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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브롬톤/금강 종주

#2. 브롬톤으로 가는 1박 2일 금강 자전거길 종주 후기 - 준비편

by 루 프란체 2023. 10. 19.

금강 종주

원래는 금강도 벚꽃 시즌에 갔으면 좋았겠지만 섬진강 종주 때 벚꽃을 충분히 만끽 했기 때문에 벚꽃에 미련을 두지는 않기로 한다. 이제 슬슬 날도 추워지고 그래서 그런지 참여자가 매우 저조하다. 혼자 갈까도 생각 했지만 혼자 가지는 못 했다.

 

이제 금강 종주를 다녀오면 남은 건 아라뱃길과 낙동강 종주 뿐이군. 부상으로 3개월 정도 자전거를 타지 못 했지만 그래도 순조롭게 그랜드슬램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

 

금강 종주 1박 2일 계획
종주 일자 2023년 10월 21, 22일
이동 일자 이동 방법
21일 (토) 버스 - 동서울 08:50 출발
  버스 - 청주터미널 10:20 도착
  택시 - 식사 후 대청댐 11:30 도착
22일 (일) 기차 - 군산역 17:17 출발
  기차 - 용산역 20:39 도착

 
일단 대략적인 종주 계획은 위와 같다. 왜 청주터미널로 가서 택시를 타냐면 청주에서 출발하는 일행이 있어서 다같이 택시를 타고 가는 게 시간을 더 절약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이 있어서다. 신탄진에서 대청댐까지 가기 귀찮기도 하고... ㅋㅋ

 

예상하는 종주 시간표는 아래와 같다. 금강 종주도 섬진강 종주와 비슷하게 150km 정도 되는 거리라서 브롬톤으로 달리기엔 장거리라는 부담감은 조금 있기는 하지만 피로 누적을 최대한 피하기 위한 1박 2일이니까 충분히 몸을 풀어주면서 휴식도 하면서 달리면 크게 부담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아마도 일기 예보는 뒷바람을 예상한다.
 

금강 종주 1박 2일 일정 (1일차)
15일 (토) 대청댐 11:30 도착
12:00 ~ 12:30 인증 및 휴식 및 종주 준비
12:30 ~ 14:30 세종보 인증센터로 이동 (35km)
14:30 ~ 15:00 인증 및 휴식
15:00 ~ 17:00 공주보 인증센터로 이동 (23km)
17:00 ~ 17:10 인증 후 식당으로 이동
  무령왕릉, 공산성, 대태백제 등 관람
숙소 공주 호텔 카이
식당 고마나루1999, 시장정육점식당 중 택 일

 
위의 일정은 나름대로 휴게 시간을 고려해서 잡아봤다. 금강 종주 중 공주보까지의 구간에는 보급할 곳이 적으므로 대청댐을 떠나서 조금 가다보면 나오는 골드리버 카페에서 보급을 하거나 처음 출발할 때부터 보급품을 넉넉히 챙기도록 하자.
 
아, 아니다. 대청댐까지 가는 길은 오르막이니까 대청댐에 갔다가 출발하면서 편의점에 들러 보급품을 챙기도록 하자. 괜히 오르막을 무겁게 올라갈 필요는 없으니까... ㅋㅋ 아니, 택시를 탈거니까 아무래도 상관 없나? 이것이 바로 브롬톤의 장점이다.
 
첫 날 종료 시간을 17:00 로 잡은 이유는 이왕 금강을 갔고 공주까지 갔으면 역사문화유적들도 조금은 보고 오는게 좀 더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인데 그런 것들에 관심이 없으신 분들은 공주 시내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되고 좀 더 잠을 일찍 자도 되고 온전히 자유시간으로 잡아둔다.

 

근데 이번에는 혼자 갈거니까 종료 시간을 17:00 로 잡아뒀지만 아마 16:00 에는 끝나지 않을까 싶다. 무령왕릉의 입장마감이 오후 5시 30분이니까 후다닥 호텔에 들러서 씻고 무령왕릉을 먼저 들렀다가 밥을 먹고 공산성에 올라갔다가 대태백제를 보러 신관공원으로 이동하면 시간이 맞을 것 같다.
 

금강 종주 1박 2일 일정 (2일차)
16일 (일) 숙소에서 8시 나오기
08:00 ~ 09:00 아침 식사 (보급품 챙기기 X)
09:00 ~ 10:30 공주한옥마을, 고마나루 구경
10:30 ~ 12:00 백제보 인증센터로 이동 (24km)
12:00 ~ 12:30 인증 및 휴식 및 보급품 챙기기
12:30 ~ 15:30 익산성당포구 인증센터로 이동 (40km)
15:30 ~ 15:50 인증 및 휴식
15:50 ~ 17:30 금강하굿둑 인증센터로 이동 (27km)
  군산역으로 이동 (3km)

 
2일차는 전 날 잠을 일찍 잘 예정이므로 일찍 일어나서 움직이도록 한다. 잠드는 시간에 따라서 출발 시간은 7시가 될 수도 있다. 8시보다 늦어지지는 않게 하자. 보급품을 챙기지 않고 출발하는 이유는 아침 식사도 했고 아침 식사를 하면서 물을 챙기면 백제보 인증센터까지 가는 24km 정도는 참고 갈 수 있을 것 같아서인데 백제보 인증센터에는 편의점이 있으므로 여기에서 보급할 물품을 챙기도록 하자.
 
익산성당포구 인증센터까지의 40km 거리를 3시간이나 잡은 이유는 익산성당포구 인증센터로 가다보면 나오는 멋진 포토스팟들에서 사진도 찍고 중간에 나오는 강경에서 점심을 먹거나 간단하게 뭐라도 먹고 가기 위해서 시간을 넉넉하게 잡아놨다. 이후 금강하굿둑 인증센터까지의 27km 도 거의 평지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딱히 볼 것도 없고 하니 그냥 무난무난하게 나아가면 아무리 늦어도 17시 30분 정도에는 금강하굿둑 인증센터에 도착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
 
원래 군산까지 갔으면 맛있기로 소문난 군산의 식당도 좀 들렀다 오고 그래야 하는데 시간이 안 될 것 같아서 봐서 시간이 남으면 먹고 오든가 해야겠다.
 

금강 종주 1박 2일 준비물
프론트백 등) 셀카봉, 미니펌프, 주걱, 토크렌치
  앞) 손거울, 충전기 (5핀, C, 라이트닝)
  (이하 안)
  면도기, 휴지, 튜브, 고글케이스
프론트백 오른쪽 물통
프론트백 왼쪽 보조배터리, C케이블
새들백 물티슈, 종주수첩, 폰보배, 약

 

저번 제주도 종주 때 가져갔던 준비물인데 더 수정할 거 없이 이만큼만 딱 가져가도록 하자. 아참, 핸드폰을 바꿨으니 핸드폰 충전기는 따로 챙기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아이폰 15 프로맥스는 USB-C 타입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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