나 사먹었는데 그러지 않았으면 하루종일 또 속이 안 좋을 뻔 했다.

 

양평역으로 가는 길

 

양평역에서 블락커님, 산들님, 하비님을 만나서 지나가던 외국인 자전거 여행객에게 부탁해 단체 사진도 한 장 남겼다. 외국인이 '오~ 탄금대? 나두! 같이?' 라고 했지만 우리는 브롬톤이라 속도를 맞춰줄 수 없을 것 같기도 하고 밥을 먹고 출발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고봉민 김밥으로 향했다.

 

단체 사진 한 방 찰칵! 잘 찍어줘서 고마워요~

 

원래 김밥 대기 시간을 최소화 하기 위해 지하철 안에서 주문을 미리 해두려고 했는데... 지하철을 각자 다 다른 칸에 타는 바람에 주문을 미리 하지는 못 했고 주문부터 식사를 마치는데까지 시간은 대략 40분 정도가 걸렸다.

 

떡볶이는 적당히 매콤한 게 양념이 꽤 맛있었고 김밥도 생각보다 튼실해서 이걸 다 먹으면 왠지 속이 더부룩 할 것 같은데 남겨야 하나 생각 했었는데 결론적으로는 다 먹길 잘 했다. 자전거 자체도 꽤나 오랜만에 타는데 밥을 부실하게 먹었으면 페달을 밟을 힘도 없었을 것 같다. 떡볶이는 아저씨가 주문하면 5분 컷이라더니 10분은 넘게 기다린 느낌이다.

 

고봉민 김밥

 

내가 쓰는 고글은 오클리 죠브레이커 모델인데 벌써 9년 정도 착용한 모델이라 렌즈의 코팅 및 변색 기능이 완전히 맛이 가버려서 이번에 호환 렌즈를 구매해 교체했는데 생각보다 변색이 매우 잘 돼서 꽤나 만족스럽다. 단점이 있다면 렌즈가 유격이 좀 있다는 점...?

 

이포보 인증센터로

이포보 인증센터로 가기 전에 양평 인증센터에서 도장을 찍을까 생각도 잠깐 했었는데 생각보다 출발 시간이 늦어지기도 했고 양평까지의 코스는 평소에도 꽤 자주 다니는 편이라서 나중에 주말 라이딩으로 도장을 찍는 걸로 하고 양평역에서 바로 이포보 인증센터를 향해 페달을 밟았다.

 

이포보 인증센터로 가기 위해서는 갈산공원을 지나서 갈산공원의 끝에서 이어지는 후미개 고개를 넘어야 하는데 저번에도 생각했지만 후미개 고개는 이제 그렇게 힘들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예전에는 일부러 훈련을 하려고 후미개 고개를 넘기도 하고 그랬었는데 브롬톤의 기어비를 업힐을 위해 셋팅한 덕분인지 예전만큼 숨이 차지도 않았다. 물론 사진에서 보이듯이 내가 꼴찌로 올라가기는 했다.

 

갈산공원에서 이어지는 후미개 고개

 

후미개 고개를 넘어서 20분 정도를 더 달리면 이포보 인증센터에 도착할 수 있다. 혹시나 놓치는 분들이 있을까봐 말씀 드리자면 이포보 인증센터는 이포보에 도착하기 전에 있다. 이포보까지 가면 안 된다.

 

이포보 인증센터

 

이포보 인증센터에서 인증도 하고 사진도 찍고 하다가 나중에 도착한 로드 동호회 분들 중에서 왠지 눈길이 가는 분이 있어서 한참을 봤었는데 그 분이 어? 광호? 하면서 아는 척을 해와서 보니 팔초의 성순 누나였다. 거의 2년 만에 만나는 건데 엄청나게 보고 싶었던 분이라 여기서 이렇게 만나니 너무나도 반갑고 신기했다.

 

여주보 인증센터로

성순 누나와의 아쉬운 헤어짐을 뒤로 하고 이포보 인증센터를 출발해 여주보 인증센터로 향했다. 참고로 이포보 인증센터를 출발하면 곧바로 편의점과 NSR 이 있으니 보급을 할 수도 있고 자전거 용품을 구매할 수도 있다. 이포보 안에는 카페와 화장실도 있다.

