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롬톤 국토종주 그랜드슬램 달성 계획
이번에 브롬톤을 구매하면서 내년에 국토종주 그랜드슬램을 재도전 할 계획을 세웠었는데... 요 몇 달간 브롬톤을 타보니 혼자 가면 몰라도 혹시라도 누군가와 같이 가게 된다면 조금 널널한 계획도 필요할 것 같아 계획을 조금 수정해서 다시 한 번 계획을 세워본다.
이번에 구매한 브롬톤 P라인이 생각보다 C라인과 주행 성능에서 크게 차이가 없기도 하고 기어비가 너무 높아서 업힐만 나오면 내가 너무나도 약해지는 관계로 현재 달려있는 50T 체인링을 44T 체인링으로 교체할 예정이라 그렇게 되면 아마도 평지가 지금보다 느려지니 일정이 좀 더 빡빡해질 것 같은 이유도 있다. 아마도 그 상태로 섬진강 같은 150km 이상인 코스를 하루만에 타면 아마 심야 라이딩도 해야 될거고 다음 날 피로도도 무시하지 못할 수도...
혼자 탄다면 밥도 그냥 대충 편의점에서 먹고 쉬는 것도 쉬는 둥 마는 둥 달려도 괜찮은데 누군가와 같이 간다면 이왕이면 깔끔하게 계획을 세워서 맛난 것도 먹고 주변 구경도 하면서 달리면 좋을 것 같다. 브롬톤을 탄다면 역시나 사진도 많이 찍는 샤방 라이딩인데 죽어라 달리는 것만 하려면 차라리 로드가 낫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던 것도 한 몫 하고 있다. 액션캠이랑 삼각대를 빠뜨리지 말고 잘 챙겨야겠군... 항상 뭔가 하나를 빠뜨리게 되던데...
기존 계획 - https://www.haguangho.com/352
기존 계획에서는 오천&금강, 영산강&섬진강을 각각 묶어서 하는 걸로 계획을 세웠었는데 이 부분을 각각 따로 가는 걸로 변경한 게 이번 계획과 기존 계획에서의 가장 큰 차이점이고 이렇게 되면 굳이 아침 첫 차를 타거나 전 날 미리 내려갈 필요 없이 적당한 시간에 일어나서 이동해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아무도 같이 가는 사람이 없으면 나는 전 날에 미리 내려갈 수도 있다.
그리고 이 계획은 그렇게 잘 타지도 않고 체력이 좋지도 않지만 종주를 꼭 해보고 싶어서 완주를 목표로 같이 하고 싶으신 분이 있다면 내가 멱살을 잡고서라도 끝까지 끌고 갈 수 있을 만한 기준으로 계획을 세우고 있으므로, 혹시라도 무지하게 잘 타는 분만 계셔서 우리 하루만에 끝내지 않을래? 라고 한다면 하루만에 끝낼 수도 있다. 물론, 단 한 분이라도 위의 강조에 해당하는 분이 있다면 무조건 맞춰서 같이 달린다.
제일 처음이 섬진강 자전거길 종주인 이유는 3월 말에서 4월 초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섬진강의 벚꽃 개화 시기여서 올해는 한 번 자전거를 타고 벚꽃을 보러 가볼까 싶은 마음이 들어서 섬진강을 시작으로 잡았다. 겨울이 끝나고 2월, 3월동안 열심히 자전거를 타두면 1박 2일로 섬진강 자전거길 종주를 다녀오는 데에는 크게 무리가 없을 걸로 생각이 된다. 섬진강 자전거길 종주 일정은 벚꽃의 개화 시기에 따라서 한 주 당겨질 수도 있고 한 주 늦춰질 수도 있다.
계획이 좀 빡빡해 보일 수 있는데 그랜드슬램을 위해서는 최소 한 달에 두 코스 이상은 종주를 마쳐야 시즌 내에 끝낼 수 있으므로 사실 여유가 없기는 없다. 북한강 종주는 아무 때나 춘천을 한 번 다녀오면 되므로 굳이 계획에 넣지 않았다.
아래 계획표에서 각 자전거길의 이름을 클릭하면 상세 계획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다. 현재 작성 중이므로 링크가 작동하지 않는다면 나중에 다시 눌러보도록 하자.
2023년 자전거 국토종주 계획표 | |
3월말 or 4월초 | 섬진강 자전거길 |
섬진강 2주 후 | 오천 자전거길 |
5월 6, 7일 | 영산강 자전거길 |
5월 20, 21일 | 금강 자전거길 |
6월 3, 4, 5, 6일 | 제주 환상 자전거길 |
10월 6, 7, 8, 9일 | 동해안 자전거길 |
미정 | 국토종주 (620km, 안동댐 포함) |
적고 보니 국토종주는 기간이 괜찮아 보이긴 하지만 모두가 일정을 맞춰서 한 번에 달리는 건 좀 무리가 있을 것 같기도 하니... 이건 그 때 가서 정하는 걸로 해야겠다. 이왕이면 인천부터 부산까지 한 번에 달리고 싶지만 이건 에몬다를 타던 때에 한 번 해봤으니까 정 안 되면 나눠서 가는 걸로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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