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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골 분쇄 골절 비수술 이야기 (4) 엑스레이 사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혐오감을 느끼는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아, 이거 막상 쓰려니까 재미 없어서 자꾸 미루게 된다. 어쨌든 보통은 집에서 요양을 한다고 하면 누군가가 있기 마련이었는데 우리 집 같은 경우에는 하루종일 나 혼자 있었어야 했기 때문에 차라리 병원에 있는 게 솔직히 위험(?) 하기는 했어도 심적으로는 더 안정 되었을 것 같다. 집에서 시간과의 싸움... 난 원래 TV 를 안 보는 사람인데 팔이 다치니 할 게 없어서 계속 TV 만 보게 됐다. 덕분에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 골목식당 등등 당시 유명한 프로그램은 다 봤다. 나중에 회사 복귀 했더니 진짜 다친 동안 TV 많이 보긴 봤나봐요. 연예인 얘기를 다 알아듣네 라고...;; 그리고 왜인지 모르겠는데 난 손이 .. 2019. 5. 18.
쇄골 분쇄 골절 비수술 이야기 (3) 엑스레이 사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혐오감을 느끼는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병원은 진짜 재미 없었다. 옆자리 할아버지는 자꾸 내 쪽으로 엉덩이 향해서 방구 뀌고 그럴 때마다 냄새 장난 아니고 냄새 가리려고 커튼 치면 커튼 치지 말라고 걷고 -_- 화장실 가서 뀌든가 아오... 아참... 삼육 서울병원(위생병원) 밥 진짜 맛없다. 내 의견만이 아니고 병실에 있던 분들 전부 다 맛없다 하고 병원 생활 도와주시던 분들마저도 솔직히 여기 밥 진짜 맛없다고;;; 무엇보다 종교가 종교인 만큼 고기가 일절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사식으로 고기 받아서 끼니마다 전자렌지 돌려 먹었는데 한 팔로 낑낑 대고 있으면 누군지도 모를 다른 방 환자 도우미 아주머니 분들께서 반찬통도 열어주시고 전자렌지도 대신 돌려주시고 정말.. 2019. 4. 23.
쇄골 분쇄 골절 비수술 이야기 (2) 엑스레이 사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혐오감을 느끼는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약빨이었나, 잠이 미친듯이 몰려온 덕분에 첫 날은 어떻게 어떻게 잠을 잘 수 있었다. 물론 눕지는 못 하고 이불을 등 뒤에 깔아놓고 기대서... 그리고 다음 날, 동호회 회원들에게 골절이 되었다 하니 골절이 됐는데 왜 집에 있냐고 당장 병원에 가보라고 해서 병원에 가면 어떻게 되지 하면서 다시 한 번 집 근처 경희대 병원 응급실로 향했다. 생전 처음 다쳐보니 뭘 알 수가 있어야지... 그리고 응급실 가는 택시 안에서 흔들릴 때마다 방지턱 넘을 때마다 그 충격이... 하여튼 경희대 병원 응급실에 도착해서 상황이 이러이러 합니다. 하고 설명을 하니 쇄골을 만져보고는 "어? 뭐야? 8자 붕대 했네? 그럼 할 거 다 한건데요?" 하.. 2019. 4. 23.
쇄골 분쇄 골절 비수술 이야기 (1) 엑스레이 사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혐오감을 느끼는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인생을 살면서 절대로 겪지 말아야지 라고 생각한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이 바로 골절. 일단 굉장한 겁쟁이인지라 수술에 대한 두려움도 있고 뭐 이런저런 이유 때문에 골절만은 절대 되지 말아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골절은 예상치 못 한 곳에서 찾아왔다. 2018년 7월 20일, 무더운 여름날 밤. 자전거를 타고 팔당으로 향하던 중 평소부터 도로 상태가 좋지 않기로 유명했던 곳을 오랜만에 지났던 탓일까, 밤이라 어두운 시야 덕분에 더욱 좋지 않아진 도로 상태를 미처 발견하지 못 하고 자전거에서 떨어지게 되었다. 문제가 된 파손된 도로. 딱 봐도 엄청난 단차가 느껴진다. 가로등이 있었지만 오히려 가로등 빛이 애매하게 비추고 있던 덕분에.. 2019. 4. 23.
친구들과 함께하는 3박 4일 큐슈 여행기 - 4일차 #10. 집으로 2019.04.07 여행기를 쓰면서 뭔가 점점 졸리고 피곤하고 지루해서 점점 글이 개판이 되어가고 있다. 나중에 제정신일 때 한 번 정독하면서 수정해야지... 라고 적어놓고 2024년 2월 12일 현재에 와서는 이 당시 여행 내용이 아무 것도 생각이 나지 않아서 내용 수정은 하지 못 하고 그냥 정리만 하고 있다. 집으로... 그냥 여담. 버스 안에서 버스가 멈추지도 않았는데 뒤에서부터 캐리어를 미친듯이 밀면서 뛰어오던 여자가 있었다. 버스 기사가 위험하니 일어서지 말라고 몇 번을 말해도 개무시하고 결국 문 앞까지 갔다. 우리나라 사람은 아니겠지 했는데 안타깝게도 이번에도 한국인이다. 그리고 같이 있던 남자도 딱히 말릴 생각은 없어보였다. 그렇게 버스에서 제일 먼저 허겁지겁 내려서 공항으로 미친듯이 달려간.. 2019. 4. 14.
친구들과 함께하는 3박 4일 큐슈 여행기 - 4일차 #9. 고쿠라 2019.04.07 다시 고쿠라로 돌아간다. 하카타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고쿠라에서 출발하는 열차를 타야 하기 때문인데 그 전에! 이번 여행의 꽃! 아루아루 시티에서 피규어를 사기 위해서! 하지만 사진은 아무 것도 없다. 딱히 찍지 말라는 표식은 없었지만 원래 피규어 파는 곳에서 사진 찍는 건 불문율로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그냥 열심히 아이쇼핑 및 폭풍 카드 결제를 했을 뿐이다. 이 날 이 곳에서의 지출은 대략 30만원 정도... 피규어 8개... 사고 싶었던 피규어는 못 샀지만 의외의 득템을 했기 때문에 기분 좋게 하카타로 돌아올 수 있었다. 기차 사진은 고쿠라 역에서 하카타 역으로 돌아올 때 탄 신칸센 노조미. 고쿠라 역에 돌아올 때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찍지 못 해 아쉽다. 2019. 4. 14.