 

이포보 인증센터에서 여주보 인증센터로 가는 길은 별 거 없다. 잘 닦인 길을 따라서 그냥 쭉 달리면 된다. 중간에 업힐도 아니고 아주 짧은 오르막이 두어개 정도 있는데 이건 뭐 업힐이라고 할 수도 없으니 이 구간은 그냥 평지라고 생각해도 된다.

 

여주보 인증센터 가는 길

 

여주보 인증센터까지는 매우 짧아서 4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여주보 인증센터에는 매점도 있고 화장실도 있는데 이 날은 매점이 문이 닫혀있었다. 여주보 인증센터의 매점이 닫혀있는 건 또 처음 봐서 새로운 기분이었다.

 

여주보 인증센터에서 약간의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먼저 와서 쉬고 있던 MTB 분들이 "아까 지하철에서 양평역에서 먼저 내리신 분들 맞죠? 브롬톤인데 벌써 여기까지 오셨어요?" 라면서 놀라셨다. 그렇게 빨리 달리진 않았는데... ㅋㅋ 본인들은 경의중앙선의 마지막 역까지 가서 내렸는데 우리가 벌써 와서 놀랐다고 하셨다.

 

여주보 인증센터

 

예상했던 도착 시간보다 훨씬 빨리 도착했기 때문에 여주보 인증센터에서 30분 정도 휴식 시간을 가지고 다음 목표인 강천보 인증센터를 향해 출발했다. 아참, 매점은 닫혀있었지만 자판기는 이용이 가능했다.

 

강천보 인증센터로

이번 구간은 왜 이렇게 사진을 안 찍었지? 아마 지쳐서 그랬나보다. 사진에 있는 꽃이 너무 예뻐보여서 사진을 찍었는데 이 꽃은 수국이라고 한다.

 

아래 사진의 길을 지나서 가다보면 금은모래강변공원 이라는 공원을 지나가는데 이 공원에는 항상 사람이 많기 때문에 사고가 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예전보다 볼라드가 많이 생기긴 했는데 그런 건 무시하고 튀어나오는 사람이 반드시 존재하기 때문에 조심하는 편이 좋다.

 

강천보 인증센터

 

여주보 인증센터의 매점이 닫아서 음료수를 마시지 못 했기 때문에 강천보 인증센터에 있는 편의점에서 보급을 하기로 했다. 강천보 인증센터에는 유인인증센터도 있고 카페도 있고 화장실 옆에는 급수대도 있어서 물을 채울 수도 있다.

 

부론면으로

강천보 인증센터의 다음은 비내섬 인증센터인데 비내섬 인증센터 인근부터는 밥을 먹을만한 곳이 없어서 비내섬 인증센터로 가기 전에 부론면에 들러서 밥을 먹기로 했다. 아침에 김밥을 먹기는 했고 중간중간 주전부리로 배를 채우기는 했지만 슬슬 밥을 먹어야 나머지 구간도 달릴 수 있을 것 같았다.

 

강천보 인증센터를 출발해서 보를 건너면 끝부분에는 악명 높은 끌바 구간이 있다. 이 곳을 자전거를 타고 내려가는 사람도 있다는데 그러지 말고 얌전히 끌고 내려가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악명 높은 끌바 구간

 

아마도 남한강 종주 코스 구간 중 강천보 인증센터를 출발하면 곧바로 나오는 이 곳이 제일 속도 내기 좋은 구간일 거라고 말하고 싶다. 여기는 언제 와도 자전거 도로가 아주 말끔하게 정비 되어 있고 사람이 적어서 마음 놓고 달리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아주 기분 좋은 구간이다.

 

잘 닦인 도로

 

아주 잘 닦인 자전거 도로를 달리고 달리다보면 강천섬에 진입할 수 있다. 강천섬은 가을에 은행이 질 때 쯤 오면 가장 아름다운 곳인데 강천섬도 이번 장마 때 피해를 입어서 일부 구간이 파손되어 있었다.

 

사실 파손만 되어 있으면 크게 상관이 없는데 섬 안에 깊은 모래가 엄청 쌓여있어서 몇 번인가 넘어질 뻔한 상황이 나왔다. 모래 때문에 발을 놓쳐서 페달에 정강이를 몇 번 맞았는데 상처 때문에 아직도 아프다... 바로 이전까지 아주 잘 닦인 실크로드를 달리다가 이런 곳을 지나서 그런지 타격이 더더욱 컸다...

 

강천섬

 

강천섬에서 나오면 카페도 있고 식당도 있고 편의점도 있으니 보급을 하실 분들은 보급을 하면 되고 화장실은 강천섬 안에 몇 군데인가 있기 때문에 강천섬 안의 화장실을 이용하면 된다.

 

강천섬을 나와서 조금 가다보면 업힐이 나오는데 후미개 고개에 비하면 엄청 낮고 경사도도 높지 않기 때문에 금방 올라갈 수 있다. 첫번째 업힐에서 주의할 점은 다운힐이 매우매우 신나지만 과속방지턱이 많기 때문에 과속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두번째 업힐에서 주의할 점은 업힐을 올라가다보면 좌회전을 하라는 표시가 있기 때문에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업힐을 두 개를 오른다.

 

두 개의 업힐을 지나고 산 속 코스를 지나면 다시 잘 닦인 자전거 도로가 나오는데 자전거 도로를 따라서 쭉 달리다보면 부론면에 도착할 수 있다. 제대로 된 보급 및 식사가 가능한 마지막 장소라고 생각하고 이 곳에서 보급을 충분히 채우면 좋다. 

 

만약 이 곳에서 숙박을 할 예정이라면 '부론장' 이라는 모텔이 유일한 숙박업소이기 때문에 미리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내가 저번에 묵었을 때도 거의 만실이었고 예약하지 않고 왔다가 돌아가는 라이더들도 꽤 된다고 사장님한테 들은 기억이 난다.

 

멋진 풍경과 깨끗한 자전거 도로

 

우리는 자전거 도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부론보리밥집이라는 곳에서 밥을 먹었는데 맛도 괜찮고 반찬도 꽤 훌륭해서 배가 터지도록 먹고 나왔다. 이 곳에 올 때도 시간 절약을 위해 미리 주문을 하고 오려고 했는데 이 날은 하려고 하기만 하고 미리 한 게 하나도 없는 날이다.

 

부론보리밥집 제육볶음

 

비내섬 인증센터로

부론면에서 비내섬 인증센터까지 가는 길의 도로 상태는 예전에는 정말 최악에 가까웠는데 요즘은 정말 최상급이라고 부를 수 있는 도로 상태여서 아마 로드를 타고 오시는 분들은 이 구간은 최소 30 이상의 속도로 통과하지 않을까 싶다. 덕분에 성순 누나는 더 이상 볼 수 없었다...

 

비내섬 인증센터로 가는 길

 

이 구간은 어느 정도 자전거 도로가 공도를 이용하도록 되어 있어서 차도를 달려야 하는 구간이 조금 있는데 우리가 비내섬 인증센터에 도착할 때까지 단 한 대의 자동차도 지나가지 않았다. 이렇게 운이 좋을 수가...

 

부론면에서 비내섬 인증센터까지 가는 길은 약간의 고저차가 있는 낙타등으로 되어 있어서 오르막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좀 고생을 할 수도 있는데 자전거를 탄 경력이 어느 정도 되시는 분들은 마냥 평지가 아닌 업다운을 즐기면서 지루하지 않게 라이딩을 할 수 있다.

 

비내섬 인증센터

 

비내섬 인증센터의 비내쉼터에서는 간단한 식사와 음료를 팔고 있는데 바로 위에서 왜 부론면이 보급이 가능한 마지막 장소라고 썼냐면 솔직히 커피라면 몰라도 밥은 부론면에서 먹는 편이 좀 더 제대로 된 식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내가 이 곳에서 마지막으로 식사를 한 게 거의 6년 전이니 그 때와는 다를지도 모르는데 하여튼 내 생각은 그렇다.

 

예전에는 고양이를 많이 키웠던 것 같은데 한 마리도 안 보이는 것 같아서 일하던 분께 여쭤보니 그건 예전에 운영하시던 분이 키우던 거라고 하는 걸 봐서는 운영하시는 분이 바뀐 것 같긴 하다.

 

비내쉼터에서 휴식

 

여기에서 하나 큰일날 뻔 한 게 벽에 있던 시계를 보니 15시 50분을 가리키고 있어서 16시에 출발하자고 일행들한테 말을 했는데 보니까 이미 16시가 지나있었다. 종주 하는 사람들은 시간이 금인데 시계가 맞지 않아... 

 

충주댐 인증센터로

이번 남한강 종주 중에 가장 힘들었던 부분을 고르라면 비내섬 인증센터에서 충주댐 인증센터로 가는 구간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막 산을 엄청나게 넘어야 하고 그러는 건 아닌데... 자전거 자체를 오랜만에 타기도 했고 이미 달려온 구간이 있어서 지치기도 했고 해가 지기 전에 도착해야 한다는 나름의 압박감도 있어서 그랬던 것 같다.

 

비내섬 인증센터를 출발해서 조금 달리다보면 업힐이 하나 나오는데 경사도가 심하지 않고 길지 않아서 금방 넘을 수 있다. 저 위의 부론면에 도착하기 전에 올라간 업힐과 비슷한 정도다. 여기서도 다운힐을 하다보면 마지막 부분에서 갑자기 좌회전을 해야 하기 때문에 너무 정신을 놓고 다운힐을 즐기면 안 된다.

 

비내섬을 출발하면 나오는 업힐

 

업힐을 하나만 지나서 약간 농로 같은 곳을 지나면 그 다음부터는 다시 잘 닦인 자전거 도로를 달린다. 재작년인가 작년인가에 왔을 때는 공사하는 구간이 많아서 굉장히 힘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공사가 다 끝나서 길도 아주 좋아져 있었고 파손되어 있던 다리도 복구 되어 우회하지 않아도 돼서 좋았다.

 

깔끔하게 잘 닦인 도로를 달린다.

 

충주 시내에 가까워질수록 또다시 약간씩 낙타등이 나오는데 그렇게 심하지는 않으니 금방 지나갈 수 있다. 달리다보면 중간에 다리를 건너자마자 쉼터가 하나 나오는데 여기는 문을 여는건지 안 여는건지 저번에 왔을 때도 잠겨 있더니 이번에도 잠겨 있었다. 대신, 자판기가 있기 때문에 지폐가 있다면 음료수 정도는 보급을 할 수 있다.

 

경치가 아주 멋있었다.

 

목행교를 건너서 공원 쪽으로 다운 후 오른쪽으로 가면 충주댐 인증센터로 가는 길인데 여기가 제일 지쳤던 것 같다. 다리는 이미 털리고 엉덩이도 쓸리고 바닥에 모래가 많아서 또 핸들은 털리고...

 

그래도 약간 몽환적인 느낌의 길... 이라고 쓰고 제초가 제대로 되지 않은 길을 눈으로 즐기면서 가다보면 충주댐 인증센터에 도착할 수 있다. 왜 몽환적인 느낌의 길이라고 했냐면... 충주 탄금대 인증센터로 가는 길에 쓰겠다.

 

충주댐 인증센터

 

충주댐 인증센터에 도착해서 옆에 있는 매점에서 간단하게 음료수를 하나씩 보급하고 마지막 인증센터인 충주 탄금대 인증센터를 향해 출발했다.

 

충주 탄금대 인증센터로

충주댐 인증센터에서 충주 탄금대 인증센터로 가는 길은 그렇게 힘들지 않았다. 이제 힘을 아끼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도 있었지만 목행교에서 충주댐 인증센터로 오는 길까지가 생각보다 오르막이 많았는지 목행교로 돌아가는 길까지는 업보다는 다운이 많은 느낌이었다.

 

목행교로 돌아가는 길

 

그리고 아래 사진들이 왜 몽환적인 느낌이었는지를 설명해주는 사진들이다. 내 사진 실력으로는 담기가 힘들어서 이게 뭔데? 라고 할 수 있지만 이 곳을 달릴 때 약간 이웃집 토토로의 느낌이었다고 할까. 뭔가 신기한 곳으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었다.

 

노을이 아주 멋있었다.

 

목행교에서 충주 탄금대 인증센터까지는 거의 평지라고 보면 된다. 거리도 멀지 않아서 20분 정도만 달리면 도착할 수 있는데 탄금대 공원의 산책로에는 사람이 엄청나게 많기 때문에 보행자와 부딪히지 않게 조심해서 달려야 한다. 

 

충주 탄금대 인증센터

 

출발하기 전, 충주 탄금대 인증센터의 도착 시간을 늦어도 20시로 잡고 최대한 19시 이전에 도착하는 걸 목표로 했었는데 기적적으로 충주 탄금대 인증센터에 도착한 시간이 딱 19시였고 고프로에 연결한 보조배터리도 충주 탄금대 인증센터에 도착하고 10초 정도 뒤에 방전이 되어서 내가 이 시간에 여기에 도착한 건 운명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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